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77

지식보관소_ 현재 바로 옆에 블랙홀이 있다고 알 수 있는 걸까?

당장 5년 후에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로 날아오는 소형 블랙홀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전혀 알 방법이 없다는 게 맞습니다.  --얼마 전 아스트로노미 & 아스트로피직스 저널에흥미로운 이야기가 발표되었는데요.지구로부터 약 1100광년 떨어진 HR_6819라는 별에서 블랙홀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블랙홀 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블랙홀이자 소형 블랙홀로 상당히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도 블랙홀의 사진이 공개되었고 수많은 블랙홀들이 발견이 되었지만 이번 블랙홀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지구에서 가까운 블랙홀이라는 것과 소형 블랙홀이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1100광년이면 굉장히 멀다라고 느끼실지도 모르지만 지구에서 1000광년 내에 존재하는 항성의 숫자는 고작 수천 개에 불과하며 우리은..

[릴라선공부] 활짝 열려서 생각에서 벗어난다!

소음은 훼방꾼입니다. 생각은 훼방꾼입니다. 이 공부가 열리는 데 방해하는 거예요. 근데 활짝 열리면 생각은 쓸 수 있어요. 근데 활짝 열리기 전까지는 생각이 가로막아요. 중생세계를 욕계, 색계, 무색계라고 얘기하죠.가장 끝까지 남아있는 게 뭔지 아세요? 생각입니다. 몸이라는 것도 ‘실체가 없구나’라는 걸 알아져도자기의식, 그 생각에서 이 미세하게 잔잔하게 이 법상을 짓고 있는 게 남아있어요. 그럼 뭐냐면 생각이, 분별이 욕망의 세계일 때나 몸이 나라는 그런 구조에 빠져 있을 때나 아니면 그것을 벗어난 세계나 항상 밑 저변의 생각이 그 구조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장애를.  욕망이 들끓을 때 가장 밑바닥을 생각이 조정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 가장 나중에 미세망념에 떨어지거든요.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계, 욕계..

릴라선공부 2024.08.27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성인공경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성인은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거룩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 하느님의 일에 자신의 일생을 바친 이들 하느님의 말씀을 증언하는 삶을 산 이들 살아생전에 덕행이나 순교로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증인이자 본보기가 된 이들을 교회는 모든 신자의 귀감으로 선언하고 모두가 존경할 수 있도록 성인의 품위에 올립니다. 성인 공경은 초대교회 때부터 순교자를 공경한 데서 비롯됐습니다.로마 제국 박해시절, 주님의 이름으로 순교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 최대의 영광이었습니다.그래서 초대교회는 순교자 무덤을 참배하고, 미사와 기도를 드렸으며 무덤 위에 성당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차츰 순교하지는 않았지만신앙 때문에 박해받은 이들도 공경하기 시작했고 이후 그 범위가 넓어져 훌륭한 고행자나 수도자..

가톨릭 2024.08.2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1. 불만스러운 초등학교 교육 시스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학교 분위기와 교육 시스템이 나아지지 않고 더 심각해진 상태라 아이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ㅎㅎ ... 지금 학교가‘학부형들이 원하는 만큼의 좋은 교육환경은 아니다’ 그건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내가 가능한, 선택 가능한 것은 그거밖에 없지 않느냐?그러면 됐지 뭐.  내가 50평 집에 살고 싶은데 그거 뭐 살고 싶은 거는 괜찮아요.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럼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조건은 20평짜리 집을 사거나 30평짜리 전세를 얻거나 안 그러면 50평짜리에 살고 싶으면 지방으로 이사를 가거나 그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다. 이거야.  그러..

[법륜스님의 하루] 어떻게 스님은 평생 동안 흔들림 없이 활동할 수 있었나요? (2024.08.17.)

스님께서는 약 40년 전 30대에 수행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부처님도 젊은 시절에 경험한 농경제와 사문유관이 부처님의 출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과 번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길이 아무리 좋고 그래서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더라도 늘 흔들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즐길 거리도 참 많고, 직업에 대한 진로 고민도 있고 경제생활도 조금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소소하게 계속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스님께서는 과거 젊은 시절에 연애와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해서 스님은 자기 확신을 가지고 평생 동안 사회실천과 전법 활동에 매진할 수 ..

[법륜스님의 하루] 마음공부를 할수록 연애나 결혼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2024.08.16.)

