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4622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마음의 봄

아무리 늦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마음의 봄은 계절과 달라서 한 겨울에도 내가 봄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으면 봄이 찾아오고 한 여름이라도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마음이 꽁꽁 얼어 봄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마음의 봄은 어떻게 찾아올까요? “내 뜻대로 돼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혀서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하면 마음은 차갑게 굳어집니다. 세상은 본래부터 내 뜻대로 다 되지 않으며 설령 내 뜻대로 된다고 다 좋은 일도 아니라는 걸 알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마음이 괴롭지 않습니다. 내 마음의 봄, 내가 만들어 보세요.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50대 후반 직장인- 은퇴 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 찾기란 쉽지 않은 일 60세에 직장에서 은퇴하면 80, 90세까지 살아야 하는데 30년 동안 뭘 할 거냐? 이런 고민이죠. 지금 젊은이도 일자리가 없는데 무슨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겠어요.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려면 우리 기성세대가 소위 '나쁜 일자리'라고 말하는 즉, 일자리는 있는데 (일할) 사람이 없는 일을 해줘야 한다. 아니면 젊은이들이 사람이 부족한 일자리에 가서 경험을 쌓아준다든지 이런 사람과 일자리의 조정이 필요하고 그 조정을 하려면 교육과 (직업)훈련이 필요합니다. 안 그러면 나쁜 일자리에는 (아무도)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외국인(근로자)를 데려와서 일자리를 채우게 되면 (국내) 노동력이 더 남게 됩니다. 그럼 해결 방법은 좋은 일자리를 나누는 ..

법륜스님_ 세상을 보는 바른 눈 4, 우리 모두의 행복으로 가는 길 계율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공공성을 해치면 자유와 행복으로 나아가는데 장애가 된다 연기적인 사고에 따른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게 분명해야 계율을 이해할 수 있다 계율은 개인에게는 올바른 삶의 덕목이자, 지침이지만 공익성, 우리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길이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느냐? 자유롭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해탈과 열반이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표인데 그렇게 나아가는 데는 이런 공공성을 해치면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가는데 장애가 된다. 그래서 계율이 나오는 거요. 계라는 것은 올바른 삶의 지침 행복으로 가는 자유로 가는 삶의 지침이다. 공공성을 해치고,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이런 것들은 나의 자유와 행복의 독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니 그것은 버려라, 멈춰라. 우리가 이런 이치를 분명히 첫째, 알아야 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적게 쓰고 적게 먹는 삶

적게 쓰고 적게 먹는 삶 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고 싶어합니다.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많이 벌고 많이 쓰기 위해 대량으로 물건을 생산하고 그것은 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으로 이어집니다. 환경 문제는 단순히 환경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국제적인 분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환경 문제는 우리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내 것이니 내 마음대로 쓴다는 마음을 접고 작은 것부터 환경을 위해 실천해보세요. 내 삶의 태도가 조금씩 바뀌어 적게 쓰고 적게 먹고 남기거나 버리지 않는다면 지구 환경이 좋아지고 내 삶이 더 만족스러워지고 내게 생긴 여유로 남을 도울 수 있어 삶이 더욱 보람 있게 됩니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일단 눈물부터 터집니다

저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일단 눈물이 먼저 터집니다.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을 할 때는 우는 제 모습이 약한 사람 혹은 우울한 사람으로 비춰질 때가 있어서 제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울지 않고 제대로 표현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안 울어요. 울고 싶어서 울면 되는 거요. 눈물이 나는 걸 어떡해? .. 그런데 그거 꼭 표현하면 뭐해요? 화를 내서 성질더럽다는 소리를 듣는게 나아요? 눈물 흘리고 동정받는게 나아요? 그런데 둘 중에 선택하라면 어떤 게 나아요? .. 그럼 앞으로 성질 부리면 되지 뭐. 그런데 자기는 누가 성질 부리지 마라 그래서 안 부리는 게 아니라 성질부려서 오는 비난을 감내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거야. 그러니까 착하고 싶다, 착하다는 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4. 카지노에 너무 자주 가는 어머니

