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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선행학습, 방학, 사교육 - 최상위권 만드는 부모의 선택과 집중 1편

이번 강의에선 선행학습과 방학 그리고 사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세 가지 부분들에 관해선 아마 부모들이라면 자녀의 교육과 관련해서 많은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부분들에 대한 부모의 선택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선 아이를 최상위권 성적을 받는 아이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그 정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행보다는 후행 --첫 번째는 선행학습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저는 학생들을 예전에 많이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3학년 때 배우게 되는 학습과정을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것과 같은 경우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

[교장쌤 대담] 자기 말만 맞다는 남자들의 심리

어느 날 제가 제안을 했어요. 우리가 신사숙녀와 협정을 맺자 진짜 나를 행복하고 강 같은 평화의 바다로 안내하고 저 푸른 초장에 나를 살게 해다오... (서로 다른 마음공부에 정진하는 60대 중반 부부입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어느 날부터 남편이 자꾸 제 수행법이 틀렸다며 자신의 공부를 강의하고 잔소리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제가 신혼 초에 그 짓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마누라가 얼마나 싫어했겠어요. 왜냐하면 저희 집사람은 기독교인이고 저는 명상이니 뭐 깨달음이니 이런 데 심취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갈등이 많았는데 와이프는 교회를 가자고 주일마다 끌고 가려고 하고 저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고 가면 졸고 얘기가 들어오질 않아요. 들어봐야 내가 듣기에는 굉장히 답답하고 유치한 거야. 근데 그..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꿈속에서 죽고 있다면 부처님이 오실까? 신심이 중요한 이유!

꿈을 꿨어요. 꿈을 꿨는데 자기가 죽는 거예요. 죽는 꿈 안 꿔보셨어요? 누가 쫓아와서 자기를 죽이는 거 말고 어떤 상황이든 정말로 죽음의 과정을 가서 ‘내가 이제 죽는구나’라고 해서 그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이렇게 하는 꿈 그런 꿈 안 꿔보셨어요? 엄청 재밌거든요. 이게 꼭 꿔봐야 돼. 그러니까 죽음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이런 꿈을 꿔요. 이런 꿈을 꼭 꿔봐야 돼요.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모른다니깐요. 근데 기대가 되려면 배웠어야 기대가 되는 거예요. 평화로운 죽음, 기쁜 환생을 준비했다면 정말로 죽음을 맞이하는 꿈을 반복적으로 꾸잖아요. 그러면 첫 번째는 무섭겠지만 두 번째 세 번째부터는 인정이 되면서 은근히 기대가 돼. 자기가 꿈인 걸 알기도 해요, 사실은. 내가 꿈속에서 죽는 건데 어떤 의문이..

삼국지 35 - 동탁의 폭정

십상시의 난 이후, 어린 황제가 도주하는 등 궁정의 대혼란을 겪은 와중에 동탁은 황제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무혈입성으로 낙양을 차지하고 동시에 여포를 손에 넣었습니다. 대부분의 조정 내 신하들과 장수들은 대군을 이끌며 낙양에 입성한 동탁을 보고서 어쩔 수 없이 상황을 그저 두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탁은 조정 내 가장 경계하고 있었던 원소를 불러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황제 폐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들었고 이에, 원소는 동탁의 야욕에 놀라며 그 자리에서 나와 낙양을 떠나, 기주로 향했는데 이때, 낙양성문에다가 ‘언젠가 동탁의 목을 칠 것이라’는 부절을 걸었습니다. 동탁은 원소가 자신에게 따르지 않는 것에 분노하여 지명수배를 내려 원소를 잡아들이려 했지만 원소와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던 오..