이번 청춘캠프에 오기 전에 스님이 쓴 젊은 불자들을 위한 수행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 ‘두 사람이 만날 때 각자 보름달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되기도 힘들고, 그런 상대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혼자 살아야 할까요?이미 온전한 보름달 같은 두 사람이 굳이 같이 살 이유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정토회에서 활동하며 불교의 가르침에 점점 다가가고 있습니다. 마음공부를 할수록 저는 연애나 결혼과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에는 ‘결혼이 꼭 필요할까?’ 하는 의문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제 또래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연애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애와 결혼은 조금 다릅니다. 연애는 상대에 대한 호감, 즉 좋은 감정만..

[현대선27] 본래 있던 것이 드러나는 일 / 피올라 현대선 6강 "깨달음을 가로막는 실수들" 1회

*!고맙습니다.오늘 처음 뵙는 분들이 꽤 많은 날이네요.여하튼 좋은 일입니다.  오늘 우리 정기 명상 강좌의 주제는 공부하는 데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실수하는 것들이 있어요.잘못 공부하는 거죠.  잘못 공부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시간만 낭비하지 진척이 없어요. 세월만 낭비하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 공부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그래서 그거를 오늘 한번 집중적으로 저도 옛날에 잘못 공부한, 그 나중에 와서 아차 싶은 이런 일들을 많이 경험했어요. 사실 이런 경험을 자기 잘한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잘못한 얘기를 해줘야 남도 “그렇구나, 나도 그 길 가지 말아야지” 이렇게 되지 잘한 얘기만 하면 그거 어떻게 다 따라오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깨어남을 가로막는 실수들’ 이런 주제..

[IAMTHATch] 깨달음과 의식의 진화단계

왜 신에 대해 지껄이는가? 무엇이든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에크하르트 “불교의 궁극적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알게 될 때까지 그대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리라.” - 석두 희천*  --깨달음이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사실 필요 없습니다. 왜? 깨달으면 알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에 뭔가 답을 하는 사람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습죠?  그렇다면 당신은 왜 이런 질문과 답을 하냐고 물어볼 수 있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만 깨달음이라는 것이 분명 있다는 것과 거기에 이르는 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작 깨달은 이들은 그것을 말로 하면 어그러진다고 하죠. 노자 도덕경의 “도를 도라고 하면 이미 도가 아니다”가 가장 유명한 말이죠. 그보다 더 이..

IAMTHATch 2024.08.26

[비이원시크릿] 왜 현실의 변화가 더딜까? | 나의 현실을 인정해주는 법 | 포기나 타협이 아닌 진정한 허용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온전히 인정해주기

(관념은 가지고 태어나는 건가요? 제가 살아가면서 만드는 건가요?)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고요. 살아가면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그런데 이런 것들은 관점을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서그런 표현의 차이인 거고 관념으로부터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념들은 이미 있어요.동시성 안에서 있습니다.존재하고 있어요. 그 어떤 관념들이 되든 간에. 그것이 나라는 통로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죠. ... (마음공부를 한다는 자체가 정신적 위안은 되지만 결국 현실이 바뀌지 않아서 더 크게 절망하고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힘들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부터 계속 힘들다고 말씀드렸잖아요.그런데 일단 안심하세요. 앞에서 이미 저희가 이야기하면서 알아봤지만 현실이 잘 안 변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변하지 않는 게 당연한 ..

마음공부 2 2024.08.26

[뉴마인드] 인간이 한쪽 뇌, 반구만 잠들 수 있다? I 뇌과학

모든 동물 종은 잠을 잡니다. 곤충은 물론이고 절지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심지어 원시적인 지렁이 같은 무척추 동물도 잠을 잡니다.  잠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모두 잠과 비슷한 무언가를 경험합니다. 잠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과학자들은 세균 등 수명이 24시간이 넘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단세포 생물들조차도 지구의 낮밤 주기에 따라활발한 시기와 활기 없는 시기를 거친다는 것을 밝혀왔고 과학자들은 이 양상이 인간의 하루 주기 리듬, 그리고 깨어 있는 상태 즉 각성과 수면 주기의 선행 형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물은 왜 잠을 자야 할까요?이 질문에 대해 세계적인 뇌 과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매튜 워커는오히려 생물이 깨어 있는 상태가생물학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

[신박한지식] 이 세상에 우연의 일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라이프사인

과학기술이 발전한 지금도 이 세상에는 여전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존재한다. 임사체험, 유체이탈, 사후세계 같은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없지만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감’이 찾아올 때가 있다. 그 예감 덕분에 어떤 상황을 피해가거나 미리 예방한 일이 누구나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대수롭지 않게 취급했던 뭔지 모를 예감이나 징조가 우연의 일치나 행운이 아니라면 어떨까? 모종의 존재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라면 말이다. 라이프사인>이라는 책의 저자 알렉스 마쿠는 초자연적 현상을 배척하며 살아온 과학자였는데 언젠가부터 자신의 인생에 안 좋은 일들이 발생하고 자꾸만 일이 꼬여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영성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이후 유체이탈 경험을 하는 등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라..

