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란 없던 것을 닦아서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본래 나에게 있는 그대로 있던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스스로 존재함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을 말할까요? 존재한다는 것은 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그것은 자기 몸을 알아차리면서 몸 이전의 허공성 자리에서 몸을 보고 느끼며 아는 이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도, 내 몸도이것이 있음을 보고 아는 것이 있기에 나타나 있습니다. 허공도 스스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를 보고 아는 것이 있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생각도 감정도 느낌도 아닙니다. 이것은 생각, 감정, 느낌과 항상 같이 그 이면에 딱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 느낌, 감정의 내용을 알지만 스스로는 초월해 있습니다. 이것은 머리로 헤아려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