지식보관소_ 최근 로체스터 대학이 발견한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이야기

얼마 전 로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섭씨 20도의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으며 이 내용은 네이처지에 게재가 되었습니다. 영화 아바타에서는 인류가 반물질을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덕분에 성간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물질은 물질과 닿는 순간에 에너지로 소멸하기 때문에 완벽한 진공 용기 속에 자기장을 이용해서 저장을 해야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기 저항이 제로여서 추가 에너지 투입 없이 반물질을 공중 부양을 시켜주는 가상의 상온 초전도체인 언옵테니움이 필요했고, 이 언옵테이움을 채굴하기 위해서 4.3광년 떨어진 판도라 행성을 인간이 침략하는 내용이죠. 하지만 현실에서 초전도 현상은 관측하지 않으면 입자가 중첩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양자역학을 이용한 현상이라서 절대영도나 초고..

[위광사TV_지산스님] 복수는 나의 것! 불교판 더 글로리! 복수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복수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은 부당한 대접을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화가 점점 치밀어 올라서 상대에게 앙갚음을,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복수라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닙니다. 경험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욕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한 사람은 그 과보를 그대로 받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생이 아니면 내 생이라도 꼭 받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수 같은 건 부처님과 관셈보살님께 맡기면 됩니다. 부처님과 관세보사님은 대자대비하시지만 불법을 호위하는 신장들은 일절 용서라는 것이 없습니다. 영적 신적 세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그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실 겁니다. 신에서 움직이면 사람 목숨도 개미 목숨이 됩니다. 그래서 남들이 뒤에서 나를 욕을..

[명상과 철학] 마음관찰일기를 쓰면 나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내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상을 다 안다 해도 나를 모르면 정신적으로 방황하게 되고 오판하게 됩니다. 자신을 모르면 자신을 지나치게 과신하여 무리한 일을 벌이거나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용기를 내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모르면 정신적으로 방황하게 됩니다.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깨어 있는 사람들은 항상 ‘나는 누구인가’ 하고 늘 물어야 한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나를 알려면 내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적성 검사도 중요하지만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명상과 철학 2024.03.06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여론몰이로 단죄하는 사회현상을 바꾸려면

지난해 연말 마약 혐의를 받던 국내 한 영화배우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라는 명분으로 사적 대화까지 공개돼 검찰과 경찰, 언론에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일반 대중들이 평소 그런 기사와 영상을 호기심으로 소비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나의 책임은 없는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 일을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하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이런 일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피위자 인권 보호와 주권자의 역할 법을 다루는 검사가 그 피의 사실을 재판으로 확정이 되기 전까지 바깥으로 유출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유출해서 대중이 아직 재판도 하기 전에 그 사람을 범죄인 취급을 함으로 해서 많은 사람이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정해놓고 살지마라

‘혼자 살겠다’ 그런 결정하지 마라. ‘혼자 살겠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사람 나타나면 고민이잖아. ‘같이 살겠다’ 그런데 안 나타나면 고민이잖아. 그냥 살다가 있으면 만나고, 없으면 혼자 살고 이렇게 열어놓고 살아야지 왜 자꾸 정해서 자꾸 자기를 괴롭히냐 이거야. ‘90까지는 살아야지’ 이러다가 80에 죽으면 또 억울하잖아. ‘80까지만 살아야지’ 그러면 또 80 넘으면 고민이잖아. ‘왜 안 죽노?’ 이러면서. 그러니까 사는 데까지 그냥 사는 거예요. 그게 몇 살이든. 이렇게 열어놓고 좀 살면 좋겠다.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에게 올라오는 화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2024.02.21.)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남편한테 화가 올라오는데 이를 어떻게 없애면 좋을까요? 몇 년 전 직장에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그 사람 성격도 괜찮고 나도 그 사람이랑 잘 어울리는데도 미운 마음이 무의식중에 올라왔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지만 답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다 작년부터 천일결사와 명상을 한 뒤로는 화가 거의 안 납니다. 그런데 유독 남편에 대해서는 가끔 화가 납니다. 예를 들면 제가 택배 상자를 일부러 문밖에 뒀는데 남편이 식탁 위에 가져다 놓았길래 제가 ‘보자기는 좀 벗기고 올려놓지.’ 그랬더니 남편은 쓸데없는 소리 한다면서 당신이 못 봐서 갖고 들어왔는데 하며 언성을 높이고 화를 냈습니다. 그 순간 저도 화가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면서 ‘이러다가는 내가 남편을 때리는 건 아닐까?’..