[Life Science] 당신이 삼겹살에서 보지 못한 것들 ㄷㄷ – 삼겹살 해부

오늘은 삼겹살을 먹다가 삼겹살을 생물학적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 갈레노스는 인간의 신체 기관을 이해하기 위해 돼지를 해부하여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과 같은 포유류인 돼지의 장기는 크기만 조금 다를 뿐 모양부터 배열까지 인간의 장기와 상당히 유사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현대의 생물학 수업에서도 돼지의 장기를 이용해 사람의 신체를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볼 삼겹살은돼지의 갈비뼈 아래쪽에 복부 부위를 잘라낸 부위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돼지의 복부 쪽 단면의 모습이기 때문에삼겹살을 관찰해 보면 돼지의 피부 아래가 어떤 조직들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죠. 그런데 사실 피부 아래 조직들을 제대로 보려면 삼겹살이 아니라 오겹살을 구입해야 합니다. 오겹살은 삼겹살과 거의 ..

[릴라선공부] 죽비에 갇히다!

거기 갇혀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게 죽비인 줄 알면 죽비에서 갇히는 거야.죽비에 갇히는 거야.  감옥이 별 게 있는 게 아니에요.우리가 교도소나 이런 데 갇히는 게 감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죽비면 이게 감옥이야.죽비가 영원히 죽비가 돼버리니까.  누가 와서 ‘이거 죽비 아니야’라고 얘기하면 진짜 목숨 걸고 얘기하거든.“이거 죽비야, 죽비 맞잖아” 이러고. 그게 감옥이라는 거예요.그게 감옥이에요. 그럼 “내가 있어” 하면 이게 감옥이야 나만 있는 게 감옥인가? ‘죽비가 있어’ 그러면 여기에 감옥이야. ‘책이 있어’ 하면 이게 감옥이야.‘좌종이야’ 하면 이게 감옥이야.왜 틀에 딱...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취하는 게 문제인 거예요.생각을 취해버리면 그게 감옥인 거예요.  그럼 ‘죽비야’라는 생각을..

릴라선공부 2024.08.26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전주교구 수분공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수분공소(장수본당 관할)전북 장수군 뜬봉샘길 51-3 1893년 공소 설립(보두네 신부)2005년 6월 18일 국가 등록 문화재 189호로 지정  이 건물은 병인박해(1866년) 이후 외지에서 피난 온 천주교 신자들의 교우촌이 형성된 수분리에서 신앙 중심지 역할을 한 곳입니다. 정면 3간, 측면 6간 규모로, 내부는 두 개의 열주에 의해 신랑(身廊, Nave)과 측랑(側廊, Aisle)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전형적인 바실리카식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920년대 한옥 성당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2024.08.26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2. 재산의 반을 요구하는 폭력 남편

저희 남편은 다혈질에 화가 나면 언어 폭행과 폭력을 행사합니다.이혼을 요구하니까 재산을 반으로 나눠 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법에이혼하면 재산이 나누게 돼 있는데 주기는 뭘 줘요?그냥 그 사람 권리인데요. ... 아들이 몇 살이에요?32살이면 미성년자예요? 성년이요?그래 됐으면 자기 알아서 하도록 놔두면 되지. ... 그러면 자기 아들이 지금 좀 아주 똑똑하고, 건강하고, 훌륭하다 이렇게 생각해요?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부족한 사람이 여자 만나려면 돈 좀 써야 될까? 안 써야 될까? ... 근데 왜 자기 아들은 좀 부족한데 왜 우리 아들 만나는 여자는 좋아야 돼요?그건 욕심 아니까?그렇다면 그쪽 부모는 남자 잘못 만나고 있다고 난리일 거 아니에요. 좀 부족하니까 부족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부..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한반도 평화와 일본의 역할

미국이 동북아에서 일본 중심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을 대리해 일본이 중국과 싸우는 구도가 점점 굳어져 동북아 평화를 해치지는 않을지 염려됩니다.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이나 일본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수 있을까요?//   --바람직한 안보 정책 방향 모든 나라가 다 자기 입장에서 자국에 이익이 되는외교 정책을 펴나가는 것을 우리가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일본은 이 상황을 이용해서 일본에게 유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고중국, 미국, 러시아, 북한도 그렇다는 거죠. 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세계 10위권의 대국이라고 할 수 있고군사력으로는 세계 6위권 국가입니다.그러나 강대국인 미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아주 작은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나..