친정어머니가 81살이신데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거든요 근데 카지노에 너무 자주 가시고 안 갚거나 하지는 않으시고 돈을 보내달라고 할 때도 보내드리는 게 나을지// 그 정도는 용돈이라고 생각하고 드리세요. 거기 가서 또 놀면 좋잖아요. 미국에도 가보면 카지노가 노름으로 하는 데가 있고 버스가 와서 노인들을 태워서 10불씩 나눠져서 하루 종일 놀도록 해주는 것도 있거든요. 그게 1년에 돈을 완전히 탕진을 하는 그런 몇천만 원 탕진하는 그런 게 아니고 그저 몇 10만원 쓴다. 자기 농사 지어서 1년 수익이 한 300만원 되는데 그 중에 한 200만원 썼다 그러면 지금 노인 벌은 돈을 내가 얻어 쓸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 정도면 노인들, 그런 거 하면 치매 예방도 된다고 그래요. 그 정도는 놔둬도 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삶이 조금씩 행복해지는 마음공부 방법

스님, 저는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불교라고 할 때는 2종류가 있어요. /종교/로서의 불교라는 게 있고 /진리/로서의 불법이라는 게 있어요. 절에 가서 부처님께 불공드리고, 복도 빌고, 이렇게 하는 게 종료로서의 불교이고 진리로서의 불법이라는 것은 마음이 청정한 자가 뭐다? 스님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고 그다음에 기와집을 지어놓은 게 절이 아니고 마음이 청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면 그게 바로 뭐다? 절이다. 아까 저분이 뭐라고 했어요? 남편 미워하다가 인터넷에서 유튜브 보고 마음이 많이 진정이 되었다. 집에서 TV보면서 그렇게 마음이 바뀌면 지금 앉은 자리가 뭐다? 절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건 “내가 행복해야지” 이렇게 한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 “인색..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3. 결혼을 생각 중인 남자친구에게 심적 부담과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저는 11년째 만남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고아원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랐으며 현재는 나름 자수성가한 사람입니다. 이기심이 강하고 본인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과 화를 많이 내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취향이나 입맛 취미 등이 다른 건데 그는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비난합니다. 저는 가볍게 혹은 좋은 뜻으로 한 말을 상당히 꼬아서 들어서 화를 많이 냅니다. 남자친구를 대할 때 심적으로 너무 부담이 되고 눈치를 많이 보게 됩니다.// 남자친구와 결혼하려면 무조건 맞추어야 해요. 고친다는 건 어렵고. 그냥 뭐, 팥으로 메주를 쓴다 그래도 “예, 맞습니다” 이럴 정도로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맞춰주면 되는 거고 세속적으로 말하면 자기가 평생 을로 살아야 합니다. 대등하게 하려거나..

법륜스님_ 세상을 보는 바른 눈 3, 인류 문명의 발전과 “새로운 문명”

문명은 효율성과 공익성을 겸비해야 발전하고 진화한다 그런데 인류문명은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 새로운 문명은 무엇인가 어떤 삶의 태도가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인류 문명이 발전할 때 보면 어떤 것이 계승이 되느냐, 전파가 되느냐? 문명이 전파가 돼. 문명이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하나 발견하면 그게 전파력을 가져요. 그때 첫째 조건이 효율성입니다. 그냥 땅에서 고구마를 캐서 흙 묻은 채로 먹다가 누가 물에 떨어뜨려서 흙이 씻겨서 먹으니까 굉장히 먹기가 좋아. 그래서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생긴 아이디어였지만 이제는 가져가서 씻어 먹으니까 좋으니까 옆에도 이렇게 보고 어때요? 따라 할까 안 할까? 따라 해요. 이건 일부 원숭이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누가 과일 따는데 그냥 늘 따다가 막대..

