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18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6. 남북통일 이후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궁금합니다

만일 남북간에 물적 인적 교류가 시작되고 북한이 개방되면 북한 독제 체제하에 남을 주민들이 누가 있을까요? 저는 자본주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우리식으로 북한을 흡수하는 통일 외에 다른 방법은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통일 이후의 구체적인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네, 두 개의 사회, 두 개의 집단, 두 개의 나라 이런 게 있을 때 한쪽이 잘 살고 한쪽이 못 살게 되면 만약에 이 장벽을 허물게 되면 물통에 물이 하나는 많고 하나는 적은데 양쪽에 물이 움직이게 하면 윗물이 줄고 아랫물이 오르고 해서 수평을 이루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세상도 이렇게 차이 나는 두 사회에 개방을 하게 되면 인구 이동이 일어나게 된다.그런데 만약에 A라는 사회가 GDP가 만약에 만불이다B라는 사회가 GD..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5. 내가 자주하는 말 “피곤해, 짜증 나!”

행복 연습 중 자주 하는 말제가 자주 하는 말은 ‘피곤해’와 ‘짜증나’였습니다//  자기가 생각할 때 ‘피곤해’ ‘짜증 나’ 이거는 고치는 게 좋아요?그럼 고치면 되지? 자기 좋을대로 하라는 거야  전에는 내가 ‘피곤해’ ‘짜증 나’ 이런 말을 쓰는 줄을 내가 몰랐는데 내 마음이나 내 말하는 걸 살펴보니까 내가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못 살겠다’ ‘죽겠다’이런 말을 자주 쓴다.“그래, 쓰는구나” 우리 공부는 이것만 가리킵니다. 네가 너를 알아라. 그것이 죽겠다 짜증나 피곤하다 그건 나쁘니까 고쳐라 이렇게 가리키지 않습니다.개인이 어떻게 살든 그건 개인의 자유예요.  그러나 너가 너 상태에 대해서는 알아야는 되지 않겠냐? 너가 그런 말을 쓰는 거 지나가는 사람, 남은 다 알아. “쟤는 성질이 급해”“쟤는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제가 정신 차리고 살도록 많이 혼내 주세요

제 삶의 주인으로서의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제 스스로 이것을 알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삶의 면역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스님, 제가 정신 차리고 살 수 있도록 저를 많이 혼내 주세요.//   어디 가서 그런 거 배웠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배웠어요? 어디 유튜브 보고 배웠어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같느니 다르느니’ 뭐 이런 거 어디가 배웠어요? ... 과거를 후회한다면서 왜 과거를 자꾸 생각해요? 과거에 내가 잘못했거나 후회가 되면 과거를 잊어버려야지.과거를 자꾸 생각하는 거는 과거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니겠어요? ... 지나간 게 어떻게 없어져요? 지나간 게. 이번에 홍수 피해에서 “오성역에 사건이 안 났으면 좋겠다.산사태가 안 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하면 뭐 해요?이미 지나가 버렸는데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4.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도 또 다른 사로잡힘 아닌가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그냥 올라오는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명상 때처럼 그 감정에 대해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면 그만이지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도 또 다른 종교의 사로잡힘이 아닌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네, 그래요. 이해를 하면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진다는 건 맞는데 이해를 자꾸 억지로 하려고 하면 그것이 또한 새로운 스트레스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명상할 때 명상도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마라 ‘잘해야지’ 이러면 이게 애쓰는 마음이거든요.애쓰게 되면 명상이 잘 안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런 걸 보면 내 감정이 이렇게 일어나는구나’ ‘저럴 때는 좀 짜증이 나는구나’ 이게 이제 제일 쉬운 방법이고요. 그다음에 ‘저 사람이 저래서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3. 아파트 담배 냄새로 너무나 괴롭습니다