[법륜스님의 하루] 신부가 되고 싶었는데 무산이 되니 앞이 깜깜합니다. (2024.08.15.)

저는 30대 초반 청년입니다. 신부가 되고자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최선을 다해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성직자 양성 기관에서 집단으로 함께 살다 보니 같은 길을 가는 동기들과 갈등이 생겼습니다. 갈등이 점점 깊어지면서 일부 동기들이 저에게 말도 걸지 않고 소위 왕따를 시키며 걷잡을 수 없는 관계까지 갔습니다. 물론 저도 부족한 점이 있었고 그들에게 분별심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 동기들은 더 나아가 저희를 양성해 주는 분에게 이러한 일들을 하나같이 입을 맞춰서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저는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성직자의 길을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까지 마치고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현재는 병원에서..

[법륜스님의 하루] 생활비도 주지 않고 친정에도 돈을 빌리는 남편 어떡하죠? (2024.08.14.)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6개월 정도 생활비를 가져다주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제가 친정에 돈을 빌려서 겨우 버텼는데, 요즘 다시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남편이 직접 저의 친정에 손을 벌리고 친정엄마의 노후 자금과 남동생의 결혼자금까지 끌어다 썼습니다. 이제 돈을 더 빌릴 곳도 없어서 남편에게 생활비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화를 냅니다. 남편은 저더러 그동안 모아둔 돈도 없냐며 오히려 제 탓을 합니다. 남편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염주를 내던지지 않고 괴로움 없이 기도할 수 있을까요?//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이 잘될 수도 있고, 사업이 잘 안될 수도 있고, 또 사업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하면 주식이 오를 수도 있고, 정체될 수도 있고, 주가가 떨어져 손해를 볼 수..

[HERO영웅OST] 정성화- 단지동맹 [His Song - Chung Sung Hwa]

내 조국의 하늘아래 살아갈 그 날을 위해수많은 동지들이 타국의 태양 아래 싸우다자작나무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간절했던 염원이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뜨거운 조국애와 간절함을 담아 저 안중근 이 한 손가락조국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울창한 자작나무 숲, 망국의 땅 우리는 모였다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뜨거운 심장으로 나 이 순간, 맹세 하나니 비록 조그마한 일이나이것은 결의의 시작이니 뜨거운 피로써 싸우리라  나 오늘, 이 순간, 맹세 하나니 내 조국 위하는 우리의 열정 우리 여기 모여 함께 나눈 순간 결코 져버리지 않으리 대지로 내리는 이 햇살처럼 나무를 흔드는 이 바람처럼너와 나의 약속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기억되리 우리의 함성이 잠자는 숲을 깨우듯 어두운 이 세상 깨우리 잊지 말자, 오늘

10분經 | 무정물의 설법! 죽어있는 게 살아나버린다 | 월인선원

그래서 묻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 황벽 선사가 임재를 때렸습니다.근데 임재는 거기서 못 깨달았어요. 그게 한탄스러운 거예요.자기의 스승인 황벽이 저렇게 다 가르쳐주는데 저희가 못 보니까 그런 심정은 아마 이 공부하시는 도반들도 느끼셨을 겁니다. 저도 제 스승님 문하에서 공부할 때 그런 심정이 저한테도 있었으니까.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는 저는 몰라요.근데 도가 뭡니까? 이겁니다. 부처가 뭡니까? 이겁니다.깨달음이 뭡니까? 이겁니다. 이러는데 다 가르쳐 주시는데 다 가르쳐주고 다 드러내고 있는데 내가 못 보고, 못 듣고, 못 느끼고, 실감이 안 되니까 어떤 때는 참 자기 스스로가 한탄스럽더라고요. 임제 심정이 지금 그래요. 다 이렇게 가르쳐주고 있어요.누가 뭐냐? 이거다. 부처가 뭐냐? 이거다. 깨달..

IAMTHATch 2024.08.22

[Pleia] 현실과 홀로그램/현실이 홀로그램이라는 뜻은?

