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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소패는 어떻게 자신의 악함을 감추는가? | 악인학습 7편

소시오패스에겐 양심이 없어요.양심이 없어서 일말의 고민도 없이 양심이 있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등처먹습니다.매우 사악한 존재들이죠. 끝없이 가학적인 자극을 추구하고, 사람을 지배하고 싶고, 우월한 위치에서 상대방을 깔아뭉개고 싶고 열심히 일은 하고 싶지 않지만사람들이 가진 귀중한 것들은 뺏고 싶고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도 주고, 돈도 주고, 자신을 추종해 주기를 갈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양심이 결여 된 비도덕적인 짓들을 대놓고 했다간 어떻게 되겠어요?사회적으로 지탄받거나 법을 어기는 경우엔 감옥에 가겠죠. 그래서 대체로 이들은감옥에 갈 정도의 험악한 짓은 안 해요. 그러나 악한 짓들은 계속 하고 싶고 악한 짓들이 노출되어서는 안 되고그러니까 이들이 어떻게 하겠어요? 양심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감쪽같이 감..

[육조단경41] 의식을 드러내보라 | 같이 깨어있는 이 순간

의식은 아무개가 아니다. 이해되나요? 의식은 아무개가 아니다.그리고 의식은 인간으로 국한되지도 않는다. 아상이 아니다.인상도 아니다. 의식은 중생이 아니다.  왜냐하면 의식한테는 중생이니 부처니 하는 그런 생각이 의식한테는 없다.의식한테는 생각이 없으므로 모든 분별이 불가능하고 분별이 불가능하면 중생이니 그 반대말인 부처님이 하는 것도 없다.의식은 중생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이걸 뭐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아상도 의식한테는 해당되지 않고 인상도, 인간이라는 것도 정의될 수가 없고 중생이라고 할 수도 없고 금강경에 그 유명한 보살한테는 아상도 없고, 인상도 없고, 중생상도 없고, 수자상도 없다.사상이 없다. 보살한테는 없다. 보살한테는 중생상이 없으니까, 중생이라고 하는 고정관념이 없으니까 밖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51. 아들의 집터를 반대하는 시어머니

저희 아들이 4월에 결혼할 예정입니다대장군이 서쪽에 있어서 서쪽으로 이사 가면 안 된다고 노발대발어머님의 성화가 걱정입니다//   어떤 일이든 ‘안 된다’ 할 때는 될 수 있는 비상대책이 있다, 어떤 일에도. 그러니까 어머님이 다니시는 절이 어느 절인지를 확인해서 어머님이 또 믿을 수 있는 스님이 어느 스님인지를 알아서 그 스님한테 가서 어느 쪽으로 가도 되고, 무엇을 해도 되는, 돈을 조금 써야 됩니다.한 10만 원을 보시하든지 하고 부적을 한 장 써달라 해서 어머님께 갖다 보여주시고 “어머님이 존경하는 그 스님이, 어머니가 다니시는 그 절에 스님이 이렇게 부적을 써서 이사를 가면 괜찮다고 합니다.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돈을 조금만 쓰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어머니를 안심시키는 게 좋다..

[shorts, 법륜스님] 전생 타령 그만하고 현재에 깨어 있어라

내 의견을 고집하면 남편과 갈등이 생기는 필연이 있다.그럼 괴롭지. 괴로우면 어떻다?“아이고,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저런 인간 만났나” 이렇게 된다. “다음 생에는 저런 인간 만나고 극락 가서 좀 좋은 인간 만나 살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원이 생긴다. 그런데 내 견해를 고집하지 않으면, 내려놔 버리면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냐? 현재가 화목해. 현재가 화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기쁘다.  기쁘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아이고, 내가 전생에 무슨 복을 지어서 저런 분을 만났을까? 다음 생에도 저런 분 만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이렇게 된다. 그러니까 제발 좀 쓸데없는 그런 전생 타령 좀 그만해라. 그래서 ‘현재에 깨어 있어라’ 하는 거다. 현재에 깨어 있으면 과거, 현재, 미래의 3세 인연..

[법륜스님의 하루] 척추 수술 후 삶이 망가졌습니다. (2024.09.20.)