아파트 담배 냄새로 괴로움이 너무 심한 상태입니다냄새가 안 날 때는 냄새가 또 날까 두렵고 걱정되고 냄새가 날 때는 화와 짜증//   지금 한국 사회에서 담배를 실내 공간에서 피우지 못하도록 이렇게 되어 있죠.그래서 사람들이 길에 나가서 피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길에서 피우게 되면 길 가는 사람도 냄새를 맡게 되고 또 건물 밖에서 피우니까 그 연기가 위로 올라와서 건물 안에 있는 사람에게 창문을 열어놓으면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또 아파트 같은 데서는 아랫집에서 피우고 창문을 열어놓게 되면 그 창문을 통해서 또 윗집으로, 또는 환기통을 통해서 연기가 들어올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이게 층간 소음이 주로 이 분쟁이 되고요.이런 냄새가 분쟁이 된다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무네요.지금 드문 예를 해 주시는데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이의 욕설이 선을 넘었고 용돈을 자꾸 달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가정불화로 3년 전 보육원에 가게 되었는데 마음의 상처가 너무 심합니다.욕설이 선을 넘었고 용돈을 심하게 갈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부부는 같이 살아요? 이혼했어요? 한 집에 동거를 하고 있는데 이혼은 했고. 집이 팔리기를 원해요? 안 팔리기를 원해요? ... 집 안 팔린 김에 동거를 하면서 연애를 하면 안 될까?ㅎㅎㅎ어떻게 같이 살 생각이 좀 있어요? 같이 살 생각이 전혀 없어요? ... 자기 명의로 돼 있어요?그럼 쫓아내 버리지, 주기는 뭐 하러 줘요? ... 현재 애는 돌아와서 있어요? 아직 보육원에 있어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요?집에는 가끔 옵니까? ... 오지 않는데 걱정거리가 뭐가 있어요? 와서 행패를 부리면 걱정이지만은 안 오는데 전화해서 욕설하는 거야 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2. 재산의 반을 요구하는 폭력 남편

저희 남편은 다혈질에 화가 나면 언어 폭행과 폭력을 행사합니다.이혼을 요구하니까 재산을 반으로 나눠 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법에이혼하면 재산이 나누게 돼 있는데 주기는 뭘 줘요?그냥 그 사람 권리인데요. ... 아들이 몇 살이에요?32살이면 미성년자예요? 성년이요?그래 됐으면 자기 알아서 하도록 놔두면 되지. ... 그러면 자기 아들이 지금 좀 아주 똑똑하고, 건강하고, 훌륭하다 이렇게 생각해요?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부족한 사람이 여자 만나려면 돈 좀 써야 될까? 안 써야 될까? ... 근데 왜 자기 아들은 좀 부족한데 왜 우리 아들 만나는 여자는 좋아야 돼요?그건 욕심 아니까?그렇다면 그쪽 부모는 남자 잘못 만나고 있다고 난리일 거 아니에요. 좀 부족하니까 부족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부..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한반도 평화와 일본의 역할

미국이 동북아에서 일본 중심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을 대리해 일본이 중국과 싸우는 구도가 점점 굳어져 동북아 평화를 해치지는 않을지 염려됩니다.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이나 일본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수 있을까요?//   --바람직한 안보 정책 방향 모든 나라가 다 자기 입장에서 자국에 이익이 되는외교 정책을 펴나가는 것을 우리가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일본은 이 상황을 이용해서 일본에게 유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고중국, 미국, 러시아, 북한도 그렇다는 거죠. 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세계 10위권의 대국이라고 할 수 있고군사력으로는 세계 6위권 국가입니다.그러나 강대국인 미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아주 작은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마음, 생각, 정신, 영혼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저는 마음, 생각, 정신, 영혼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결혼과 육아로 여러 깨우침이 있었고, 엄마를 자연으로 보내드린 후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거는 국어사전을 찾아서 한번 보세요. 무엇을 정신이라 하며 무엇을 마음이라 하며 무엇을 생각이라 하고 무엇을 영혼이라고 하는지 무엇을 혼백이라고 하는지 이런 건 국어사전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이건 하등 중요한 것 아니다.언어일 뿐이다.  그러니까 어떤 사물을 이걸 가지고 뭐라고 부르느냐? 컵이라고 부른다. 잔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잔하고 컵은 어떻게 차이가 납니까?이런 질문과 똑같이 아무런 그 중요성이 없는 얘기예요. 잔하고 컵은 하나는 한국 사람들이 부르는 용어이고 하나는 서양 사람들이 영어에서 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0. 아버지는 그대로인데 왜 저만 노력해야 되나요?