[법륜스님의 하루] 저를 괴롭힌 사람이 출세하는 걸 보니 화가 나요. (2024.02.20.)

회사에 다니면서 험하고 못 볼 꼴 많이 보면서 직장생활을 해왔는데 20년 전에 힘든 일을 한 번 겪은 적이 있었어요. 2000년대 초반은 연예인들도 악성 댓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럴 때였는데, 저는 연예인도 아닌데 악성 댓글에 엄청나게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 선배였던 분이 회사의 명예를 들먹이며 일이 커지게 돼서 제가 그걸 다 뒤집어썼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었어요. 그랬던 선배가 지지난 정부 때 출세를 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 억울한 생각에 그 선배를 찾아가 사과하라고 했는데 '내가 너한테 한 일 때문에 네가 겪은 상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사과는 할 수 없다' 이렇게 대답하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무슨 정치인처럼 얘기하느냐’ 이렇게 말했는데, 이후에 진짜 사표..

[현덕마음공부] 사념청정

수행을 통해 도달하려는 궁극적 경지가 사념청정이라고 생각된다. 사념이란 사고과정의 정지이며 그 과정의 호오취사의 소멸이다. 인지, 느낌, 판단, 취사, 결심의 사고 과정 전체에 대한 알아차림과 그 결과로 우리는 비판단적주시라는 평정심에 도달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는 이것이 싫으면 저것도 버려라 하는 것이다. 대칭성을 깨다는 것이 평정심을 향한 지름길이다.// 오늘은 사념 청정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념청정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염을 버리고 청정해진다 이런 뜻이겠죠. 그래서 사념청정은 마음공부의 어떤 최종적인 이미지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거는 불교에서는 사성정에 도달해서 이루어지는 경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사념청정에 대해서 제 생각..

[교장쌤 대담] 시어머니와 매일 통화하는 남편

자꾸 ‘이런 건 어떤 것이다’ ‘나쁜 것이다’. ‘너는 왜 마마보이냐?’ 이런 어떤 꼬리표를 자꾸 붙이지 말고 열려 있으면 이 열려 있음의 힘에 의해서 남편도 열리게 되거든요. 근데 자꾸 닫아놓고 어떤 외통수 길만 열어놓고서 이 길로 들어오라고 하면 그게 강아지도 아닌데 그렇게 들어오겠어요... (시어머니와 매일 통화하는 남편 때문에 자꾸만 감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과 시댁에서 소외되는 느낌에 너무나 큰 스트레스가 다가옵니다. 이런 남편에게 스트레스받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은 그분이 자기를 좀 돌아보셔야 돼요. 무슨 말이냐면 남편이 자기하고 얘기해서 모든 답답함이나 문제가 잘 해소될 수 있다면 굳이 엄마 안 찾거든요. 그런데 자기하고 얘기해봤자 너나 나나 도토리 키재기라든가, 나..

[비이원시크릿] 마음공부에 대한 환상

어떤 학생을 가르치실 때 뿌듯하신가요? 지금까지 1년여 이상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시며 느끼신 것이나 선생님의 개인적인 소감이 듣고 싶습니다.// 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어떤 학생을 가르칠 때, 어떤 분을 대할 때 가장 뿌듯하다, 그런 것 자체가 없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사명감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게 뭐냐면요. ‘내가 무엇을 한다’라는 그것 자체가 없어요. 자연적으로 모든 인연들이 만들어지면서 그냥 일어난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하고 있을 때 그냥 다 뿌듯하고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은 모두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있어요. 공부하셨던 분들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 같고 이렇게 막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안 봐요. 지..