1년 반 전에 척추를 다쳤습니다. 굉장히 일을 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4주 전에 수술을 받고 좀 좋아진 듯합니다. 그런데 3시간 정도 자면 잠을 깹니다. 관계, 직업에 대한 생각이 쏟아집니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해서 잠을 잘 자고 싶습니다. 수술 후 제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면 계속 누워서 자려고 하지 말고, 잠 깨면 일을 하다가, 졸리면 다시 자면 됩니다. 척추를 다쳐 치료를 받았으니 그 이후에 몸이나 정신에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변화가 일어났으면 그 변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지금의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처럼 될 수 없는지를 자꾸 생각하는 것입니다. 변화된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예를..

[법륜스님의 하루]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힘듭니다. (2024.09.19.)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남들처럼 공감이 잘 안 되고, 사람들과 연결감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도덕적인 결정을 해야 할 때 예를 들어 고기를 먹을 것인지 아닌지 또는 남들과 소통하고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돕는 것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남을 도와주려고 해 보면 매우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공감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스님의 조언이 있을까요? 남에게 도움을 줄 때 덜 피곤하고 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그냥 생긴 대로 사세요. 그렇게 생긴 것을 어떡합니까? 자라는 과정에서 나의 정신적인 사유체계가 그렇게 형성된 것이니까 그대로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꼭 공감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

[IAMTHATch] 선과 깨달음, 의식수준과 선문답

철학자 김용옥 교수는 하나의 정신문화가 다른 문화에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은 전달하는 문명은 물론이고 전달받는 문명에게도 그것을 전달받을 수 있는 수용성 즉 개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번역해서 이해할 수 없으면 그것은 전달될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인도의 불교가 중국에 전례되었을 당시 인도 불교의 공개념이 쉽게 수용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중국에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도교에 이미 있었던 [빌 허] 텅 비었다는 뜻이 [허]라는 개념이 불교의 [공]을 수용하는 개념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을 찬성하고 반대하고를 떠나서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인도 불교에는 없는 중국 불교의 독특한 문화이자 방편이 바로 [선]이기 때문입니다. ..

IAMTHATch 2024.09.25

[Pleia] 인간은 왜 자연을 피괴하나?/의식이 낮을수록 자연을 훼손하거나 방관하는 이유

인간은 왜 자연을 파괴하는 것일까요?그것은 우리 인간을 자연이 나타내는 하나의 표현이거나 자연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은 나와는 동떨어져 그저 환경을 이루고 있을 뿐이라는 분리 의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리 의식은 진동이 낮으며 의식 진동이 낮을수록 자연 보호에 대한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훼손을 합니다. 자연과 나는 하나이자 전체라는 유기적 관계를 알아보지 못하고 발전, 혹은 경제적 이익이라는 근시적 시각으로 자연을 유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무리 자연을 파괴해도 혹은 이 정도로 지구를 오염시켜도 인간들에겐 영향이 없을 거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토양과 강, 바다에 쓰레기와 중금속, 방사능, 폐수 등을 뿌려대고 있으며 산림과 숲을 훼손하고 각종 동식물들을..

마음공부 1 2024.09.25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 생각의 회로

4. 생각의 회로 저는 이제 당신에게 우리들이 만든 생각의 회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린 고등학교 때 전기회로에 대해 배웠습니다. 모든 회로는 스위치를 넣으면 전기가 돌아 불이 들어오고 스위치를 열면 회로는 정지됩니다. 이 회로에는 저항이라는 게 있죠.저항이란 한마디로 말해 재질의 차이로 인해서 전기가 일반적으로 회선에 흐를 때와는 달리 잘 안 흐를 때 생겨나는 발열, 혹은 흐름 거부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전기회로가 사람에게 비유해 보면은 생각의 회로와 똑같습니다. 사람은 매일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이란 의식의 흐름을 돌리며 삽니다. 그런데 이 의식이 어떤 생각에는 별로 오래 머무르지 않고 스무드하게 잘 빠져나가지만 다른 생각에 가서는 오래 머물러 있고 또 열도 많이 냅니다. ..