가정폭력과 아버지의 여자 문제로 식구들이 많이 고달팠습니다.자수성가하셔서 많은 부를 쌓았고 그로 인해서 아버지 성격이 더 안하무인‘왜 나만 깨우쳐야 되나?’ 이런 억울한 마음이 자꾸 올라오더라고요//   지금 자기 결혼 생활하는 데까지 아버지가 와서 괴롭힙니까? ... 근데 지금 뭐가 문제야 아무 문제도 없잖아요. ... 아버지 회사에서 지금 밥을 먹고 살잖아요. 일해서. 그러면 남편이 아버지 회사에서 나오면 되지. 그리고 이사를 가면 되지. 아니 아버지 밑에서 밥을 얻어먹고 벌어 먹고 살면서 아버지를 미워하니까 그게 문제지 아버지가 뭐 어떻게 하는데 문제라는 거예요. 지금?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회사 사장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그리고 남편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남편이 회사 가서 회사 사장한테 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9. 스트레스에 약한 나

사는 게 종종 부담스럽습니다남보다 스트레스에 약하고 남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것들을 버거워하는 저//  육체도 좀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잖아요.육체가 강한 사람은 조금 어려움이 닥쳐도, 힘에 겨워도‘까짓거’하고 밀어붙이고 해버리면 극복이 됩니다. 근데 육체가 약한 사람이 그걸 보고 용기를 내서 ‘나도 한번 해보겠다’ 하고 무리해서 밀면 병이 납니다. 그런 것처럼 질문자는 주어진 어떤 일이 실제로 많은 건 아니에요. 내 느낌에 부담이 되는 거지. 많다.내 느낌에 그렇다는 거예요.  이걸 먼저 알아야 돼요.“나한테 주어진 일이 많아서 내가 이렇게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고 내가 이 심리가 좀 약해서 이런 일을 갖고 부담을 느낀다” 이렇게 먼저 사실을 아는 게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청소해라’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돈에 대한 껄떡거림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아이가 수도권에 직장을 잡아 방을 구하려다 보니 돈을 많이 모아놓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껄떡거림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방법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아들이 20살 넘은 성인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해도 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  제가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나서 피난민이 생기거나 자연재해가 나서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잖아요. 그런 사람을 내가 다 도우려 한다, 다 도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고 전에 돈 많은 사람이 와서 스님 만나자 할 때 만나주고, 위로 좀 해주고, 보시나 많이 받을 걸”“전에 누가 어떻게 후원한다 했는데 욕심으로 하는 것 같아서 받지 않았는데 그때 받을걸”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거예요. 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8. 기독교인인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봐도 될까요?

저는 기독교 신자로 모태 신앙인입니다가끔은 종교를 옮겨야 하나 싶은데 저는 유일신 하나님을 너무 사랑합니다 이런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불교 승려인데 물리학을 공부하다 보니까 너무너무 재미가 있었다.그래서 틈만 나면 참선하는 것도 잊고, 염불하는 것도 잊고, 물리책을 보고 실험하고 여기 재미가 낫다.이럴 때 제가 불교라는 종교를 버려야 됩니까? 저는 불교를 너무 좋아합니다.그러면 자기 뭐라고 대답할래? ... 왜?물리를 너무 좋아하고, 천문학을 너무 좋아하는데? ... 그렇게 얘기할 게 아니라 “불교를 가지는 거 하고, 과학공부하는 거하고 별개입니다”이렇게 대답을 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별개입니다.당신이 스님으로서 과학 공부 얼마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스님 생활하면서도 천문학도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7. 한 치 앞도 모르는데 입양을 해도 될까요?

만 37개월 첫째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있던 엄마출산 중 의료 사고로 대학병원에 실려가 큰 수술을 했고 자궁을 적출10달 품었던 제 아가는 처지를 받다가 사망갓난 아기를 입양해서 같이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산모가 아기를 잃었으니까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네, 그래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일어나버린 일이다, 이런 얘기에요.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지금 아무리 울고 불고 해도 되돌이킬 수가 없는 일이다.되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된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즉 예비 조치를 취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하나의 사고가 난 뒤에 그걸 갖고 자꾸 얘기해 봐야 큰 도움이 안 된다.그걸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암 연구를 하며 수많은 쥐를 희생시켜서 회의감이 듭니다.

