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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THATch] 실존주의와 깨달음 (2/2)

켄 윌버의 초기 의식수준 모델에서 실존주의는 정중앙에 위치합니다.이른바 세계관의 발달 단계에서 켄타우로스라고 표현되는 실존 수준은 전 개인과 초 개인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시적- 마법적- 신화적- 합리적 (실존적, 켄타우로스)심령적- 정묘적- 원인적- 비이원  알다시피 켄타우로스는 말의 몸에 인간의 상체가 붙어 있는 그리스 신화 속의 존재입니다.켄 윌버의 의식 발달 모델에서 켄타우로스가 상징하는 것은 육체와 정신의 분열을 극복한 상태를 의미합니다.즉, 신체를 바깥에 있는 것으로 분리하는 자아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상태를 넘어서 있습니다.개인적 인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는 이미 윌버- 콤즈 격자를 통해 의식의 수준, 구조와 상태에 대해 알아본 바 있습니다.윌버의 초기 모델에서 정..

IAMTHATch 2025.01.23

지식줌) 왜 칠레에선 5%도 안되는 지역에 50%이상이 모여살까?

여기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긴 형태의 국토를 가진 나라가 있습니다.바로 칠레로 한국의 7배가 넘는 수준인 756,950㎢라는 상당한 크기의 영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남미 대륙의 남서 해안 쪽에 위치해 있어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죠. 사실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 섬과 칠레령 남극 지역을 포함하면 더 범위가 넓어지지만 오늘은 우리가 칠레를 떠올렸을 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 남미 내륙에 붙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형태를 보면 길이는 약 4,300km나 되지만 폭은 약 175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긴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긴 나라 하면 또 떠오르는 나라가 있죠. 바로 우리와도 가까운 베트남인데 이 베트남보다도 훨씬 더 길쭉한 나..

역사, 세계사 2025.01.23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 감정 전환시키고 뿌듯하시면 안 되는 이유 (감정 떨치기 육아)

우리 사회엔 육아에 대해 정확히 잘 모르시면서 육아법을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소위 자칭 육아 박사님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격해지더라도 아이를 오냐 오냐 안 키우는 방법은 위로의 말 한두 마디입니다.그러면 아이를 굳이 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속상했어? 놀랬어?” 정도만 말해줘도 더 떼를 쓰지 않아요.아이가 그래도 떼를 쓰면 아이의 정신을 다른 데로 돌려버리면 그만입니다.// 이분이 만약 부모라면 아이를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것에 대해 알고 있으시지만 아이가 떼를 쓸 때 아예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는 감정 떨치기형 부모가 됩니다. 감정을 떨친다는 건 아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해로운 것으로 해석해 아이가 그 감정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게끔 시..

[지식보관소] 꿈의 에너지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난제 중 하나가 해결되었다.

얼마 전 미국의 연구팀은 핵융합 발전의 난제 중의 하나인 토카막 내에서 장기적으로 고밀도의 플라즈마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의 돌파구를 찾아냈으며 이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에 게시가 되었습니다.   자연 핵융합 발전소인 태양은 무려 3.9x10^26W의 에너지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이게 얼마나 엄청난 양이냐면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모든 에너지보다 태양이 1초 동안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더 많을 정도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런 태양이 앞으로 적어도 50억 년 이상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태양이 무진장 크기는 하지만 핵융합 발전의 효율이 말도 안 되게 높기 때문입니다.  1g의 수소가 태양에서 핵융합을 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약 6.3x10^14..

(한자) 옛날에는 면도를 해주는 형벌도 있었다? 직접 형벌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합니다

오늘은 한자 공부를 하다가 좀 신기한 어원을 발견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한자는 바로 견딜 ‘내(耐)’ 인내심, 내구성 이럴 때 쓰는 한자 견딜 ‘내(耐)’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림이냐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조개를 그렸던 적이 있는데 댓글로 기영이인 줄 알았다고.(기영, 검정 고무신 주인공...^^) 제가 글씨도 좀 별로인데 그림은 정말 못 그립니다.그래서 미리 그려왔어요.  오늘 설명할 글씨는 직접 실험하면서 기냐 아니냐를 판단하시게 될 겁니다. 제가 오늘 발견한 내용은 바로 아주 오래전에는 ‘면도를 해주는 형벌이 있었다’입니다.아니 공짜로 면도까지 해주는데 감사할 일이지 이게 형벌이라니 말이 됩니까? 그래서 여기저기 내용을 뒤져봤습니다. 과연 이 말이..

