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정견 79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1. 나는 왜 명상을 선택하였는가?

2장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1) 나는 왜 명상을 선택하였는가? 저는 앞서도 말했지만 어느 한 종교만이 옳다거나 어느 한 수행법만이 무조건 모든 사람에게 다 최고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저의 수행 방법으로 기독교도 아니고, 불교도 아닌 명상 수행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앞으로 이 책에서 그러한 저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교회나 절에 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저는 거의 매주 교회나 사찰에 기쁘게 나가고 있습니다.저는 제가 가는 곳이 어디든 도처에서 하나님, 부처님의 은총과 자비를 깊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예수, 석가가 기독교나 불교란 거대 종교를 만들고 성경이나 불경을 쓴 것으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피올라정견 2024.10.03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6. 삶에 깨어나는 명상

6_ 삶에 깨어나는 명상  이제 제가 여러분에게 권해드리려고 하는 명상이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삶에 대해 눈을 제대로 뜨려면 그리고 참된 자기를 제대로 직시하려면 명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상? 그거 가만히 가부좌하고 앉아서 눈 감고 하는 지루한 거 아니야?”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명상의 일반적인 겉모습이지 진짜 명상의 핵심은 그런 게 아닙니다.명상을 드러누워서 하면 어떻고, 잠자면서 하면 어떻습니까?겉시늉만 따라 한다고 누가 명상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명상이란 그 어원에서도 보듯이 medi로 시작합니다.이 단어는 치료한다, 원상태로 되돌린다는 라틴어의 어원입니다. 명상은 우리를 정신적으로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

피올라정견 2024.10.02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5 지금의 나는 진짜 나가 아니다.

5. 지금의 나는 진짜가 아니다.  이제 얘기가 좀 더 깊이 들어갑니다.저는 당신이 앞에서 말한 대로 그렇게 자기를 자각하고, 자기 생각을 지켜보다 보면 자기 안에서 무언가 다른 것을 발견할 거라고 했습니다. 자기 안에서 또 다른 보다 근원적인 불변의 모든 것을 지켜보는 나를 발견하는 것 이게 진짜 수행이고 이게 진짜 깨어남이며 이게 진짜 기도입니다. 이제 거기에 대해 좀 더 깊이 얘기해 봅시다. 사실로 말하자면 지금의 당신은 여태까지 당신이 살아오면서 [환경과 생각들이 합작해서 만든 존재]입니다. 그것을 증명해 볼까요? 만약 당신이 어렸을 때 길을 잃어 고아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 보내줬다고 합시다.그러면 지금 오늘날의 당신이라는 생각 체계와 마음씨를 가지고 그런 환경에서 성장해 오고 살아온 환경적 산..

피올라정견 2024.09.26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 생각의 회로

4. 생각의 회로 저는 이제 당신에게 우리들이 만든 생각의 회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린 고등학교 때 전기회로에 대해 배웠습니다. 모든 회로는 스위치를 넣으면 전기가 돌아 불이 들어오고 스위치를 열면 회로는 정지됩니다. 이 회로에는 저항이라는 게 있죠.저항이란 한마디로 말해 재질의 차이로 인해서 전기가 일반적으로 회선에 흐를 때와는 달리 잘 안 흐를 때 생겨나는 발열, 혹은 흐름 거부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전기회로가 사람에게 비유해 보면은 생각의 회로와 똑같습니다. 사람은 매일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이란 의식의 흐름을 돌리며 삽니다. 그런데 이 의식이 어떤 생각에는 별로 오래 머무르지 않고 스무드하게 잘 빠져나가지만 다른 생각에 가서는 오래 머물러 있고 또 열도 많이 냅니다. ..