홀로그램이란 레이저 등의 도움으로 평면이나 허공에 3차원적인 입체감이 있도록 만든 사진 혹은 프로젝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홀로스는 전체를, 그라마는 정보를 의미합니다. 홀로그램은 언어의 뜻부터 그 특징까지 우리의 현실과 유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모든 비유가 그렇듯 그 사실을 100%로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이해를 돕는 데는 훌륭한 수단입니다. 사실 홀로그램 이론보다 더 이상 비슷하게 현실의 구조를 잘 설명해 주는 모델은 없다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홀로그램이 가진 특징은 어떻게 현실에 대입이 되고 있을까요? 첫째,홀로그램은 특별한 장치를 통해 실제 대상이 아닌 그것을 투영하고 있는 프로젝션입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원형이 아니라 그 삶과 정보입니다.현실 역시 우리의 의식 즉 가장..

마음공부 1 2024.08.22

(알라야 정견)[참나탐험] #8. 존재의 제1원인자(보는자, 아는자)

우리 안에 이미 [보는 자]가 항상 있습니다. 우리 안에 이미 [아는 자]가 항상 있습니다. 그자가 지금 우리가 이 글을 [보는 행위]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그자가 지금 우리가 이 글을 [아는 행동]을 다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지금 즉각 [알아차려] 보세요. 이것이 바로 [본래면목을 보는 법]입니다.무엇을 하든 간에 [항상 보는 것]을 [다시 보는 자]가 압니다. 우리가 무엇을 알든, 모르든그 상태를 [아는 자]가 있습니다.그자는 머리로 알고 모르고 하는 것을 [전체적]으로 [보고 압니다.] 이 배후의 둘이 아닌, 보고 아는 자가 우리의 [정신]이며 존재의 [제1원인자]입니다.  그것은 아무런 [분별]이나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평생 우리를 항상 바라보고 [알고 있을 ..

알라야정견 2024.08.22

[마음공부 인생공부]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패가망신한다.

얼마 전에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불을 내서 부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어요.말다툼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폭발해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입니다. 이처럼 화는 비참하고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우리 주변에는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사소한 주차 시비로 사람에게 폭행하고 중간 사후 문죄로 살인을 저지르고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 친구를 ,차로 들이받고 고속도로에서 운전 방해한다고 차를 몽둥이로 내리치고 홧김에 불을 지르는 등 사고를 치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패가망신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화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우선 화가 날 때는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하고 알아차려야 ..

명상과 철학 2024.08.22

[인생멘토 임작가] 아내를 더 사랑해 줄 걸 그랬어요 | 성품의 개념 2-2 (4/36)

셀리그먼 연구팀은 수많은 인간 심리 특성 중에서보편적인 성품을 선정하기 위해서 10가지 선정 기준을 세웠습니다. 성품의 일반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문헌들을 조사했어요.셀리그먼 연구팀이 세운 성품 선정 기준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하나씩 같이 살펴볼게요.여러분이 성품이 어떠한 것인지를 이해하는 측면에서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첫 번째 기준은 [성취감]입니다.성품이 되려면 그 심리적 특성이 괜찮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성취감을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반대로 성취감을 주지 못한다면그것은 일반적인 성품은 아니라는 것이죠. 여기서의 성취감이란 다소 심오하고, 진지한 성질의 성취감을 의미합니다.여러분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죽기 직전에 조금 더 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무엇을 하고 싶습니..

지식보관소_ 주기적 다중우주가 말하는 우주의 시작에 대한 해답

“우주는 대체 왜 시작이 된 것일까요?대체 이 세상은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든 것일까? ”어렸을 때 가끔 침대에 누워서 잠들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교회를 다녔던 저는 하느님이 만드셨다는 이야기에 그러면 하느님은 누가 만든 건지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머리가 깨질 것 같았는데요. 사실 오리진, 즉 우주의 기원은 현대 물리학이 해결해야 할 가장 최후의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우주의 탄생에 대한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지지하는 이론은 빅뱅이론입니다.말 그대로 빅뱅  어떤 한 점에서 폭발로 인해서 모든 것이 만들어졌다고 하는 이론이죠.이것도 생각을 해보면 그게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과학자들의 대부분이 지지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

[shorts, 릴라선공부] 생각으로 본성을 알 수 없다!