한자공부 2025.01.23

[육조단경75]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 의단독로(疑團獨路)

/자승자도 자승으로 스스로를 던진다./  여기 지금 제가 육조 스님이 깨닫기 전에는 스승의 도움으로 건너지만 깨달은 다음에는 제 힘으로 건넙니다. 이 말을 화두에 대입을 해보면 깨닫기 전에는 반드시 조건이 깨달음은 조건이 있어요.딱 하나의 조건이 있어요. 깨달음의 조건은 깨달으려고 해야 돼요. 깨달으려고 한다, 이 말은 깨달음의 대상인 우리들의 자성 다시 말하면 스스로 갖춰져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한 거예요. 깨달음의 조건은 딱 하나예요. 본질이 궁금한 거예요.그러니까 ‘본질이 궁금하다’를 전문 용어로 하면 의심(疑心)이라고 불러요.의심 본질이 무엇인가?나는 누구인가?이런 게 의심이라고 불러요. 그러면 의심이 깨달음의 조건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궁금한 거예요.그래서 진짜 “본질이 뭐지?” 하는 그 궁..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5. 죽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아내가 췌장암으로 두 달 만에 죽었고 한 2년 5개월 정도 됐습니다.대신 가주지 못한 미안함과 아내가 남겨준 재산에 대한 것이 지금 어깨를 누르고 있습니다.//  지금 병원에 다녀요?어디 정신과에 다니고 있어요?  ... 일반적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처음에는 충격으로 굉장히 힘들지마는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이러면 이제 점점점점 잊히고, 마음이 안정되고 또 다른 사람을 사귈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이거든요. 이 세상에 부모 잃은 자식이 그때의 마음이면 어떻게 살겠어요?이 세상에 자식 잃은 부모가 그때의 마음이면 어떻게 살겠어요?못 살지.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내나 남편, 남편이나 아내그 순간에 슬픔을 생각하면 어떻게 세상을 살겠어요?죽을 것 같지. 그래도 1..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 이제 남은 일은 우리가 하겠습니다. (2025.01.18.)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난 다음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평생 애썼지만 부처님께서 건진 중생은 나뭇잎 한 장 만큼에 불과합니다. 남은 중생은 숲속의 나뭇잎 만큼이나 많습니다. 나머지 나뭇잎에 대해서는 우리가 구제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자세로 우리가 임한다면 이 세상은 더욱더 밝아질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심으로 해서 불법이 위축된 게 아닙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심으로 해서 한 명의 부처님에서열 명의 부처님, 백 명의 부처님, 천 명의 부처님, 만 명의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 부처님의 법이 널리 전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먼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까지 법이 전해졌고 그 은혜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불법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법륜스님의 하루] 결혼 후 부부 관계를 거부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5.01.17.)

저는 결혼하여 아들을 한 명 둔 워킹맘입니다. 제 고민은 남편이 결혼 이후로 지금까지 부부 관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가지자고 합의하여 관계를 한 번 하고 바로 아이가 생겼습니다. 기적처럼 찾아와 준 아이에게 감사하지만 그 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부부 상담을 해보자 했지만 남편은 우리에게 문제가 없다며 상담을 거부하였습니다. 남편은 아이에게 잘하고 가정생활에 충실하여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욕심부리지 않고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남편의 장점을 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다른 부부들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지며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무너지고 자괴감이 듭니다. 아이가 있어 이혼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의 엄마로서 최소한 20년 동안은 가정에 충실하려 합니다..

[shorts, 김홍근 교수] 나의 깨달음

내가 깨닫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면 부처님께서 2500년 전에 샛별을 보고 깨달았다고 할 때 그런 말이 남의 말로 안 느껴지고 그 깨달음이 지금 내가 은행나무를 보고 이렇게 깨닫는 이거지. 이렇게 온다고요, 모든 게. 나로 온다고. 모든 것들이 나로 와서 이게 ‘자귀의’에요.자기한테 귀의한다.  모든 말의 내용이 나한테로 와서 소화가 된다. 그래서 부처님의 깨달음은 부처님의 깨달음으로만 남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고 이게 나의 깨달음으로 온다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22

[Pleia] 되는 일은 되게 되는 원리/보다 본질적인 끌어당김의 법칙 이해하기

끌어당김의 법칙을 들으면 연상이 되는 것은 나에게 없는 무언가를 다른 곳에서 내 쪽으로 올 수 있도록 끌어당긴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끌어당김을 위해선 내 진동을 그 진동과 일치시켜야 하며 집중을 통해 내 현실에 나타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도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정확히 본질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크다고 바샤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모든 것은 ‘지금’ ‘여기’에 존재하기에 우리가 새롭게 창조할 것은 없습니다.가능태라고 비물질적인 상태도 아니며 모든 것은 소위 물질화되어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 영상을 잘 따라오신 분들은 이것이 평행현실을 다른 말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곧장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화라고 부르는 것은 보이..