피올라정견 2024.09.25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 삶이란 감옥을 천국으로 바꿔라

3_ 삶이란 감옥을 천국으로 바꿔라.  저는 앞에서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든 이론과 생각들이 모여 만든 꿈 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만든 마음의 거래 장터입니다.세상의 실상은 영원한 우주 생명들의 다양한 의식 차원의 드러냄이지만 우리는 그 실상을 잊고 우리들이 집단적으로 만든 다양한 이름과 형상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우린 영원한 우주생명 그 자체인 자신의 본질을 망각하고 일시적이고도 물질적인 이 몸만을 나라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그 몸을 잘 먹이고, 입히고, 보존하고, 나아가 즐겁게 하는 일에만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지금 세상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욕구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알다시피 세상의 물질은 유한하고 그래서 거기엔 [경쟁]이라는 원칙이 도입되..

피올라정견 2024.09.19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 나는 우주의 생명이다.

2. 나는 본래 우주의 생명이다.  사람들은 급할 때 하나님이나 천지신명을 잘 찾습니다.그것은 왜 그런가 하면 사람이 본래 거기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이고 분신이며 천지신명의 화현인 것입니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처럼 우리가 이 세상에 나타나 산다는 것은 우주의 최초에 지금처럼 우리란 생명을 나타나게 할 수 있는 큰 생명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을 위대한 큰 자연령이라 부르든 하나님 혹은 부처님이라 부르든 그것은 이름의 차이일 뿐입니다. 어쨌든 그것의 본질은 생명이며 생명은 마치 하나의 촛불에서 수많은 촛불로 이어지듯 또는 하나의 샘에서 수많은 물병으로 물이 나누어 옮겨지듯 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생명은 생명 아닌 것으로는 도저히 만..

피올라정견 2024.09.18

(알라야 정견)나를 깨우는 명상#1 우리는 생각 속에 갇혀있다.

오늘 아침 당신은 일어나 어떤 일부터 시작하였습니까?아마도 당신은 어제 생각해 놓은 일 혹은 어제 남겨진 오늘의 일상적인 일을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반복하였을 것입니다. 공부나 수행을 한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미 자신 혹은 누군가에 의해 미리 만들어진 생각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매일을 이미 나 혹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생각들 속에 살고 있습니다.아마도 우린 어렸을 때 누군가에 의해 주입된 하나의 생각의 영향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넌 그게 문제야” 하는 타인의 생각이 지금도 내 속에서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우린 그런 생각이 가져오는 2차적인 관념이나 느낌, 감정들의 지배를 또 받고 있습니다.무의식 중에..

피올라정견 2024.09.12

(알라야 정견)[참나탐구] #13. 다만 지금 이 눈 앞에 자기를 펼쳐 내보일 뿐

법신의 본래면목자리는 스스로 아무 특징이 없습니다.다만 지금, 이 눈앞에 자기를 펼쳐 내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찾고 “이거구나”붙잡으려 하지 마세요.찾으려 하면 바로 틀려버려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 가만히 있음의 존재로 드러납니다. 침묵과 소음도 모두 이 자리 위에서 생멸할 따름이지요. 그러므로 이 자리는일체의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에요.만약 저것이 아닌 이것이라 하면 그건 이분법에 떨어집니다. 그래서 모든 이것과 저것이 아니라 그 분별을 하는 놈입니다. “요거다”란 대상이 아니라 그 “요거다” 붙잡는 놈이며 마음을 챙기는 수행이 아니라 그 챙기는 수행놀이를 하는 놈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바로 일체행을 하고 있는 배우의 그대 자신이네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으면서도 직관적으로 그..

피올라정견 2024.09.11

(알라야 정견)[참나탐구] #12. 소리로 드러나는 존재의 배경자리

그림을 그리려면 캔버스나 종이가 있어야 하듯이 낮이나 밤이나 의식 활동이 일어나는 존재의 배경이 지금 여기 있습니다. 낮의 온갖 생각, 느낌, 감정들이 생멸하는 바탕이며 밤에도 온갖 꿈이 생멸하는 본래바탕이 되는 이 보이지 않는 자리. ***!이 소리 내는 것은 그 배경인 침묵의 본래면목을 드러내는 소식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참을 수 없는 아픔의 느낌도 바로 이 침묵의 본래면목 자리가 있어서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절간의 종소리도 바로 이 침묵의 본래면목 자리를 드러냅니다. 언제 어디서든 태초의 그 자리가 지금 여기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 자리가 영원한 참나요, 피안이자 열반의 배경 자리입니다.왜냐하면 이 자리를 아는 자(보는 자)가 지금 여기 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이진 않아도 살..