법륜스님_ 마음의 봄

아무리 늦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마음의 봄은 계절과 달라서 한겨울에도 내가 봄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으면 봄이 찾아오고 한 여름이라도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마음이 꽁꽁 얼어 봄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마음의 봄은 어떻게 찾아올까요? 내 뜻대로 돼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혀서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하면 마음은 차갑게 굳어집니다. 세상은 본래부터 내 뜻대로 다 되지 않으며 설령 뜻대로 된다고 다 좋은 일도 아니라는 걸 알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마음이 괴롭지 않습니다. 내 마음의 봄 내가 만들어 보세요. 3월 정토불교대학에서 내 마음에 봄이 오게 할 씨앗을 심어 보세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2. 아내가 부부관계를 싫어합니다

저는 결혼 11년 차입니다 부부관계를 1년에 2회에서 3회 정도 어렵게 합니다 전 정말 부부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와이프가 부부관계를 정말 싫어합니다// 사람에게는 육체적으로 4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라고 하는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아닌 사람이 있고 남자 이기도 하고 여자 이기도 한 사람이 있다. 육체적으로. 그런데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거나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사람은 아주 소수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옛날에는 뭐라고 했다? 장애인이라든지, 잘못된 사람? 이렇게 생각했지만 이 대자연 속에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요즘 세상은 그렇게 태어난 사람도 죄악시 해서는 안된다. 그 사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삶이 조금씩 행복해지는 마음공부 방법

스님, 저는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불교라고 할 때는 2종류가 있어요. 종료로서의 불교라는 게 있고 진리로서의 불법이라는 게 있어요. 절에 가서 부처님께 불공드리고, 복도 빌고, 이렇게 하는 게 종교로서의 불교에요. 진리로서의 불법이라는 것은 마음이 청정한 자가 스님이다. 그다음에 기와집을 지어놓은 게 절이 아니고 마음이 청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면 그곳이 바로 절이다. 아까 저분이 뭐라고 했어요? 남편 미워하다가 인터넷에서 유튜브 보고 마음이 진정이 됐다. 집에서 TV 보면서 그렇게 마음이 바뀌면 지금 앉은 자리가 절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행복해야지” 이렇게 한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 “인색한 남편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아, 검소한 사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1. 지난날을 돌아보니 잘못한 게 많아 고민과 고통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날을 제 스스로 돌아보니까 너무 잘못한 게 많고 고통스럽고 참회할 것 밖에 없다는 생각에 최근에 정신과도 찾아가고 많은 고민과 고통에 빠져 있습니다// 그 얘기는 어려운 게 아닌데 즉문즉설의 핵심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거거든요. 주어진 변화든 자기가 선태간 변화든 이거 안다고 괴로움이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그 질문은 당연히 지금 질문하신 대로 내가 선택해서 내 필요로 하는 쪽으로 변화를 도모할 수도 있고 주어진 환경이 나를 그쪽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주로 어릴 때는 주어진 환경이 영향을 많이 받고 수행을 하게 되면 자기 선택에 의해서 괴로움이 없는 쪽으로 자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내가 필요한 것을 어느 선에서 할 수 있죠. 그러니까 부처님도 부처가 될 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법

우리 몸에는 많은 세균이 있지만 그것들이 우리 몸에 해가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세균들이 병을 일으킵니다. 마음의 병인 괴로움도 그와 같습니다. 공부를 안 하는 아이 마음에 안 드는 배우자 작장에서의 어려움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도 내가 마음 관리를 잘하면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약해지고 힘들 때는 사소한 일에도 괴로움이 심해집니다. 건강하면 병균이 있어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마음의 병인 괴로움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괴로움의 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소멸시켜야 합니다. 마음의 병은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어리석어 생겨난 것입니다. 이것을 깨우치면 그 어떤 것도 괴로워할 만한 것은 본래 없는 이치를 알게 됩니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반려견에서 물렸을 때도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며칠 전에 산책을 하다가 애완견에게 다리를 물렸습니다. 이렇게 내 의사와 상관없이 누군가로부터 내 몸이 다쳤을 때 어떻게 관점을 바꿔야지 경계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성인군자처럼 굴 때의 입장과 보통 사람 입장일 때를 구분해서 물어야지 “부처님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렇게 물으면 부처님 같으면 빙긋이 웃었었겠지, 물리고도. 그런데 자기가 부처님도 아니면서 부처님 흉내를 내려고 그러면 그렇게 해야 하고 “부처님이 아니고 그냥 공부 조금 하는 수준일 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어떤 상태를 기준으로 해서 묻느냐는게 중요하지. 예를 들면 보통 사람이라면 그때는 발로 개를 차든지, 몽둥이가 있으면 때려 버리자 해야지 왜냐하면 이게 정당바위거든요. 그걸 여러분들은 이상하게..