마음공부 1 2025.01.2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6 - 생각과 느낌이 나오는 자리, 이것 하나 확연하다면 이미 깨달음입니다.

깨어난 사람에게는 오직 지금 이것만이 있습니다. 이것이라 말하지만 이건 특정한 어느 대상을 가리키지 않습니다.이것은 인식되는 전체와 동시에 인식하는 자리를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오직 살아있는 이것만이 지금 이 순간 진실한 것이며 실재합니다. 영화로 치면 매 순간 지나가는 필름 같은 이것을 우리는 해석하고 이름 붙여, 그에다가 이야기를 입혀서 영화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우리는 깨달아야겠다면서 내가 수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나도 너도 그 누구도 실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개체들은 다 꿈속에 나타난 일시적 경험들일 뿐입니다.반복되는 경험이 있다고 착각하고선 그 속에서 나와 너를 만들 뿐입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오직 매 순간만이 찰나찰나 일어나고 사라질 ..

[IAMTHATch] 실존주의와 깨달음 (1/2)

실존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그래서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그 범주와 범위를 정해 놓지 않으면 같은 단어를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이 단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일은 많지 않지만 써야 할 때는 그래야 오류가 적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단어 뜻만 보면 그럴 일이 없어 보입니다. 실존, 실로 존한다 뭐 이게 어려운 단어도 아니고 왜 이 단어가 서로 다른 의미를 뜻하는 용어가 되었는지가의문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역시 서구철학에 있습니다. 실존 이 단어가 복잡한 뜻을 지니게 된 것은 20세기 초반에 태동한 일종의 사상적인 유행을 실존주의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합니다. 그냥 나타난 것도 아니고 그간의 주류에 반대하는 사조, 사상의 흐름이었습니다.I AM..

IAMTHATch 2025.01.22

[인생멘토 임작가] 엄마의 육아 공부는 어떻게 자녀의 성적을 올리는가?

많은 육아 공부를 나름 해봤는데, 작가님이 강조해 주신 관계와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하는 육아 목표를 가슴에 새기며 지금도 열심히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습니다.사춘기를 이해하고 관계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아이를 대하다 보니 더 이상 아이와 다툴 일은 거의 없고, 공부 의지가 없던 아이는 올해부터 폭풍 집중하며 전교 꼴찌 비슷한 수준에서 2등급까지 올리는 소위 드라마에서 볼 법한 반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작가님이 설명해 주신 공부정서를 염두에 둔 교육 방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또한 이것이 성경에서 그렇게 반복되며 나온 것이었는데 여태 제가 까만 눈이었다는 것도 발견했네요.육아 공부는 곧 엄마인 나를 위한 공부였습니다.// 육아 공부는 곧 인간 성장에 관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육아 공부를 통해 엄마..

지식줌) 아메리카 대륙 전체가 연결될 수 있는데... 이곳에 "유일"하게 길이 없는 이유

여기에 무려 30,000km 지상까지 포함하면 48,0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가 있습니다.바로 팬아메리카 하이웨이인데요. 실제로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되어 있습니다. 지구의 둘레가 40,075km라는 것을 보았을 때 지구의 둘레보다도 더 길다고 할 수 있죠.이 고속도로는 알레스카의 ‘프루드호 베이’에서 시작되고 칠레의 케욘 혹은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까지 이어지는데요. 그런데 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가장 긴 도로에 유일하게 자동차가 갈 수 없어, 막힌 지역이 있습니다.바로 파나마와 콜롬비아 국경 사이에 있는 ‘다리엔 갭’입니다.실제로 이 다리엔 갭의 위가 ‘북중미’ 아래가 ‘남미’로 나누어지죠. 먼저 이 고속도로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북미- 중미- 남미를 잇는 철도, 혹..