피올라정견 2024.09.05

(알라야 정견)[참나탐험] 눈앞의 이자리는 항상 변함이 없는데

보거나 아는 행위가 일어나는 그 순간을 정견해 보세요. 보는 자와 보는 행위, 보는 대상은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아는 자와 아는 행위, 아는 대상 역시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분리]란 것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 [생각]이 만든 [분별]입니다. 즉 보는 자는 나고 보이는 대상은 너이며 보는 행위는 그 중간쯤 어딘가에 있었다고 상상하거나 착각할 따름이지요. 그러므로 아침에 눈앞에 일어나 세상이 보이고 벌어지는 이곳을 [공자리]라고 표현해 봅시다. 바로 이 공자리를 투사하고 있게 하는 원인자가 본래자리요, 참나의 자리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즉 세상을 잊게 하는 [제일1원인] 자가 바로 [참나의 자리]입니다.그러므로 견성이란 아주 쉬운 것입니다. 옛사람이 세수하다 코 만지기보다 쉽다했는데 빈말이 아니..

피올라정견 2024.09.04

(알라야 정견)[참나탐험] #10. 일체를 초월해 홀로 여여하니, 이 물건이 무엇인가?

모든 생각, 감정, 느낌을 멈추고 다만 무심하게 존재하면 이것이 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상대성을 인식하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눈을 통하여 그는 보고 있음을 스스로 보고 압니다.귀를 통하여 그는 듣고 있음을 스스로 보고 압니다.코를 통하여 그는 맡고 있음을 스스로 보고 압니다. [보이는 것]을 따라가지 말고, [보는 놈]을 돌이켜 보세요.[들리는 소리]를 따라가지 말고, [듣는 놈]을 돌이켜 보세요.[냄새]를 따라가지 말고, [맡고 아는 놈]을 돌이켜 보세요. 여기 한 [물건 아닌 물건]이 있으니 [한생각]도 없이 몸도 잊은 채 그냥 [가만히]만 있다면 바로 그것이 [그대]입니다. 생각, 감정, 감각, 느낌은 단지 그의 [하인]이자 [기능]에 불과합니다. 그의 생각과 상념 속에서 [과거]와 [..

피올라정견 2024.08.29

(알라야 정견) [참나탐험] #9. 피올라메소드 3가지

간밤에 꿈도 없는 깊은 잠을 잘 때 우리의 생각, 감정, 느낌, 몸 등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면 그것들을 등장하게 하는 뭔가는 있었습니다.그것이 있길래 누군가 흔들어 깨우면 제가 알던 과거의 자기로 깨어납니다. 이 뭔가가 존재함, 이것은 언제나 있어왔던 것입니다. 이 무엇이 바로 참나이며 본래면목입니다. 이것은 도저히 알 수도 없고, 형상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이것을 법신불, 즉 본래면목이라 합니다.  2차원에 있는 존재에게 3차원을 찾아보라 하면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마찬가지로 3차원을 초월해 있는 이것을 3차원 의식으론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피올라 메소드는 깨닫기 위해 세 가지 원칙>을 말합니다. -첫째, 수행하지 마세요. 다만 정견하십시오. 본래 나한테 ..

피올라정견 2024.08.28

(알라야 정견)[참나탐험] #8. 존재의 제1원인자(보는자, 아는자)

우리 안에 이미 [보는 자]가 항상 있습니다. 우리 안에 이미 [아는 자]가 항상 있습니다. 그자가 지금 우리가 이 글을 [보는 행위]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그자가 지금 우리가 이 글을 [아는 행동]을 다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지금 즉각 [알아차려] 보세요. 이것이 바로 [본래면목을 보는 법]입니다.무엇을 하든 간에 [항상 보는 것]을 [다시 보는 자]가 압니다. 우리가 무엇을 알든, 모르든그 상태를 [아는 자]가 있습니다.그자는 머리로 알고 모르고 하는 것을 [전체적]으로 [보고 압니다.] 이 배후의 둘이 아닌, 보고 아는 자가 우리의 [정신]이며 존재의 [제1원인자]입니다.  그것은 아무런 [분별]이나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평생 우리를 항상 바라보고 [알고 있을 ..