피올라정견 2024.09.25

[인생멘토 임작가] 소패의 그것 때문에 그들은 이간질하고 폄훼합니다 | 악인학습 6편

어떤 여자 하나가 저에 대한 루머를 하나 만들어냈습니다.제가 대학원 학위가 없는데 학위가 있는 사람처럼 행세하면 안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제가 학력을 속이고 있다는 악성 루머였죠. 저는 그 여자가 그런 루머를 만들어낸 것을 확인하고 나서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올랐던 생각이타블로를 악의적으로 오랜 시간 괴롭혔던 타진요였습니다.그래서 타진요 사건을 확인해 봤어요. 타블로가 어마어마하게 정신적 고통을 받으셨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제 관심을 확 사로잡은 것은타블로가 아니라 타진요 카페를 운영했던 왓비컴즈란 아이디를 쓰는김모씨란 사람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미주지역의 한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어요. “담담하고 착잡하다.한국 경찰과 한 방송이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Life Science] 내부가 5방향으로 나누어진 생물들 ㄷㄷ [극피동물 해부]

성게 불가사리 해삼은 전혀 다른 생물처럼 보이지만 해부를 해보면 내부의 오방사 대칭형 구조와 물을 혈액처럼 사용하는 수관계 등 여러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생물들은 모두 극피동물로 분류되었죠. --1.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어떻게 움직일까요?오늘은 불가사리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우선 불가사리는 성게 해삼과 같은 극피동물입니다.극피동물은 가시가 있는 피부를 가지는 생물을 말하죠. 우선 대부분의 불가사리는 중심을 기준으로 5개의 팔이 뻗어져 나가는 오방사 대칭형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이 5개의 팔로 불가사리는 어떻게 몸을 움직일까요? 저는 여러분께 살아있는 불가사리를 보여드리기 위해 포항에 갔습니다.그리고 못 잡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안 좋더라고요.그래서 근처 수족관에서 불가사리를 구해왔습..

[함께하는 세계사] 수백년간 계속되었던 네덜란드의 국가적 프로젝트!

우리는 종종 어떤 국가나 민족에 대해 생각할 때 그 공동체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떠올리곤 합니다.이 상징물은 음식일 경우도 있고, 물건일 경우도 있으며 특정한 장소일 경우도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풍차를 떠올릴 것입니다.그런데 어쩌다가 다른 것도 아닌 풍차가 네덜란드를 상징하게 되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풍차가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분야인 [간척 사업]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대략 영토의 30% 정도가 해수면보다 아래에 위치할 정도로 저지대에 속하는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중세부터 이미 물을 퍼내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풍차는 꼭 필요한 장치였습니다. 특히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15세기 이후로 여러 호수로 점점 많은 물이 흘러들어..

[육조단경40]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 | 이심전심(以心傳心)

여러분 뵐 때마다 반복하게 되네요. 본질과 현상 다른 말로 하면 의식과 생각  그러면 지금 이 순간, 자기한테서 “의식 그리고 생각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가?”의 문제예요.자기가 생각과 의식을 구분할 수 있는가?  생각은 떠오르면 보여지죠. 생각은 보여지는 거예요.보여지는 것이 현상이고 그 생각을 보는 것이 본질이에요.아주 간단하죠.  소리가 있으면 들려지는 소리는 현상이고 이 소리를 듣는 것은 본질이에요.같은 것이 생각도 보고, 소리도 듣고 또 다른 말로 하면 죽비가 있으면 죽비를 보여지는 죽비는 현상이고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죽비를 보는 여러분의 본질 그게 의식이죠. 그러면 지금 이 순간에도 보여지고 보여지는 형상, 색이라고 하는 거 그리고 들려지는 소리 맡아지는 냄새 그 맛보아지는 맛 그리고 ..

[2010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죽음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습니다

현생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면 다른 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또 죽음 그 자체로 완벽한 평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죽음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인생을 어떻게 바르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죽음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습니다. 삶에는 기쁨, 행복도 있지만 슬픔과 분노도 있습니다.삶은 고락의 연속입니다. 저는 불교의 교리를 존중합니다.하지만 전생이라든가 내생이라든가 하는 것은 믿지 않습니다.단지 현생만 있다고 믿습니다. 이 현생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면 또 다른 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죽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윤회라는 것은 현생에서 고락의 연속으로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전생, 현생, 내생으로 이어지는 윤회는 믿지 않습니다.삶에서는 행복이라든가..