역사, 세계사 2025.01.22

[지식보관소] 빛보다 빠른 입자가 존재한다는 우주 모델로 현재 우주론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얼마 전 위스콘신 대학교와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연구팀은 빛보다 빠른 물질에 의해 우주가 지배되고 있으며 현재 우주모델의 미스터리가 해결될 수가 있다는 내용을 아카이브에 게시하였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질량을 가진 입자는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수가 없습니다.이는 이미 입자 가속기로 증명이 된 것으로 양성자를 광속의 99.99999%까지 가속시킬 수는 있지만 광속보다 빠르게 가속시킬 수는 없었죠. 하지만 질량을 가진 입자가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수가 없다는 말은 틀렸습니다.정확히는 질량이 실수인 입자를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가속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죠. 상대성 이론 방정식에 따르면 만약에 어떤 물질의 질량이 제곱해서 마이너스가 되는 가상의 수 즉 허수일 경우에는 오히려 빛의 속도보다 느릴 수가 없습니다. 물론..

(한자) 조개 패貝로 알아보는 돈 관련 한자

이번 시간에는 조개 ‘패(貝)’자와 다른 한자들이 붙어서 어떤 뜻을 가진 글자로 탄생했는지 알아볼 겁니다. 지금 쓰는 글자는 지금 ‘금(今)’입니다. 바로 ‘이때’라는 뜻인데요.우리가 매일 쓰는 ‘지금’이라는 단어도 한자예요. 이제 여기에 오늘의 주인공 조개 ‘패(貝)’를 붙여 보겠습니다.탐진치를 설명드릴 때 소개했었어요. 조개 ‘패(貝)’는 돈이라고 했습니다.우리가 쓰는 단어 중에 아직 그 뜻이 남은 게 바로 보배입니다.‘보패’가 ‘보배’가 된 거예요. 지금 ‘금(今)’과 조개 ‘패(貝)’가 만나서 위아래의 구조로 붙게 되는데요.여기서 지금 ‘금(今)’은 바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 지금 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내 마음에 돈이 있는 거죠. 돈을 생각하는 겁니다.지금 돈을 생각하고 있으니 돈을 탐하고..

한자공부 2025.01.22

[육조단경74] 한 생각이 일어나는 자리 | 정법안장(正法眼藏)

우리들의 본질인 부처와 부처가 본체를 전했다. 왜냐하면 부처님도 여러 분이거든요.그리고 조사와 조사가 오직 이 본심을 전했다, 할 때 이 본체 혹은 본심은 뭐냐?누구에게나 언제나 어디서나 있는 것 그래야만 그게 진리예요.“특정한 사람한테만 있고 다른 사람한테는 없다” 이러면 진리가 아니에요. 그래서 부처와 부처가 오직 이 본처를 전하고 조사와 조사가 오직 이 마음을 전했다.근데 이 마음은 요즘 말로 하면 그냥 간단명료하게 의식이다, 이거예요. 그럼 지금 이 의식 한 번만 더 확인하고 들어가면 지금 이 의식이 이 순간 나에게는 어떻게 지각되는가? 어떻게 어떻게 감각되는가? 어떻게 확인되는가? 어떻게 분명한가? 의식이, 지금 이 순간 나에게는 어떻게 분명한가? 제일 큰 것이 인간의 여러 가지 감각기관 중에서..

#유퀴즈온더블럭// 좋아하는 건 욕망이다? 법륜 스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

질문) 제가 6학년 딸이 한 명 있는데1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저는 그 아이하고 ‘친구 같은 아빠다’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거든요.근데 불과 한 6개월 전부터 대화가 많이 줄어들고 항상 열려 있던 딸 방 문이 조금씩 닫혀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그러면서 대화가 조금씩 적게 되면서 처음으로 내가 이 아이하고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요즘 그게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좋습니다.아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옛날에는 한 중학교 2학년쯤 돼야 사춘기가 오는데 요즘은 초등학교 6학년쯤부터도 사춘기가 도래하게 되거든요. 그럼 사춘기라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어른이 되는 시작’이에요.그 사춘기 기간은 어른으로서의 자기 성장을 하는데 그럴 때 아이들을 ..

[2002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상대를 이해하려니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찾아가서 나중에는 억울한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립니까?//  “상대를 이해한다” 이 말은 내가 “상대에게 참회한다, 남편에게 참회한다” 이럴 때 초심자는 먼저 찾아가서“그래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하면 안 돼.그러면 상대가 “아이고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이러면 ‘효과 있다’ 이렇게 되는데 “아이고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기도만 받았다고 이렇게 말하는데 상대가 “이제 알겠나?”이렇게 딱 나오면 ‘와 괜히 찾아갔다 싶어’ 아시겠어요?괜히 말 꺼내서... 그래서 이거 억울한 거예요. 아시겠어요?괜히 얘기해서 지금 억울하게 됐어.  그러니까 초심자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초심자는 찾아가서 직접 아직은 얘기하지 말고 그냥 혼자서 기도할 때 어때요?“아이고 제..