법륜스님_ 세상을 보는 바른 눈 “공동체를 유지하는 경제활동”

오늘 상대를 손해 보게 하면 내일 나에게 손해가 돌아온다 우리의 존재는 협력에서 나오고 서로 손을 잡아서 나오는 것인데 그 손을 놓으면 공동체는 깨진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경제활동을 어떻게 경제를 바라봐야 할까// 원시사회에서 각자 자기가 노력해서 먹고 살아요. 새나 토끼나 이런 것처럼. 그럴 때는 자기노력 여하에 따라서 먹을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해요. /먹을 것을 만드는 행위를 경제라고 하면 그때의 경제는 생산적 개념만 있어요/ 그런데 각자 사냥을 하는 것보다 둘이나 셋이 협력을 해서 사냥을 하니까 생산물이 늘어났어요. 그러니까 협력을 하면 효율적이에요. 내가 혼자서 하루 종일 노력해서 토끼 한 마리를 잡는데 둘이서 협력하면 3마리를 잡을 수 있다. 그러면 이게 효율적이에요. 협력하는 게 효율적..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0. 제 인생을 살고 싶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면 불안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현재 61세이시고 저는 21살입니다. 어머니는 당뇨와 여러 가지 병으로 몸이 안 좋으셔서 집에서 쉬고 계시고 아버지는 63세에 저혈당에 몸이 안 좋으신데 건설 일용직을 하고 계십니다. 아버지께서 얼마 전 사기를 당하셔서 다단계를 해서 빚을 갚는다고 개인 회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5천만 원이라는 빛이 생긴 겁니다. 동생은 종교에 빠져서 다른 건 아무것도 안 하고 가족들에 대한 정이 많고 아버지 어머니께서 고생한 것도 너무 잘 알아서 효도도 하고 싶지만 제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데 가족들을 생각하면 무섭고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아니 21살짜리가 뭘 그렇게 심각하게 얘기를 해요, 인생을. 나이가 21살인 것만 갖고도. 자기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되어서 돈이 엄청나게 많은데 병원에..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청년 구직자에게 좋은 일자리, 나쁜 일자리란 무엇일까?

