님의 말씀처럼 신랑한테 ‘네, 알겠습니다’하면, 신랑도 저를 존중해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진작 이럴 것이지’하면서 오히려 더 존중받으려고 합니다. 남편은 평소에도 여자가 남자를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제가 오히려 그 생각을 강하게 만든 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는 신랑이 인정받고 싶어서 저러나 싶어 안쓰럽기도 한데 가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왜 나만 이런 노력을 해야 하나’ 싶고 내가 왜 배려도 못 받고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힘든 건 신랑에게 자꾸 바라는 제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으로 수행을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신랑 하고는 중매로 결혼했어요, 연애하다가 결혼했어요? 신랑의 어떤 부분이 좋아서 결혼했어요? 결혼해서 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