마음공부 2 2024.03.05

[북툰] '태초의 진공'으로부터 138억 년 후, 과학 버전의 창세기

태초에 진공이 있었습니다. 진공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 무의 공간을 의미하지만 물리적 시스템으로서 진공은 무가 아닙니다. 오히려 무수히 많은 미시적 요동으로 넘쳐나는 특정한 물질적 체계입니다. 물질과 반물질, 입자와 반입자, 양과 음의 에너지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양자적 요동은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평균값 제로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어느 순간이 모든 것을 지배하던 극단적인 질서가 깨집니다. 완벽한 균형으로 요동치던 거품이 발작적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시공간이 급격히 팽창하고 물질과 에너지 생성이 촉발합니다. 물질적 우주는 이러한 극심한 요동에서 생겨날 수 있습니다. 순전히 무작위적인 메커니즘에 의해 질서가 깨진 순간 우주 탄생의 ..

마인드풀tv_ 불면증 극복을 위한 12가지 팁 (1/2)

숙면은 우리의 기본 권리지만 큰 숙제이기도 하죠? 제가 얼마나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었는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요. 2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1시간을 채 못 잔 적도 있어요. 10년 가까이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몸 여기저기가 많이 망가지기도 했죠. 수면제는 스무 살 때 한 번 처방 받아보고 한 알 먹고, 두 알 먹고, 세 알을 먹어도 아침 해 뜨는 것까지 보게 되더라구요. 얼마나 정신이 어지러웠으면 약으로도 잠을 자기 힘들었을까, 싶지만 그러다가 그냥 죽어버릴 생각으로 한 통을 다 먹어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숙면을 딱 하루 했었죠. 그 이후로는 단 한 알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냥 안 자고 살았어요. 그 살기 싫은 와중에도 또 약은 먹기 싫었던 것 같아요. :) 이건 옛날 얘기고, 사실 지금은 머리 ..

마음공부 1 2024.03.05

[책낭독] 이미 안다는 확신을 살짝 내려놓으면 내면의 지혜가 들린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대학을 나와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26살에 임원으로 지명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홀연히 그 자리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내고 태국의 어느 사원에 들어가 스님이 되었지요. 사원에는 자극적인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냅킨처럼 빼 쓰는 휴지를 담는 헬로키티 휴지용기가 보였다고 해요. 여기서부터 이야기해드릴게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옮긴이 박미경, 출판사는 다산초당입니다. -- 저는 밝은 노란색과 선명한 분홍색으로 헬로키티를 그려놓은 용기를 넋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좀처럼 자극거리가 없다 보니 휴지를 담는 통조차 제 관심을 잡아끌었던 것이지요. 혹시 뭐라고 쓰여 있지는 않나 자세히 보려고 통을 집어 들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그러니까 휴대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93. 도망치듯 산 인생이 후회됩니다

저는 인생에서 계속 도망만 쳐온 게 걱정입니다. 지난 일들을 생각했을 때 좀 더 버텼으면 어땠을까 후회가 됩니다. 어떻게 하면 어려운 일에 도망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큰 병은 아닙니다. 현재 자기의 어떤 특성이 있는데 이 특성을 거슬러서 세상이 원하는 쪽으로 갈 거냐? 특성에 맞게끔, 세상 사람이 뭐라 그러든 신경 안 쓰고 내 성질, 특성에 맞게끔 살아갈 거냐? 그걸 결정을 하면 돼요. 즉 세상 사람들은 안정된 걸 원해요. 직장도 한 사람하고 오래 유지한다. 연애도 한 사람하고 오래 유지한다. 결혼도 한 사람하고 오래 유지한다. 이걸 세상에서는 좋은 걸로 평가하거든요. 근데 자기는 특성이 어떤 거를 지속적으로 하는 거에 대해서는 좀 안 맞아요. 조금만 하면 실증이 나서 또 딴 데로 가고 또..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깨달음의 출발은 바로

깨달음이라는 것은 자각을 말하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 스스로 ‘내가 고집이 세나?’ ‘내가 좀 내 생각에 빠졌나?’ 스스로 알아차리는 거를 자각이라 그래요. 깨달음은 그런 추상적인 게 아니에요. 이게 깨달음이에요. 그러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집이라고 하는 그 철벽이 자각이 일어나면 금이 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 남의 얘기도 들리고 조금 좋아지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게 불편합니다. (2024.02.19.)