피올라정견 2024.08.22

(알라야 정견)[참나탐험] #7. 존재한다는 것

선이란 없던 것을 닦아서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본래 나에게 있는 그대로 있던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스스로 존재함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을 말할까요? 존재한다는 것은 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그것은 자기 몸을 알아차리면서 몸 이전의 허공성 자리에서 몸을 보고 느끼며 아는 이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도, 내 몸도이것이 있음을 보고 아는 것이 있기에 나타나 있습니다. 허공도 스스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를 보고 아는 것이 있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생각도 감정도 느낌도 아닙니다. 이것은 생각, 감정, 느낌과 항상 같이 그 이면에 딱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 느낌, 감정의 내용을 알지만 스스로는 초월해 있습니다. 이것은 머리로 헤아려 아는..

피올라정견 2024.08.21

(알라야 정견)[참나탐험] #6. 참나를 만나는 쉬운 방법

본래면목을 친견하는 법 지금 이것이 있어 뭘 보고 이거다 저거다를 압니다. 지금 이것이 있어 뭘 듣고 이 소리다 저 소리다를 압니다. 지금 이것이 있어 모든 게 존재하고 인식됩니다.  지금 이것이 있어 내 몸과 세상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지금 이것이 있어 꿈에서 깨어나선 꿈인 줄 압니다. 지금 이것이 있어 일체가 다 내 인식 현상임을 압니다. 이거다 저거다 찾는 것만 쉬면 이미 이것이 나타나 있습니다. 무념무상으로 성성하게 있다면 이미 이것이 나타나 있습니다.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이것은 하나도 늙지 않았습니다. 잠자거나 꿈꾸거나 일상에서도 늘 이것은 그대로 있습니다. 때론 아는 놈, 보는 놈, 듣는 놈 때로는 모르는 놈이 됩니다. 일체의 형상이 아니니 허공조차 비추어 보는 놈입니다.크기가 없어 무한히 크나..

피올라정견 2024.08.15

(알라야 정견) [참나탐험] #5. 화두참선의 원리

화두참선에는 ‘은산철벽’을 뚫으라는 말이 있습니다.여기서 은산철벽이란 도저히 뚫을 수 없을 것 같은 답답한 벽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은산철벽이란 어떻게 생기고 소멸되는가요? 우리가 어떤 의심이 크게 들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게 됩니다.마치 지금 당장 급하게 출발해야 하는데 자동차 키가 안 보인다면 누구나 초조하고 골똘하게 자동차 키가 어디에 있는가를 찾고 궁리할 것입니다. 그럴 때 의문심은 증폭되어 의문삼매 상태인 [의정]을 거쳐 의문으로 똘똘 뭉쳐 아무것도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의 집중 상태인 [의단]이 됩니다. 그러다 키를 찾으면 강하게 응집했던 의문심은 홀연히 사라지고 [평화감]이 몰려오면서 [마음이 밝고 환희로워집니다.]이것이 화두참선의 원리입니다.  즉 의단이 뭉쳐져서 궁금증의 벽을 만들 때..

피올라정견 2024.08.14

(알라야 정견) [참나탐험] #4. 눈앞의 소식

마음을 깨닫는데 [눈앞의 소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눈앞에 보이는 것이 곧 나의 마음이 펼쳐진 것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내 눈앞의 풍광이 곧 내 마음인 0자리의 모습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눈앞에 일체 풍광을 다 지우면 그 배우인 0자리가 절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내가 있어야 모든 게 있을 수 있다는 말은 바로 이 뜻입니다. 즉 마음이 지금 현존하여 0로 있어 일체가 보여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밤에 잠을 잘 때 0가 사라졌다 하여 이 자리가 없는 게 아닙니다.여여하게 제자리에 잘 있으나 다만 의식이 비추지 않을 뿐입니다. 깨어나 보면 사실은 천상천하에 이 사실 하나만이 우뚝합니다. 여기 하나의 본래자리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그것이 살아있습니다.그래서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이리저리 복잡..