[shorts, 법륜스님] 인연의 과보를 기꺼이 받으면

이런 인연을 지으면 나쁘고 이런 인연은 좋다는 거는 중생의 관점이고  /어떤 인연을 지었든 인연을 지은 것을 알면 해탈의 길이 열린다./ 그게 살생이든 인연이든 그게 도둑의 인연이든 그게 복을 지은 거든 그건 상관이 없는 거야. /그 인연의 과보를 알아서 기꺼이 받으면 고가 사라진다./ 이 세상에서 볼 때는 어떠냐? 그 갖가지 어려움을 다른 사람 같으면 죽는다 하고 받을 텐데 태평같이 모든 걸 다 받아들이고 살아가니 세상에서 보면 뭐 같이 보인다?도인 같이 보이겠지.  그러니 여기서 중생을 알면 뭘 안다?부처를 본다.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법륜스님의 하루] 저와 함께 지낸 세 명의 남자가 차례대로 죽었습니다. (2024.09.18.)

스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1985년, 제 딸이 3살이었을 때 5년간 함께한 남편이 사망했습니다. 90년대 초에 전 약혼자가 사망했습니다. 6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 친구는 유기농 생활을 하며 유익한 비타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웹사이트 동료와 함께 공유했는데, 2022년 1월에 병에 걸려 그해 4월에 사망했습니다. 셋 다 각자 다른 질환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제 성격에 이런 것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 패턴을 바꿀 수 있을까요?//  질문자가 직접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면 질문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명이 다해서 죽었기 때문에 질문자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일이 똑같이 두 번 반복되면 약간 신비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

[법륜스님의 하루] 마음속으로는 이미 이혼했지만, 아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2024.09.17.)

저는 10월 초 깨달음의 장 수련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남편과 소통 문제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이혼했지만, 아이가 여섯 살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할 수 있는 건 해보고 싶습니다. 이혼했다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남편의 가부장적인 면을 고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남편의 말에 늘 상처받는 저를 봅니다. 깨달음의 장 수련에서 저의 어떤 면을 더 들여다보고 집중하면 좋을지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남편의 어떤 면이 가장 견디기 어려워요? 어떻게 말해요? ... 그러면 그냥 ‘죄송합니다’ 하면 되죠. ...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그 사람의 처지에서 볼 때는 부족하다는 거잖아요. 그러니 그 사람에게는 죄송하다고 말하는 ..

[현덕마음공부] 소유, 스타일 그리고 정체성

사람의 자아는 3개의 계층으로 나눌 수 있다. 겉에는 소유한 것들이다. 가운데에는 스타일이 있다. 마지막 중심에 정체성이 있다.  현재 한국인의 특성은 이론과는 달리 중심의 정체성은 약하고 가장자리의 넓은 경계인 소유물들을 전선처럼 지키고 있다. 재산,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셀프이미지, 축적한 지식과 경험 등이 그것인데 중심이 빈약하고 경계가 중시되면 어디에선가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형국이 되어 마음은 늘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열심히 사는 이유인 안전, 평화, 사랑, 조화, 행복과는 반대쪽 영역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정체성은 없어도 좋다. 정확히는 중심이 비어 있는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니며 동시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비어 있는 그는 외롭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 아무것도 ..

[현대선34] 정견에 대한 Q&A / 피올라 현대선 6강 "깨달음을 가로막는 실수들" 8회

어떤 법상을 세우고 그에 맞춰 공부하거나 그런 방법으로 스승도 평가하고, 무슨 공부법도 평가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근데 그런 거는 다 자기 아상을 만드는 길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법상마저도 내려놓을 때 이 자리가 빨리 드러나는 건데 법상을 자꾸 붙들고 쫓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분별에 휘말리는 과거 습관을 자꾸 정화하고 비워내는 방향이 옳은 방향입니다.그리고 구름이 걷혀야 보름달이 더 밝게 드러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마지막 하나로 이 동그라미 자리를 생각이나 자기가 감각으로 이렇게 만들었고 “이런 거겠지 저런 거겠지” 하면 안 돼요.그러면 또 아상이 생기고, 법상이 또 생깁니다.  끝까지 자기는 완전히 비워놓고 완전한 내어맡김이 있을 때 비로소 본래 있던 본래면목하고 자기가 계합을 ..

[IAMTHATch] 선과 깨달음,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그대가 있는 그곳이 아니면 어떻게 찾겠습니까? 선문답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조금 걱정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모르는 분은 몰라서, 아는 분은 알아서, 뭐 어쩌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선문답의 결론은 알고 모르고가 아닙니다. 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른다고 스스로 끝을 내버리는 것은 선공부가 아닙니다. 2021년에 입적하신 고우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화두 참구하는 자세는 정견을 바로 세우는 데에서 출발한다. 특히 수행자는 삼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선에서 삼매는 의심하는 그 자리에서 생각의 길도, 말 길도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만약 그 자리에 조금의 알음알이가 붙으면 삼매가 아니다. 삼매는 생각과 말이 끊긴 그 순간이다. 그때 의심이 일어나 알고자 하는 강렬한 마..