*과거 경험은 소용 없고 미래 예측은 불가능한 시대의 구직 고민// --좋은 일자리 나쁜 일자리 어떤 게 좋은 일자리일까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는 일은 적게 하고 편하게 위험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월급을 많이 받는 일자리에요. 그럼 나쁜 일자리가 뭐에요? 일은 많이 하고 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 월급을 적게 받으면 이게 나쁜 일자리라 생각하죠. 그래서 모든 사람이 다 좋은 일자리를 찾는 거예요. 그런데 일자리가 10개 있으면 그중에 어떤 일은 월급이 많고 어떤 일은 월급이 적고 어떤 일은 위험하고 어떤 일은 덜 위험하고 어떤 일은 편하고 어떤 일은 어렵고 어떤 일은 깨끗하고 어떤 일은 더러운 일을 하는 일자리에요. 다 똑같을 수가 없어요. 서로 비교하면 그중에 그래도 조금 더 ..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눈 감을 때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 볼까요. 그때는 시험점수 80점 맞다가 60점 맞으면 하늘이 무너진 것 같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점수나 등수가 좀 바뀌었다고 지금의 내 인생이 크게 달라졌을까요? 눈 감을 때가 되면 예전 어느 날 저녁에 쌀밥 먹었나 보리밥 먹었나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여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나를 괴롭히고, 남도 상처 주는 바보 같은 인생을 살 때가 많습니다. 눈 감을 때의 관점을 일상 속에서 지닐 수 있으면 인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 정신 팔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나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89. 엄마 감정에 따른 건강하지 못한 양육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 이혼으로 엄마와 남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엄마 감정에 따른 건강하지 못한 양육이었고 가스라이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직장 나가요? 그러면 자기가 집에서 나오면 방 하나 얻어서 자기 혼자 살 수 있어요? ... 어떻게 달라질 게 없다는 거요? ... 네, 그게 뭐 금방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 거는 남아 있지만, 현재 계속되는 것은 더 이상 엄마로부터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우선 과거 거는 지나간 거니까 지금 돌이킬 수 없고 과거 청소하는 것은 다음에 하고 현재 어지러지는 거는 막아야 하거든요. 확대 생산이 계속 되니까. 제가 조언을 드리면 일단 집을 먼저 나오고, 방을 얻어서 살림을 독립하고 두 번째는 병원에 가서 정신과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고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88. 어릴 때부터 내가 남들이랑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늘 내가 남들이랑 다르게 동떨어진 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질이랑 성격도 나랑 비슷한 사람도 없고 이해받을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동그라미 세상에 혼자 떨어진 오각형 같은 제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ㅎㅎ 아니야, 자기 특별하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하고 똑같아요,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지금 자기가 그렇다고 혼자서 생각하고 있을 뿐이지 사실은 아무 다른 사람하고 비교해서 특별한 면이 전혀 없습니다. 생긴 것도 특별하게 안 생겼고, 지금 말하는 거 들어봐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그냥 자꾸 그런 생각을 할 뿐이에요. 그래도 못 믿겠으면, 정신과에 신청해서 의사 선생님하고 얘기를 좀 해보면 의사 선생님이 너무 생각에 갇혀 있다, 아마 이렇게 평..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87.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허망합니다

두 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날들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길을 가다가 버스를 타다가도 계속 눈물이 납니다. 저에게는 하나도 책임을 못 지게 하고 혼자 떠나가셔서 너무 밉고 일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고 이제 일을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제 인생에 락이 아버지였는데 없어져서 많이 외롭고 고독하고 허망합니다.// 내가 좋아하던 또 내가 아끼던 물건을 하나 잃어버려도 섭섭하잖아, 그죠? 또 내가 좋아하던 애완동물이 죽어도 울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를 여의었는데 어떻게 슬프지 않겠어요. 그건 너무나 당연한 거다. 그런데 아버지하고 살면서 생활이 더 밀접할수록 아버지를 잃었을 때 슬픔이 크..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암으로 고통받는 지인들을 생각하면 무서워요

저는 속과 겉이 다른 것 같아요. 남과 같이 있으면 명랑한데 혼자 있으면 괜히 기분이 우울해지고 죽음 생각에 항상 불안해요. 몇 년 전, 친정 언니도 친구도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지금도 30년 된 친구가 암으로 아파하고 있어요. 그러니 나도 그렇게 될까 봐, 죽는 것도 두렵지만 아파하는 고통을 생각하면 무서워요. 어떻게 하면 명랑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자기가 늙었다는 증거요. 내 주위 사람이 죽는 사람이 하나둘 는다는 것은 내가 뭐 했다? 나이 들었다는 증거에요. 내가 젊으면 내 주위에 내가 아는 사람중에 죽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요.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계속 주위에 아는 사람이 죽는 거요. 나이가 한 4~50되면 누구부터 죽는다? 부모 죽는 걸 보게 되고, 친구 부모 죽는데 문상 가게 ..