운동장에 이 죽비를 놓아 놨을 때 알려는 마음도 이게 조복시켜야 되거든요. 여기서 딱 해가 비추면 그림자가 딱 생기죠.그 그림자는 어디에서 생긴 건가? 뭐 때문에 생겼죠?죽비 때문에 생겼죠.  이것 때문에 그림자가 생겼죠.우리가 뭔가를 알려는 마음은 이 본성 때문에 일어난 그림자거든요. 근데 그림자가 어떻게 진짜 죽비를 알겠습니까? 우리가 이걸 알려는 그 마음의 구조는 마치 이와 같은 거예요. 이 본성, 이 당체가 아니면 알려는 마음이 일어날 수가 없거든요.근데 우리는 어떻게 돼? 이 당체에서 일어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이걸 알려고 그래요.이게 불가능한 구조예요.  그림자가 어떻게 그 본질을 알 수 있겠어요. 근데 우리가 그게 자기 실수라는 걸 모르는 거예요. 자꾸 알려는 마음이 일어나요. 그거는 그냥 ..

릴라선공부 2024.08.22

[육조단경31] 주객이 사라질 때 에고의 존재방식

불리감이 존재하는 방법이 여기다 하나 더 보태면 주객이에요, 주객.  분리감이 존재하는 방식은 주객이에요. 나와 대상이에요. 근데 교묘하게 에고는 마음공부하는 사람한테는 객의 자리에 깨달음, 진리 이런 걸 놓아요.그럼으로써 주가 성립하고 있어  그래서 그 객을 놓아야지 주가 사라지는 거예요.이건 하나의 비밀 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걸 십우도에서 많이 이야기를 해 십우도에서 7번이 소를 놓는 거예요.소가 사라지는 것7번이 소가 사라지는 것 8번은 사람도 사라지는 것 동그라미 하나만 낳는 것  그러니까 7번에서 처음에는 소를 찾고, 구하고, 잡고, 얻고, 치고 같이 소 타고 다니고, 피리 불고 다니고 하잖아요.그런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에는 소를 놔야, 소가 사라져야 돼. 그 법이 사라지는 거예요.그러면 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마음, 생각, 정신, 영혼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저는 마음, 생각, 정신, 영혼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결혼과 육아로 여러 깨우침이 있었고, 엄마를 자연으로 보내드린 후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거는 국어사전을 찾아서 한번 보세요. 무엇을 정신이라 하며 무엇을 마음이라 하며 무엇을 생각이라 하고 무엇을 영혼이라고 하는지 무엇을 혼백이라고 하는지 이런 건 국어사전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이건 하등 중요한 것 아니다.언어일 뿐이다.  그러니까 어떤 사물을 이걸 가지고 뭐라고 부르느냐? 컵이라고 부른다. 잔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잔하고 컵은 어떻게 차이가 납니까?이런 질문과 똑같이 아무런 그 중요성이 없는 얘기예요. 잔하고 컵은 하나는 한국 사람들이 부르는 용어이고 하나는 서양 사람들이 영어에서 부..

[법륜스님의 하루] 남자친구가 결혼을 부담스러워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2024.08.13.)

저는 사귀던 남자친구가 결혼을 부담스러워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돌아보니 저는 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단지 결혼 자체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이미 저와의 관계에서 부담을 느꼈던 사람이기에 그 부담을 덜어주고 다시 만나보자고 말하고 싶지만 타인의 마음에 이미 생긴 짐을 어떻게 내려놓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이런 고민조차도 그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까 봐 걱정입니다. 제가 그 사람에게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보통 내가 원하는 쪽으로 상대를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지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합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도 있지만 사실은 이루어지지..

10분經 | 도(道)? 내가 사랑하지 않는 걸 사랑하는 것! | 월인선원

깨달은 입장에서는 “도가 뭡니까?” 이 말이 어처구니가 없어요, 사실은. “깨달음이 뭡니까?”“불교가 뭡니까?” 이렇게 질문하는 이 질문이 어처구니가 없다니까  뭐긴 뭐야 자기가 다 하고 있는데 자기 마음을 어디 토끼 간처럼 떼어서어디 바위 위에다 햇빛 쐬고 있겠습니까?우리가 마음 없이 살아본 적이 있어요?자기 머리 없이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근데 이게 ‘깨달음’ 이러고 ‘불법’ 이러면 어디 멀리 나하고 상관없이 멀리, 내 손에 잡히지 않는, 어디엔가 있는 것처럼 그런 착각을 해버려요. 제발 그런 데 속지 마세요.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은 다 이유가 있어요.도다, 법이다, 깨달음이다.이게 물론 분별하는 입장에서는이게 아무리 온 우주에 이렇게 다 드러나 있고, 널려 있고, 펼쳐져 있다 하더라도 분별하는 ..

IAMTHATch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