암 관련 연구를 하는 박사과정 학생입니다.그 과정에서 수많은 쥐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사람을 살리기 위해 동물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데에 회의감이 듭니다.제가 어떤 마음으로 연구해야 할까요?//   부처님께서 함부로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마라 죽이는 거를 삼가하라 이랬거든요.원어에는죽이는 것을 삼가해라 조심해라 함부로 하지 마라 이런 얘기 다시 말하면 기분 나쁘다고 죽이고 필요 없이 죽이고 그래 하지 마라, 이거 에요.가능하면 죽이지 않는 게 좋다 이런 얘기거든요. 수행자라면  자기가 쥐를 죽이는 그런 실험 도구로 쓰지 않고도 암 연구를 할 수 있다 이러면 그렇게 하는 게 제일 낫죠. 두 번째 그럴 수가 없다 그러면 자기가 암 연구나 이 생물학을 하지 말고 살생을 안 하고도 할 수 있는 다른 부서로 그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6. 교통사고로 갑자기 떠나 보낸 아이가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저희 부부는 4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 어머니로저번 주에 교통사고로 막내를 갑자기 먼저 보내게 되었습니다.화내고 짜증 낸 생각이 나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10살 막내가 너무 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가 갑자기 그것도 병원에서 1년 2년 병을 앓다가 명을 달리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교통사고 나서 죽게 되면 지금 뭐 꿈만 같죠, 제정신이 아니죠. 그걸 빨리 진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정신없이 사는 수밖에 없다.우선 이렇게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  이럴 때는 백약이 무효예요.스님이 어떤 위로를 한다고 해서 그게 귀에 들어오고, 마음에 담겨지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그러니까 지금은 슬픔을 좀 감내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자기들이 질문을 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5. 아내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가족 모두가 힘들어 합니다

제 와이프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가족 모두가 힘들어합니다.자존심이 엄청 강하고, 평소에 화도 많고, 고집도 세고, 오지랖도 매우 넓은 편입니다.훈계하듯이 큰소리로 따지며 싸우고 나서 아예 인연을 끊는 타입입니다.제사는 물론 각종 행사에도 저희 형님이 있는 곳이라면 보거나 마주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고 합니다.화해를 시키려고만 하면 자기는 미련 없으니 그럴 거면 대놓고 이혼하자고 합니다//   근데 와이프가 어떤 게 좋아요? 그런 와이프의 좋은 점은 뭐예요? ... 아니 근데, 그런데 왜 사느냐는 거야? 그럼 와이프가 자기가 하자는 게 아니라 와이프가 이혼하자니까 잘됐다 하고 이혼해버리면 되잖아요. ... 애들은 부인이 어차피 엄마가 키울 거니까 자기가 월급 중에 양육비만 꼬박꼬박 지불하면 되잖아요.그러..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공무원 시험을 볼지 편입을 할지 고민입니다

제 전공은 보건 행정입니다.보건직 공무원을 선택했는데 합격 점수는 높고 월급과 연금이 적어서 취업 길이 넓은 간호학과를 생각 중입니다.어느 길로 가야 될까요?//  욕심이 좀 많네요. 아니 한국 청년들이 지금 제일 선호하는 게 안전성과 그런 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게 공무원인데 공무원 월급이 한국 공무원 월급이면 기본 생활은 하잖아요. 그런데 그 돈이 적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자기 지금 모순이잖아요. 그 공무원도 서로 하려고 해서 점점 합격 점수가 높아져서 자기는 합격하기가 어렵다, 이런 우려를 함과 동시에 또 해봤자 월급 몇 푼 안 되는데 그거 갖고 넉넉하게 살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하니까 /자기 뭐를 얼마나 세상에 기여한다고 자기한테 풍족하게 살 수 있도록 월급 주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 세상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4. 스님의 말씀이 시댁에만 적용이 안 됩니다

가족보다 다른 사람들과 술자리 좋아하고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과 욕설을 아이들이나 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했습니다.아버님의 행동 말투 같아서 아버님이 미웠습니다. 돌아가시고 나니 어머님도 미웠습니다. 이젠 어머니 집에 들어와서 사는 아가씨도 밉습니다.병상에 있는 아들과 아버님이 오버랩 되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병원에 가보셔야 되겠어요 정말이에요, 병원에 가서 한번 검진을 해보세요. 받고 있었어요?아이고 다행이에요,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이렇게 많은 가족, 회사 직원, 친구들 중에 유독 한 사람이 좀 밉다.다른 사람 다 괜찮은데 한 사람은 늘 보면 마음에 걸리고 미움이 생긴다 그럴 때는 수행의 과제로 삼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 한 사람만 내가 잘 봐내면 모든 사람하고 관계가 좋아지잖아, 그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3. 딸은 아픈데 저만 행복해도 될까요?