IAMTHATch 2024.09.24

[비이원시크릿] '나'는 조건에 휘둘릴 수 없습니다 | 조건은 '나'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납득이 잘 안 가실 겁니다. 그런데 차근차근히 한번 깊이깊이 느껴보세요. 다시 말씀드릴게요. 부정성을 나의 삶에서 드러내도록 그것을 담당하고 있는 관념이들이 처하게 되는 딜레마가 뭐냐면요. 고통이 유지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거예요.그래서 나의 사랑의 방식에까지 이 관념이들이 영향을 끼칩니다. 끊임없이 절대적인 기준, 그러니까 어떤 절대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마음이라는 건 결국에 조건을 충족 없이도 완전하고 행복한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마음이에요. 겉으로는 어떻게 해요? 상대방한테 사랑의 기준을 강요하는 듯이 보이죠.하지만 그 이전에 자기 자신에게 먼저 그 기준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결국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인정받지 못하니까 어때요?불안하죠. 불..

마음공부 2 2024.09.24

[릴라선공부] 생각에 빠져 헤매다니지 않는다!

그게 뭐냐 하면 절대 남을 보면 안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잖아요. 그분은 그분의 몫인 거고 그분 갖고 판단하지 말고 그걸 봐야 돼요.“저 사람이 공부가 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이 생각에 속지 마시라는 거예요.그게 자기를 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일어날 수는 있죠. 근데 그렇게 그 생각에 빠지고 있는 그 생각에서 깨어나셔야 되는 거예요.그게 공부하는 사람의 가장 바른 태도인 거예요.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인 거고 그 사람의 공부인 거고 그건 그분이 해야 되는 거고.  그래서 절대 남을 보지 말라는 게 그거예요.혹여 그런 생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같은 도반들 모습도 보이고.  근데 그렇게 일어난 생각에 내가 빠져들고 있고 계속 스토..

릴라선공부 2024.09.24

[Life Science] 굴에서 나오는 하얀 크림의 충격적인 정체 ㄷㄷ - 바위굴 해부

이것은 바위굴의 속살입니다. 여름이 되면 바위굴 내부에서 이런 크림 같은 물질이 나오는데 인터넷에서는 이 크림이 아주 맛있다고 표현됩니다.그런데 이 크림의 정체는 조금 충격적입니다.  오늘은 한 구독자님이 바위굴에서 나오는 크림의 정체를 알고 싶다고 연락주셔서 바로 바위굴을 구입해 왔습니다.좀 무섭게 생겼죠?  우리가 흔히 먹는 굴은 참굴인데 바위굴은 참굴과는 다른 종으로 크기가 좀 더 크고 일반적으로 참굴은 여름에 잘 먹지 않지만 바위굴은 염도가 높은 바닷속에서 서식해서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여름에도 먹을 수 있는 굴이라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유튜브의 먹방 영상들을 보니 여름철 바위굴에서 나오는 크림 같은 물질이 아주 별미라고 이야기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이 크림의 정체를 알아..

[YourCeline] 외모는 평범한데 유독 인기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 우리가 살다 보면 진짜 그럴 때 있지 않아요? 눈에 보여지는 그런 외모나 그런 것들이 엄청 화려하거나 그렇진 않은데 사람들이 늘 있고, 웃음이 끊이지 않고 그런 사람들을 우리가 매력 있다라고 하잖아요. 제가 그동안 지내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매력 있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가슴에 손을 얹고 내 외모가 진짜 평범하다. 인생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만약에 내 외모 누가 봐도 미쳤다. 진짜 어마어마한 매력을 갖게 되실 겁니다. 근데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하나 있어요. 외모가 매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아닙니다.제가 오늘 얘기하려고 하는 건 그런 것들을 싹 다 제외했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더라는 거죠.  일단 첫 번째는매력 있는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

