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이 차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생각, 관념, 개념이 차별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서 차별적인 생각. 관념, 개념에서 벗어난다.”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서광 스님 상사각은 대승기신론 5위 중 두 번째 단계입니다. 한자 뜻 그대로 ‘깨달음과 비슷하다’, 유사한 깨달음이라는 말입니다. 깨달음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이런 단어를 대승기신론에서 설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승기신론의 설명을 한 번 볼까요? “거친 분별과 집착하는 모습은 떠났기 때문에 상사각이라고 한다.” ‘거친 분별과 집착하는 모습을 떠났다’고 하는 것은 아직 미세하지는 않지만 큰 것들은 대충 제거된 상태, 혹은 개념적으로는 알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개략적으로 정의하면 공부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