[법륜스님의 하루] 법문을 많이 듣는다고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2025.01.16.)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곁에서 25년간 모시면서 법문을 들어서 모든 경전을 다 구술할 만큼 뛰어난 사람인데 그때까지 아라한과를 증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집에 참가할 자격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아난존자가 용맹 정진해서 겨우 깨달음을 얻어서 결집에 합류했다고 해요. 그래서 벽화 중에 아난존자가 바위 끝에 앉아서 마지막으로 용맹 정진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있어요. 법문을 많이 듣는다고 깨닫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오백 명이 모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백 명이니까 이 자리에 오백 명이 앉아질까요? 빈공간에 백 명이 더 앉아지겠죠.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무슨 오백 명이 앉을 수 있느냐?’ 하..

[법륜스님의 하루] 친한 친구가 직장 상사가 되니 마음이 괴롭습니다. (2025.01.15.)

지난 12월에 회사에서 조직 개편이 있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변화가 없던 저희 팀도 팀장이 승진하게 되면서 팀장으로 다른 팀의 팀원을 지명해서 그 팀원을 신임 팀장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임 팀장은 저와 친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이 좀 복잡하고 괴롭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제가 기존의 팀장과 4년 가까이 함께 일을 했었는데 저를 포함한 함께 일한 팀원이 아닌 다른 팀의 팀원을 후임으로 정했다는 것이 굉장히 서운했습니다. 둘째, 신임 팀장이 저의 친구라는 점입니다. 친구를 상사로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되니 불편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친구를 상사로서 인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임 팀장이 업무 얘기를 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계속 올라옵니다. 친구가 상사로 ..

[shorts, 김홍근 교수] 행복이란?

대상이 없는 거예요. 간격이 없는 거 사이가 없는 거 이게 선이에요.우리가 공부하는 거예요.  그래서 행복이 뭐냐 할 때는 내가 행복이라서 행복이 뭐냐라는 말은 이제 안 나온다는 거지  행복이 뭐냐고 하는 그 머리카락 하나의 질문조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행복이 뭐냐 할 때 내가 행복인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이런 말은 이제 안 해. 그런 말은 구차한끝없이 갈라지는 생각 놀음인 거예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어떻게 하면 뭐 하는가? 뭐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생각 놀음인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21

[현대선68] 공(空)은 '없음'이 아니다 / 피올라 현대선 11강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2회

지금부터 반야심경 여러분들이 어떻게 반야심경을 받아들이고 그 뜻을 어떻게 새겨야 되는지를 지금부터 아주 공부에 도움 되게,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반야심경 처음에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는 말이 나옵니다.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관세음보살이 실존하는 인물이었어요?아니면 우리가 만들어낸 하나의 상상의 존재입니까?개념적으로는 상상의 존재죠.  그런데 불교에서는 성경하고 똑같은 얘기를 해요.성경에서도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네가 저 길에 쓰러져 있는 거지나 가난한 사람들한테 해주는 것이 너희들이 그렇게 해주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하는 길이다”이렇게 얘기를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오늘 하루에도 이 대한민국에서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힘든 사..

[비이원시크릿] 다들 한 번쯤 시크릿,끌어당김에 혹~한적 있잖아요? ㅣ 시크릿의 가르침은 잘못이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소망을 이루려면 이루어진 미래를 확신하라”  들어보셨죠?이 시크릿을 비롯한 현실창조 스킬을 실행해 보신 적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많이 들으셨던 어떤 이야기예요? 자, 그런데 이런 가르침 들을 때 느낌이 어떠세요? 어떤 생각들이 드세요?어떤 감정.  왠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끌릴 것입니다.이게 지나치게 철학적이지도 않고요. 지나치게 세속적이지도 않은 어떻게 보면 적절하게 그 실존의 영역하고 형이상의 영역 버무린 것 같은 위와 같은 형태의 가르침들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게 잘 납득이 안 되거든요.뜬구름 잡는 어떤 소리 같고. 그렇다면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 같은 저 가르침에 왜 나의 마음이 끌리는 걸까요?유튜브 검색하시다가 성공비밀, 확언이라든가 아니면, 이루..