불안할 게 없는 불안한 마음을 여쭙고 싶습니다.성인인 딸이 3년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불안 증세가 있어서딸은 제가 힘들었던 상태보다 지금 더 안 좋은 상태라고 의사 선생님께 들었는데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과 잘 지낼 수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아무 고민 없이 행복한 마음이 드는 게, 괜찮은 건지//   그러면 자기가 딸이 저렇게 불안하니까 나도 같이 불안한 게 좋다 이래서 불안하면 되지 뭐. 딸이 저렇게 어려운데 엄마가 어떻게 혼자 행복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자기도 같이 괴로워하면 되지.  그래서 딸에게 도움이 된다면 괜찮아요.이건 희생이라 그러죠. 자기가 그런데 불안하다고 딸에게 도움이 되느냐? 음식 같으면 한 주먹밖에 없는데 내가 먹어버리면 딸이 못 먹는다.그러면 내가 굶더라도 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죽은 아들이 환생할 수 있을까요?

2019년에 계곡에서 7살 아들을 떠나보냈습니다.아들이 환생할 거라는 집착에 4년째 시험관을 하고 있습니다.죽은 아들이 환생해서 다시 제게 올 수 있을까요?//  질문 다 하신 거예요?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녀가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 어린 자식을 잃었는데 그것도 보는 앞에서 잃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자기가 지금 트라우마가 된 거예요.마음의 상처가 됐다.  그래서 거기에 지금 집착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에요.그러니까 그걸 뭐 떨치려 해도 안 떨쳐지는 거예요. 이거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이 트라우마 치료를 받아야 된다.   자살하는 경우에도 이런 충격이 있거든요.아이가 창문으로 넘어가는데 쫓아가서 손을 잡았는데 끌어올릴 힘이 없어서 결국은 떨어져서 죽..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길 잃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개쳑하려면

예전에는 성공을 위해 선진국만 따라 하면 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하고 다변화되면서 더 이상 과거의 경험이나 성공 사례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할 때라고 느낍니다. 어떤 자세와 관점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까요?//  --선진국 따라 배우기로 성공한 대한민국 옛날에는 기술적이든 여러가지 경험적이든우리보다 월등하게 앞서간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100년, 50년, 30년 차이가 날 때우리가 그 선진국의 어떤 정책을 모방해서따라배우기 하는 방식으로 학교 교육이 지금 그렇게 되어 있고모든 정책이 그렇게 돼 있거든요. 이럴 때는 실패가 매우 적습니다.남이 이미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듭해서 만든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때문에. 이것도 물론 실패하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살이 찌고 외모가 변하니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주위에서 예쁘다는 말을 들으며 외모를 나로 삼았습니다.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집에서는 항상 불안결혼 후 안정적인 결혼 생활에 안정감을 느낍니다.살이 찌고 외모가 변하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신한테 화가 납니다.//   그러니까 삐쩍 말라서 혼자 사는 게 나아요?좀 통통하더라도 결혼해서 사는 게 나아요? 그럼 됐지 두 가지 다 먹으려고 그러잖아.  편안한 것도 추구하고 결혼도 추구하고 애 낳는 것도 추구하고 예쁜 몸매도 추구하고 외부에 인기 있는 것도 추구하고 그건 욕심이에요, 그게 다 될 수가 없다. 러시아에도 그런 얘기가 있어요. 러시아 여성들이 처녀 때 키도 크고 그다음에 날씬하고 엄청나게 예쁘다 그래요.근데 결혼만 하면 전부 다 이 뚱뚱해진다 그런 얘기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결혼하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제가 아이에게 집착하는 걸까요?

내년 초가 되면 둘째가 세 돌이 지나서 유치원에 갈 것이고 경제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저는 일터로 나가야 합니다.하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옆에 있어 주고 싶습니다.이 마음이 혹시 아이에 대한 제 집착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애 키우는 거를 나한테 물을 바에야 뭐 때문에 애를 낳아요? 나는 애도 안 낳고 애도 안 키우는데 나한테 물으면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ㅎㅎ 3살 때까지는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 그래요.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 그러니까 만 3살까지,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 정신적으로 사람이 되는 거예요.생물학적인 인간종이, 인류로서의 인간이 된다 이 말이에요. 근데 만 3살까지 만약에 낳자마자 늑대우리에서 자랐다. 그러면 이 생물종은 인간종인데 육체적으로 그런데 인류로서 인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1. 유명 화가가 되고 싶지만 그림에 재능이 없습니다