피올라정견 2024.08.08

(알라야 정견) [참나탐험] #3.본래면목이 바로 0자리

우리는 평생 뭔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해 왔습니다. 좋거나 싫을 때의 느낌과 감정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좋아할 때는 행복하고 편안하며 싫어할 때는 불편하고 불행합니다. 그것은 생각과 느낌, 그리고 감정의 복잡한 조합물입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가리키는 것은 생각, 감정, 느낌이 아닙니다.그것들은 다 마음이 반응하고, 움직일 때의 내용물들입니다. 마음의 반응과 움직임을 보다 더 자세히 통찰해 보십시오.그러면 모든 생각, 감정, 감각의 바탕엔 공통된 현상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움직여야 생각, 감정, 감각이 일어납니다. 그 움직이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십시오. 그것의 본질이 뭔지, 어디서 나와 어디로 가는지를 보세요.이것이 바로 정견이며 마음의 본질을 보내는 것..

피올라정견 2024.08.07

(알라야 정견) [참나탐험] #2. 항상하여 변하지 않는 것

본래면목이란 항상하여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동시에 꾸미거나 만들지 않은 본래 그대로의 내 모습입니다. 얼굴이나 형상이 아니라 존재 자체의 기본 구조를 말합니다.그래서 이것을 성품, 혹은 특성, 본성이라고 합니다. 본래면목을 한 번만 똑바로 보면 다시는 잊지 않습니다.그러므로 본래면목을 보려면 정확히 제대로 봐야 합니다. 본래면목은 항상 여여해서, 똑같으며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변하지 않기에 영원하며 불생불멸, 부증불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래면목은 대체 무엇인가요? 본래면목이란 나의 것이 아닌바로 나 자신을 말합니다.그래서 참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보는 그놈 듣는 그놈 느끼는 그놈입니다. 나의 것이란 몸, 생각, 감정, 감각, 관계, 상념, 기운 등을 말하는데 나의 것은 내가 인식할 때..

피올라정견 2024.08.01

(알라야 정견) [참나탐험] #1. 항상 지금 여기 스스로 있는 것

‘마음을 깨닫는다’ 함은 동그라미 자리를 보고 하나 되는 것이며 그것은 無도 있기 이전 자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無라는 생각이나 느낌을 따라가지 말고 그조차 일어나기 이전 자리를 보아야 합니다.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며 앎도 아니고 모름도 아닙니다.단지 이 모든 정신 행위가 일어나기 이전 자리를 말합니다. 화두 중에 無자 화두가 제일이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물었습니다.“그 無자가 있기 이전 소식은 어떠합니까?” 본래면목이란 항상 지금 여기 스스로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존재감에서 몸에 관한 모든 느낌을 지워 보십시오.그럴 때 일체의 생각, 느낌을 떠나 스스로 있는 지금 이것!  이것은 닦고 수행에서 도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그냥 지금 여기 나의 영..

피올라정견 2024.07.31

(알라야 정견) 죽음은 없다.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두려운 상황일까요?아니면 그냥 암흑 속에 온통 어둡기만 한 가운데의식만 가만히 홀로 있을까요? 죽음은 우주의 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대의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주의 내면이 곧 그대의 내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내면이 어떠냐에 따라 그대의 죽음 이후가 전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죽었으면 다 같을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사람의 경지나 품성에 따라 아주 다릅니다. 몸은 옷과 같은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지 아닌지 아무도 죽었다가 돌아와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꿈을 꿀 때 그대는 그대의 몸과 아무 상관이 없는 상태이지요.또 우리는 일상에서 전혀 ..

피올라정견 2024.07.25

(알라야 정견) Hakuna Matata! 만사 잘 될거야!