마음공부 2 2025.01.21

[IAMTHATch] 선과 깨달음, 북을 칠 줄 안다

화산이 법문을 했다. “익히고 배우는 것을 듣는다하고 배움을 끊은 것을 가까이 갔다 하고 이 두 가지를 다 지나면 진짜로 지나왔다고 한다.”그러자 한 스님이 물었다. “진짜로 지나왔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북을 칠 줄 안다.” “무엇이 참된 이치입니까?” “북을 칠 줄 안다.”“마음이 부처라는 것은 묻지 않겠습니다만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북을 질 줄 안다.” “앎이 높은 이가 올 때는 어떻게 맞이하시겠습니까?”“북을 칠 줄 안다.”  무슨 말을 해도 “북을 칠 줄 안다”라고 하니 질문하고 듣는 스님이 즐겁지는 않았겠습니다.뭐 이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똑같은 거라도 뺨 맞는 건 더 괴롭습니다.  운문 스님이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요즘 어디 있다 왔느..

IAMTHATch 2025.01.21

[신박한과학] 우주는 마음에 의해 창조된 거대한 홀로그램이다|믿음 코드31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라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도 작용할까? 실제로 과학자들은 어떤 것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에 관해 어떤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 존 휠러에 의하면 ‘바라봄’은 인간을 ‘참여자’로 만든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한 순간, 특정한 장소에, 주의력을 집중시킬 때 인간에게는 의식이 필요하다.그리고 의식의 광대한 장애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끝나고 나머지 우주 삼라만상들의 시작점을 알려주는 분명한 경계선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방식으로 세상을 생각해 보면 어째서 고대인들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우주 만물 생성 과정의 참여자이며 이 우주는 ..

[지식보관소] 드디어 밝혀진 명왕성이 하트를 날리고 있는 이유

얼마 전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명왕성의 표면에 하트 무늬가 생긴 충격적인 이유를 알아냈고, 이 내용은 네이처 천문학지 Nature Astronomy에 게시가 되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은 불과 10년 전까지 역사상 가장 선명한 명왕성의 사진이라고 불리던 이미지입니다.해상도가 엄청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심지어 이 이미지도 원본의 이미지를 엄청나게 업스케일링 한 이미지로 허블망원경이 찍은 원본의 이미지는 고작 이 정도의 해상도죠. 허블 같은 엄청난 망원경으로 관측을 해도 이 정도 수준의 해상력밖에 얻지 못하는 이유는 명왕성이 미국보다도 작은 데다가 무려 지구로부터 60억km나 떨어져 있는 엄청난 거리 때문에 현존하는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것보다 크게 높은 해상도를 얻기는 힘들죠...

(한자) 토끼처럼 생긴 兌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세요

한자는 덩어리 하나로 된 글자도 있지만 많은 한자들이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답니다.물론 지금 쓰는 달 ‘월(月)’자는 한 덩어리죠. 실제 달을 그린 그림이 글자가 된 상형자입니다. 그런데 약 70% 이상의 한자는 위, 아래 혹은 좌우로 두 글자가 합쳐져서 하나의 한자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금 쓰고 있는 바꿀 ‘태(兌)’라는 한자가 다른 한자와 결합해서 어떤 뜻을 가진 한자로 다시 태어나는지 짧게 보여드릴 건데요. 두 한자가 합쳐져서 하나는 음을 나타내고 나머지 하나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 이런 걸 형성자라고 하죠. 여기에서 달 ‘월(月)’은 하늘의 밝은 달이 아니라 고기 ‘육(肉)’자가 달로 변신한 겁니다.얼마 전 쇼츠에서 짧게 설명드린 적이 있었는데요.잠깐 짧게 보고 가실게요.  고기 ‘육(肉)’..

한자공부 2025.01.21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전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는 성당에서 ‘전례’에 참석합니다.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 성사를 보고 종종 세례식, 혼인식, 서품식에 참석하며 어떤 사람들은 시간 전례인 성무일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전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아니 사실은 자주 전례를 의무처럼 받아들이고 전례 안에서 수동적으로 머무르고 전례의 의미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구경하는 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늘 하다 보니, 처음에 감동과 설렘이 무뎌져서도 그렇고 해야 한다고 해서 하다 보니, 다른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도 그렇고 잘 모르고 하다 보니, 딱히 의미를 못 찾아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례는 왜 하는 것이고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누가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 그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 ..

가톨릭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