저는 불교대학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법회를 마치고 마음 나누기를 하다 보면 남편 얘기라든지 자식 얘기 등 가족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제 개인적인 얘기를 안 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싶지만 사실대로 얘기를 하지 않으면 저 자신이 불편한 마음이 많이 일어납니다. 남편과 사별을 한 이후로 그 이야기를 안 하고 싶은데 새로운 교실이 만들어져서 마음 나누기를 진행하게 되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마음 나누기를 진행할 때는 학생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의식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 나누기를 할 때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까요?// 질문자는 남편이 없다는 것에 대한 열등의식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이 없는 것은 좋은 면도 있습니다. 꼭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제가 시골에서 할..

[법륜스님의 하루] 분명 성공한 인생인데 왜 행복하지가 않을까요? (2024.02.18.)

저는 성공을 향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드디어 변호사가 되었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아주 행복하고 달콤했습니다. 문제는 그 달콤함이 폭죽 터지듯이 아주 짧게 끝나버렸다는 것입니다. 변호사로서의 삶은 그야말로 칼끝 위에 서 있는 생활이었습니다. 워커홀릭처럼 일만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재판을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병원에서 유방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5살 딸아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했습니다. 지금까지 할머니께 육아를 맡겨놓고 정작 저는 엄마 역할을 해준 게 없었습니다. 못난 엄마라도 아이 옆을 지켜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무사히 수술도 받고 회복도 하였습니다. 건강과 가족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건강이 좀 회복되자마자, 아팠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현덕마음공부] 모든 것이 그대로 완벽하다

벗어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그래서 경험하는 어떤 것도 도 아님이 없다. 괜한 걱정임을 알아차리는 것의 효력을 체감해야 한다.// 오늘은 모든 것이 그대로 완벽하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못하면 정신 승리, 여우의 신포도 이런 얘기가 되기 쉬운데 그건 아니고 마음공부의 한쪽에 ‘닦아서 어떤 바람직한 상태를 이룬다’라고 하는 명제를 어떻게 보면 거부하고 그렇게 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쪽이 있죠. 저는 이쪽도 굉장히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곧 그것이다’ ‘I AM THAT’ 이런 표현이 있죠. 이미 그것이다, 이미 도달해 있다 어디에 도달해 있는 게 아니라 이미 도달해 있다라고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이런 것이죠. 노자에 보면은 ‘..

[교장쌤 대담] 남편이 의심될 때 이렇게 하세요

어릴적 부모님이 서로 자주 싸웠는데 이런 부모님을 닮고싶지 않았으나 막상 결혼해보니 쉽지 않습니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편안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뭐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남편의 외도는 부부 공동책임이에요. 그건 남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떤 남자든 처음에 결혼할 때 ‘내가 지금부터 외도해야지’ 하는 남자는 없어요. 누구나 좋은 결혼생활 하려고 맹세도 하고 뭐 그런 생각이 없어요. 살다 보니까 그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살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라고 하는 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죠. 남자가 워낙 바깥으로 자꾸 한눈을 팔고 그런데 좀 빠지기 쉬운 성향의 사람일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여러 가지 이유도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여자가 하기 나름]이라는 거예요. 제..