YourCeline 2024.09.24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혼인성사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자석에 양극이 끌리듯 남자와 여자는 서로 끌립니다.서로를 향한 갈망은 인류를 지탱해 온 뿌리이고, 역사를 만들어가는 동력입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손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본성 깊은 곳에 혼인의 소명을 새겨두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뤄 한 몸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를 남자와 여자로 나누고 서로 끌리게 해서 짝을 이루는 혼인을 만든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혼인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배우고 따르게 합니다.우리는 사랑이 넘치는 혼인을 통해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배웁니다. 사랑은 우리의 근본 소명입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사랑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

가톨릭 2024.09.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행복과 불행의 간극을 줄이기에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는 행복의 본질을 깨달아 주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행복학교에 들어왔는데요.행복학교 [마음편]에서 궁금증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감정을 수치화하여 그래프를 그리고 저의 감정에 출렁임을 읽어내는 것은 즉시 적용할 수 있어서 명쾌했습니다. 적당히 출렁할 때가 고요한 것이라고 말씀 주셨는데요.행복과 불행의 간극을 줄이기에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수행을 통해서 좋고 나쁨을 한 단계 위에서 거시적으로 이렇게 지켜보는 것이 맞는 방법인 것 같아 알아가는 중이지만 매번 잘 되진 않습니다. 행복학교에서 행복 행복하는데 이전에는 알아채지 못했던 행복을 느껴서 양적으로 많게 되니까 상대적으로 불행이 적어지는 것인지 행복과 불행의 기준이 바뀌는 것인지 아니면 즐거움과 괴로움이 동요되지 않게 수행해서 점점 감정의 격차..

[shorts, 법륜스님] 이게 다 내 마음에서 생긴 거다

정진이라는 것은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느냐? -절을 얼마나 하냐? 이게 정진이 아니라  고의 원인이 어디 있다?나에게 있고 해결의 주체가 나다. 이게 다 마음에서 생긴 거다. 이 입장을 딱 가지고자기를 살펴야 해.  화가 날 때 “네가 그래서!” 하다가 “아니지” 자기로 돌아와야 된다. “화를 낸 나는 잘못됐다”이건 다시 자기를 학대하는 거다.  남을 탓하지도 말고자기를 탓하지도 마라.자기를 타면 안 돼. 탓하는 건그건 이미 양극단, 어긋난 거야.  다만 “왜 화가 날까?”이렇게 자기를 지켜봐야 돼.

[법륜스님의 하루] 아내와 더러움의 기준이 많이 달라서 힘듭니다. (2024.09.16.)

아내와 저는 인생에 대한 다른 관점과 의견을 가지고 있고 삶의 우선순위도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아내는 어떤 걸 바로 치우기를 원하지만 저는 설거지 같은 다른 일을 우선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치우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질문은 제가 맞춰야 하는지입니다. 이미 결혼하여 오랜 시간을 보낸 많은 사람들에게 물었는데 그들은 제가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맞추려는 마음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제 질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아내가 이 점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서 기분이 상합니다. 저는 섬세하고 배려심이 깊은 편이지만 그녀는 마치 장군 같아서 그런 데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잘 다룰 수 있을까요?// 만약 질문자가 청소를 ..

[법륜스님의 하루] 삶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 어떻게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2024.09.15.)

제 질문은 공허함을 느낄 때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입니다. 저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고 방향을 잃은 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것이 궁금합니다// 원래 인생에는 아무 의미가 없고,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삶이 공허하게 느껴지거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산에 사는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데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스스로 인생의 의미를 만듭니다. 인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사람마다 의미 부여를 하는 가치가 다릅니다. 그래서 저마다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태어날 때부터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

[현덕마음공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

현대인은 생각이 많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고 생각을 끊을 수 없어서 휘둘리고 소진된다. 그 이유가 있다. 세상의 복잡성과 권력관계그리고 행동할 수 없게 만드는 문명사회의 관계망이 그것이다.  그 결과 말하지 못한 것도, 행동하지 못한 것도, 다 생각으로 쌓인다. 머리가 뜨거워진다.  이것은 가치 없는 폐기물과 같다. 소각 처리해야 한다. 생각의 끝은 생존에 대한 염려이며 생각이 현실화 되는 확률은 낮으며 작은 생각부터 끊어 나가는 연습을 통해 생각의 폐기물 처리장은 깨끗해질 수 있다. 생각이 더 이상 번뇌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오늘은 우리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인들은 생각이 많죠. 그리고 때로는 생각이 짐이 되고 생각이 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