Hakuna Matata, 하쿠나 마타타! 스와힐리어로 하쿠나 마타타란 ‘만사가 잘 풀릴 거야’라는 용기를 주는 격려의 말입니다. 인생 오래 살아보니 뭔지 좀 알 것 같다는 말을 하시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인생이란 하나의 영화나 이야기 같아서 그 안에 푹 빠져 심취하면 엄청 심각하지만뭐든지 결국은 지나가 버리고 세월이 특효약이란 말이 맞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사실 인생의 심각한 문제가 본래부터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다. 자기가 스스로 ‘이건 심각한 거야’라고 여길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심각하게 됩니다.심약한 이는 남들의 악플에 자살도 하지만 마음이 크고 강한 이는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고 맙니다. 이처럼 인생살이는 본래 행불행이 따로 정해진 게 아니라 자기의 사고방식이..

피올라정견 2024.07.24

(알라야 정견) 꿈 전체가 나,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4의 존재상태

꿈속에서도 세상이 있고 내 개체의 몸이 그 안에서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꿈을 깨서 보면 그 꿈 전체가 다 내가 만든 나의 일부였습니다.이것은 꿈의 세계는 결국 다 마음이 만들고, [비춘 세계]라는 것을 뜻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 또한 내 마음이 만들고 비춘 세계입니다.당장은 안 믿겨지겠지만 깨달으면 이것이 진실로 확인됩니다. 꿈에서도 이 세상에서도 내 몸과 세상은 항상 동시에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꿈속에서도 너는 내가 만들었지만 너의 생각과 느낌은 내가 모릅니다. 분명히 너는 내가 만든 환상 속 허구의 존재임에도 말입니다.이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이 세상 역시 또 하나의 꿈이라는 진실을 뜻합니다. 왜냐면 안다거나 모른다거나 알면 내 속이고 모르면 아니라는 기준은 전부 다 지금 뇌가 이..

피올라정견 2024.07.18

(알라야 정견) 윤회! 있는 것인가?

사람들은 윤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단체에서는 다음 생에 더 좋은 곳에 윤회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습니다. 예컨대 -백인으로 -어떤 집안의 남자나 여자로 -어떤 얼굴의 키는 어느 정도로 등등을 구체적으로 형상 이미지를 자기 마음속에 만들어 가지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마음은 제가 정한 것을 실현하는 힘을 가졌으므로 틀린 얘기는 아니나 이 사람들은 아직 마음자리를 제대로 모르는 것입니다. 즉 이분들은 아직도 스스로가 우주적 한마음 그 자체가 아니고 내가 개체의 사람이란 잠재의식 속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마음자리를 제대로 보고마음 그 자체가 되었다면 일체가 다 마음의 활동임을 보게 됩니다. 나도 마음이요, 너도 마음입니다. 이것도 마음이요, 저것도 마음입니다.일체는 다 한..

피올라정견 2024.07.17

(알라야 정견) 재판관의 꿈 #28 나는 무엇인가?

간밤에 꿈속에서 재판관이란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본 꿈을 꾼, 한 사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꿈속에서 아주 어렵고 난해한 문제들을 명쾌하고도 정밀한 논리로 잘 분석판단하고, 착한 놈은 칭찬하고 배려하며, 악한 놈은 비난하고 징벌을 주었습니다.어리석은 자는 잘 타일러 옳은 길을 가르쳐주고 욕심 많은 자는 꼬집고 깨우쳐서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였습니다. 자기 스스로 생각해 봐도 하나님이라도 이보다 더 잘 알 수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그는 세상의 모든 분쟁과 대립에 대해 모든 옳고 그름 맞고 틀린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더 소중한 것과 나중에 가면 버려질 것들에 대해 잘 지적하고 분별하여 주었습니다. 꿈속에서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칭송했고 그의 명판 결과 옳고 그름, 맞고 틀림에 대한 정의에 감탄했습니..

피올라정견 2024.07.11

(알라야 정견) 내 마음은 만능도화지 #24. 내 마음에 무엇이든 그릴 수 있어요.

