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도 수자타아카데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느낀 점이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 그리고 창고에 적재되어 있는 물건들이 좀 과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창고 물품 정리도 아이들이 못 보게 저 혼자 합니다. 아이들이 물품을 보게 되면 당연히 탐하게 되니까요.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7학년인데 수업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지순례 기념 물품으로 단주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함께 만든 단주를 JTS 홍보관 옆 작은 스토어에 진열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7학년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그걸 훔쳐간 거예요. 제가 속상한 점은 자기네들이 손수 만들어서 자랑스럽게 진열해 놓은 건데 이 아이들한테 스토어를 구경시켜 줄 때에는 그걸 감추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