40살이고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첫 번째 그림을 못 그립니다.두 번째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 완성하고 나면 제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네 번째 작품 세계관 철학 정립이 되지 않았습니다.다섯 번째 잘 팔리는 그림을 그리려 하는 모습//   자기 스스로 그림을 잘 못 그린다고 인정을 했잖아요.또 자기가 그려놓은 그림에 대해서 자기가 만족을 못하지 않습니까? 자기 스스로 재능이 없고 자기 그린 그림에 자기가 만족 못하는데 그 그림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내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그려놓고 아주 흐뭇해도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별로 알아주지 않는 그것이 세상인데 나부터 인정해야 되는 거를 남 보고 인정해 달라하는 거는 욕심을 넘어서서 정말 이건 욕심이라고 표현 갖고는 부족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0. 악마 같은 인간과 결코 다시는 함께 살고 싶지 않습니다

x 46세 동갑 부부였고 저는 현재 이혼을 하고 홀로 7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이혼 사유는 남편의 오랜 백수생활, 술주정, 음주운전, 폭행, 언어폭력, 저주, 분노조절장애, 심한 결벽증으로 저를 괴롭혔습니다.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고, 사과하고, 반성하고, 회유하더니 이제는 정말 자살하겠다며 협박을 합니다.남편이 자살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죄책감도 느껴집니다.7살 아들은 아빠랑 엄마랑 셋이 살고 싶다고//   살고 싶지 않으면 안 살면 되지 뭘 그걸 큰일처럼 생각해요? 성인인데, 또 이혼도 했겠다. 살고 싶으면 살고, 안 살고 싶으면 안 살면 돼요.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어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인하고 같이 살고 싶어 하는 거는 그 사람의 처지고 살고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0. 늦은 나이에 임용시험을 준비하려니 힘듭니다

x 저는 지금 39살의 교육원생입니다돈을 계속 써가며 공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걱정이임용시험이 워낙 붙기가 힘들고 불확실하여 가뜩이나 적지 않은 나이에 이렇게 하는 것이 시간 낭비는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자기가 결정하는 건데 자기 얘기를 제가 들어본 내 소감을 묻는다면 그만하는 게 좋겠네요. 나이도 많고 젊은 애들하고 경쟁하는 것도 힘들고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것도 힘들고 돈 대기도 힘들고 힘드는 것만 있는데 그거 뭐 때문에 해요? ... 하고 싶었던 거, 어떻게 일을 다 하고 살아요? 아무리 하고 싶어도 지금 얘기하는 거 보면 다 힘든데, 뭐 때문에 그걸 해요?  “돈은 좀 들지만은 저는 반드시 해야겠습니다.뭐 젊은 애들하고 경쟁 해서 조금 불리하긴 하지만은 전 아직 60도 아니..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AI 시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면 좋을까요?

첫 번째는 21세기 지금 미래에 대한 스님의 생각, 둘째로는 저와 같은 개인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고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면 좋을지 여쭙습니다.특히나 저는 디지털 광고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AI의 발전이 두렵습니다.//   질문의 내용이 너무 양이 많고 또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고, 깊고 그렇게 해서 짧은 시간 내에 답변하기가 쉽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구를 걱정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 젊은이가 가상하니까 제 견해를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너무 염려하지 마라. 인공지능에 대해서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앞으로 단순한 지식, 기술은 다 자동화로 넘어간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단순한 지식, 기술 그게 뭘까요? 우리가 학교에서 지금까지 교육받은 건 다 단순한 지식과 기술에 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29. 해외 개발 활동이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현지인들의 자발적인 또 지속적인 프로젝트 참여를 만들어내기가 굉장히 어렵고 그 때문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고 혹은 팀이 떠나자마자 했던 노력들이 와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다 그런 거는 아니고 그런 경우도 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지 않겠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거를 안 해주고 지원자가 생각하기에 자기들 식으로 해주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생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러니까 마을 사람들이 원하는 것 또 우리가 보기에 필요한 것 이런 거를 합의해서 마을 사람들이 원한다고 다 해줄 수도 없고 또 우리가 해주고 싶다고 필요 없는 거를 해줘서도 안 되고 마을 사람도 원하고 우리도 해줄 수 있는 거를 협의해서 일을 하면 이렇게 될 확률이 적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요.그렇다고 다 100% 지속..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만인의 소리 : 우리의 소리가 평화의 꽃이 되기를...

...  안녕하세요.오늘은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님께서 태어나신 지 1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을 기념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그리고 국민 대통합 그리고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기원하는 그런 만인이 참여하는 대법회를 열었습니다. 이 법회에 참여해 주신 만인 참가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리고 또 바쁘신 중에도 이 행사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 정세의 급변한 상황 변동으로 한반도에는 지금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오늘 우리가 가꾼 이 모든 것이 한 번의 전쟁으로 다 일시에 무너질 그런 위험에 있다.그런 가운데 국내 정치를 보면 사분오열돼서 마치 적을 상대하듯이 다른 정당,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