내 마음은 만능도화지입니다.내 마음엔 무엇이든 그릴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엔 잘못 그렸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잘못 그리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워지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내 마음이 더러워지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 마음엔 언제나 그냥 그 위에 새로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이미 그린 그림은 그냥 내 마음에서 흘려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내 마음은 무한가능성의 도화지입니다. 무엇이든 그릴 수 있고 얼마든지 그릴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여백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 냄새 맡을 수 있는 것과 냄새 맡을 수 없는 것 맛볼 수 있는 것과 맛볼 수 없는 것 느낄 수 있는 것과 느낄 수 없는 것 인식할 수 있는 것과 ..

피올라정견 2024.07.10

(알라야 정견) 이야기가 없으면 완전하다 #23 바이런 케이티를 깨어나게 한 것

서구에서 주목받는 영적 스승 바이런 케이티.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의 작은 도시에서 세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부동산 중개인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케이티는 이혼을 계기로 점점 우울증이 심해졌고 분노와 좌절감에 빠져들었습니다.10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급기야 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 그녀는 결국 1986년에 요양원에 들어갔습니다. 그 뒤 보름쯤 지난 어느 날 아침 요양원 다락방에서 홀로 방바닥에 누워 자던 그녀는 홀연히 고통이 없는 절대 기쁨의 상태로 깨어났으며 그 깨달음의 자유는 결코 그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깨어나게 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생각에 대한 믿음]이 모든 [스트레스와 고통의 원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믿고 있..

피올라정견 2024.07.04

(알라야 정견) 밸런스게임과 생각의 본질 #22 나는 무엇인가?

요즘 밸런스 게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밸런스 게임이란?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거나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 선택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 질문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기도 합니다.또한 지시하고 명령하는 대신 질문을 하게 되면 -문제를 스스로가 인지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럼 몇 가지 같이 해볼까요? 인터넷에 떠도는 문제로 한번 해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아주 쉬운 질문입니다. 그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시작할까요?  짬뽕 vs 짜장면 탕수육, 부먹 vs 찍먹 여름 vs 겨울  아마 잘 선택하셨을 것입니다.취향이 확실하다면 말이죠. 다음은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 비 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 vs 건조한 날, 삼겹살에 소주 아침에 ..

피올라정견 2024.07.03

(알라야 정견) 일상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까닭 #20 나는 무엇인가?

영국에 살았던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편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녀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두 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25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끔찍한 화학요법을 견뎌냈지만 죽음은 끝내 그녀를 앗아갔습니다.그녀는 생전에 쓴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습니다. --나날이 커가는 아이들이 보고 싶고 가끔 미워지는 남편에게 못된 아내가 되고 싶어요.그런데 시간이 허락 안 하네요. 아침에 어서 일어나라고 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이 닦으라고 야단치는 나날이 행복이었습니다.미리 장례식에 대해 일을 처리하고 나니 매일 아침에 일어나 내 아이들을 껴안아 주고, 뽀뽀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사람들이 고민하는 중년..

피올라정견 2024.06.27

(알라야 정견) 아니타 무르자니가 말해주는 [내어맡긴 삶], 내어맡김 #21 나는 무엇인가?

오늘은 아니타 무르자니>가 말해주는 내어 맡긴 삶의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타 무르자니는 암에 걸려 죽어가며 임사체험을 겪습니다.그리하여 삶에 대한, 존재에 대한, 우주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이는 미지의 힘에 자기를 내어 맡길 때 일어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타 무르자니에게 일어난 내어 맡긴 삶, 과연 어떤 삶일까요? 사람들은 [내어맡긴 삶]을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내어 맡긴 삶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즉 [내어맡긴 삶]이란 매사에 너무 긴장하지 말고 꽉 들어간 힘을 떼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의도를 포기한 채 소극적으로 살란 말이 아니라 나란 개체, 존재의 배후에 더 큰 미지의 힘이 항상 같이하고 있으니 그와 항상 같이하라는 말입니다. 내 의지..

피올라정견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