법륜스님_ 세상을 보는 바른 눈_ 연기법

욕망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욕구를 어떻게 알아차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삶의 동력이 있는 가운데 괴로움의 원인은 제거될 수 있느냐? 뭘 기준으로 해서 어떤 것은 수용하고, 어떤 것은 버리고, 어떤 것은 조절해야 하는가. 우리들의 존재를 개별적 존재의 집합, 이렇게 이해할 거냐, 삼라만상이다 이럴 때는 개별적 존재의 집합으로 인식하는 거예요. 그렇게 사물을 인식하면 이 세상이 움직이는 걸 가만히 관찰해보면 ‘약육강식’이구나, 이렇게 관찰이 되요. ‘적자생존’이구나, 이렇게 관찰이 된다. 이렇게 사물이 보여지는 그 근본 세계관은 뭐냐? 각각의 존재를 개별존재라고 보고 이 세상은 그것이 모여있는 곳, 그것이 집합됐다, 집합된 곳이다, 이렇게 이해하기 때문에 그렇다. 얼핏 보면 세상이 그렇게 보여요. 그런데 자..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회사에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어요

작년에 제가 회사에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어요. 저랑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람들도 그 소문에 대해 퍼뜨리고 즐거워했다는 걸 알고 시간이 지나도 그 사람들에 대해서 용서가 되지 않더라고요.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스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좀 잘났나 봐요. 잘난 사람은 잘난 값을 좀 지불해야 해요. 내가 좀 잘나서 잘난 값을 지불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잘난값을 지불 안하려니까 그러지 잘났으면 잘난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거요. 그런 쑥덕거림은 잘난값에 대한 지불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자기 문제는 그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게 문제가 인고 자기가 이기적이라 그래. 대가를 지불 안 하려고 하는데서 오는 문제다. 우리가 시기 질투하는 사..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투표할 후보가 없는데 그래도 투표해야 할까요?

스님, 어저께 출근할 때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서 보니 시끄럽게 선거 운동을 하더라고요 딱히 누구를 뽑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아~ 진짜 고만고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딱히 뽑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찬바람 뚫고 내가 투표장까지 가서 찍어야 하나? // 요즘 후보들의 비호감도 워낙 높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네요. 각 후보들이 국가 정책을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나라의 안전을 위해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여러분들도 후보의 비호감도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자기의 어떤 비전을 얘기하기보다는 상대의 문제점, 쟤 뭐 해 먹었다, 쟤는 뭐가 문제다 이거를 가지고 공격하는 쪽으로 하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그..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 싶은 당신에게

살다보면 겪게 될 현실의 많은 문제들... 내가 누구인지? 온갖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괴롭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삶의 괴로움을 자유로움으로 바꾸는 곳!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정토불교대학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배울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바른 불교 누구나 쉬운 불교 함께하는 생활불교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온라인 정토불교대학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듯

오래 살고 싶다는 욕망에는 인연 맺은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다는 집착이 존재합니다.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 손주 볼 때까지만 손주 대학 갈 때까지만... 하지만 아무리 죽음을 피하려 해도 피할 길은 없어요. 삶과 죽음은 하나의 변화일 뿐입니다.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면 어린아이는 얼음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어른은 얼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물로 변했음을 압니다. 우리네 죽음도 이와 같이 변할 뿐인데 우리는 보이면 살았다 하고 안보이면 죽었다 하고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생각을 고집하는 것이고 이 집합 때문에 괴로움이 생깁니다. 변하는 것이 당연함을 알면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늙음도 죽음도 단지 변화일 뿐 알고 나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대선후보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 둘 다 별로라는 마음이 너무나 강력하게 올라와서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하는지 스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최악의 결과를 피하려면 투표의 자유에는 또는 투표의 권리에는 투표하지 않을 권리도 있는데 그런데 이 권리가 포기할 만큼 정말 그 정도로 심각하냐? 이런 문제에요. 마음에 좀 안드는 건 이해가 되는데 이런 선거에 참여를 자꾸 사람들이 안 해버리면 어떠냐?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다수의 국민이 투표를 안하면 안할수록 소수 지지만 가지고도 대통령이 될 수가 있다는 거요. 전국민이 투표해줘야 그래도 그나마 조금 나은 사람을 뽑지 이렇게 다수가 안 해버리는 정치적 무관심이 되면 조직을 가지고 있거나 돈을 가지고 있거나 안 그러면 어떤 인기 많을 가진 사람 국정 능력은 안보고 이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