[뉴마인드] 뇌과학적 습관법, 도파민 이용하는 방법 [직장으로 간 뇌과학자] 존 메디나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의 85%가 5년 안에 다시 살이 쪘습니다. 심리학자들은 그들의 의지가 약해서 유혹을 거부 못 한 것이 아니라 [자아 고갈]이라는 ‘의지의 피로감’ 때문인 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의 의지력도 체력과 같이 한정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유혹과 싸우게 되면 금세 고갈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자아 고갈이라는 아이디어는 의지력에 대해 설명해 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혹에 대한 저항 의지력을 별로 쓰지 않았는데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를 유전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발달 분자생물학자 존 메디나는 그의 책 에서 최상의 효율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뇌 과학적 방법들을 소개했는데 그는 ‘습관은 의지력의 문제가..

[비이원시크릿] 취업시크릿을 위한 허용하기 사용법

세 번째 질문 한번 가볼게요. 취준생입니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데 많은 것을 허용하려 노력해도 적합한 채용 공고가 없습니다. 그리고 탈락이 반복될 때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요?// --허용은 노력의 대상이 아니다. 허용이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많은 것을 허용하려고 노력한다고 쓰셨어요. 좋습니다. 그분이 쓰는 표현 하나하나, 조사 하나 하나에서 뭐가 드러나냐면요. 그분의 관념이 드러나요? 관념 분석반을 운영을 하다 보면 이런 게 한 방에 보입니다. 중요한 게 있어요. 여기서 여러분들이 아셔야 될 가장 이제 중요한 게 있습니다. 허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잖아요. 잘못된 게 뭐냐면요. 잘못됐다기보다 계속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 허용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래요. 허용은 노력할 대상이 아니에요. 허용이라는 건..

마음공부 2 2024.03.04

[Life Science] 실제 후추는 도대체 어떤 식물일까?? (고추 아님) - 후추 해부

수상한 후추 우리가 먹는 이 후추는 후추라면 식물의 열매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식물 후추를 실제로 본적은 잘 없죠? 후추는 후추과에 속하는 동굴식물로 아열대와 열대지역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식물입니다. 그래서 실제 후추의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베트남에 있는 후추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이 식물들이 전부 후추입니다. 덩굴 식물들은 수직으로 높게 자라는 식물들과 달리 땅을 기듯이 자라거나 주변의 다른 식물들을 휘감으며 자라나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덩굴 식물인 후추도 이렇게 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도록 키우는데 후추는 자연에서는 10m 이상도 자란다고 합니다. 후추의 잎 주변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후추 열매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열매 부분이 바로 우리가 먹..

마인드풀tv_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반드시 기억할 것

... 오늘은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서 음, 많은 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누차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또 그만큼 빨리 잊고, 또 반복되는 패턴에 갇혀버리시는 것 같아서 준비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단, 우리가 삶에서 늘 기억해야 하는 것. [저항하는 것은 나의 에너지를 받아서 더욱 커집니다.] 내가 더 강하게 밀어내려고 하면 그렇게 저항을 하게 되기 때문에 더 많이 찾아옵니다. 저항하는 것은 '더 많이' 찾아옵니다. 뿌리를 뽑아야 할 만큼 큰 사건에 기초한 생각들이 아니라면요 그저 호흡에 집중하는 것으로 그 생각에 에너지를 주는 것을 멈춥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절대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낼 수 없습니다. 우리 뇌는, 죽을 ..

마음공부 1 2024.03.04

[책낭독] 의식마음의 탄생과 소멸은 무의식이 만든다 | 깨달음, 순일스님

가끔 꿈을 꾸면 깨어있을 때의 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냥 꿈이려니 넘어가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상해요.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얼굴도, 성별도, 국가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는데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듯 꿈속에서 활동을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의식, 무의식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깨달음 – 순일스님 출판사는 도서출판 여래 -- 제1부 의식, 무의식, 본래 마음의 성격 다음 페이지의 그림을 보자. 칼 융의 빙산을 그린 그림이다. 맨 윗부분이 의식이다. 바닷물 위에서처럼 서로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인다. 그 아래에 더 크게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무의식이다. 의식보다는 더 큰 부분이지만 여전히 경계가 있다. 나와 너를 가르는 경계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