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93

[명상과 철학]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전부다

우리 인생은 늘 변화 속에 있습니다.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삶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순간순간 바뀌면서 흘러갑니다. 우리의 삶은 항상 흐르고 있습니다. 강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듯이 우리 인생도 흘러 흘러서 머지않아 종착역에 당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길어야 8, 90년이고 살다가 언제 무슨 일이 생겨서 갑자기 삶이 끝나게 될지 모르는 게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잘 살아야 합니다. 잘못하다가는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거나 활짝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을 잘못 ..

명상과 철학 2024.02.1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7. 다시 가볍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년 초에 꽤 큰 수술을 하고 건강 회복, 진로 고민 등의 이유로 일을 쉬었습니다. 우유부단함과 걱정을 내려놓고 일단 다시 가볍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큰 수술을 했으면 몸이 충분히 건강할 때까지 쉬는 집에 좀 더 쉬면 좋죠. 너무 서두르지 말고 ‘올 연말까지 쉰다’ 이렇게 정하고 쉬면서 그저 틈틈이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여기도 원서 내보고 저기도 면접을 해보고 이렇게 해야 여유가 있다. 즉 9월까지 쉬는 거 끝나고. 10월부터는 직장에 나간다 이렇게 결정해서 10월부터 또는 9월부터 직장을 알아보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취직이 안 됐다’ 이런 문제가 생기거든요. ‘나는 병이 났고, 좀 충분한 요양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올해 말까지는 휴가다’ 이렇게 딱 먼저 여유를 잡고 정해놓고..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직원이 사장에게 갑질하는 방법

항상 직원에게 월급을 자기가 원래 주려고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주는 게 좋아요. 그러면 직원들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회사를 나갈까? 안 나갈까? 안 나가려고 그러겠죠. 월급을 적게 주면 어떠냐? 직원들이 자꾸 딴 데 한눈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야단만 치면 어떻게 한다? 가버려요, 그냥. ‘그 정도 돈 받는 데는 딴 데도 있다’ 이러면서... 근데 직원은 갑질을 하려면 월급을 좀 적게 받아야 돼요. 그리고 조금만 사장이 뭐라고 그러면 ‘간다’ 이러면 사장이 놀라서 잡는다. 그러니까 노동자라서 항상 종속이 되고 사장이라거 갑질하는 거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많이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뭐가 된다? 속박을 받는 거예요. 적게 받으면 갑질할 수 있어요, 노동자라도. 이런 원리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초조하고 ..

[법륜스님의 하루] 일이 많을 때 힘들어요 어떻게 일상이 휴식이 될 수 있나요. (2024.01.17.)

매일 스님의 하루를 보면 스님은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저곳,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 나라 저 나라, 이 일 저 일 수많은 일들을 해내시는데 어떻게 가능한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스님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육조단경 강의 중에 ‘수행은 일상이 휴식이다, 따로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법문을 듣고 ‘아! 스님은 일상이 휴식이었구나, 그래서 가능했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의 일상을 돌이켜보면 저는 평상시에는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만 가끔 일을 많이 하면 피곤해서 낮잠을 자거나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일상이 휴식이 되려면 어떤 자세로 수행을 해야 할까요?// 야생에 사는 동물 중에 코끼리나 하마는 유전적으로 덩치가 클 뿐이지 인간이 갖고 있는 비만은 아닙니다. 코끼리나..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과 딸이 싸울 때 중간에서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4.01.16.)

제 고민은 남편과 딸 사이의 갈등입니다. 남편은 흠잡을 데 없이 성실합니다. 본인이 부끄러워할 정도로 회사에서도 애처가라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딸도 학교에서 본인의 역할을 잘하고 있고 심성이 착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나기만 하면 뭔가 삐걱대면서 자꾸 다툽니다. 아이들이 정리하지 않고 많이 어질러 놓는 버릇이 있는데 최근에는 제가 없을 때 남편이 딸에게 심하게 짜증을 낸 것 같아요.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 이에 반박하고 남편은 딸의 행동이 버릇이 없다고 야단을 치면서 서로 크게 다툰 것 같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 서로 대화를 안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이 되어 남편도 설득해 보고 딸도 설득해 보지만 걱정이 됩니다. 스님..

[법륜스님의 하루] 일상에서 괴로움을 없애 나가는 방법. (2024.01.15.)

그럼 구체적으로 매일 아침마다 어떤 수행을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삼귀의를 합니다. 둘째, 수행문을 읽습니다. 수행문을 읽고 수행의 원칙과 관점을 항상 분명하게 자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행의 원칙과 관점이란 어떤 괴로움도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밖을 보지 말고 나를 봐야 합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울 때 괴로움이 생깁니다. 화가 나서 눈에 뵈는 게 없을 때 괴로움이 생깁니다. 내가 옳다는 주장에 사로잡히면 괴로움이 생깁니다. 밖을 보지 말고 그런 자기를 알아차리게 되면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렇게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놓친 부분을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참회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알아차리는 걸..

[현덕마음공부] 순간과 영원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부정적인 정보와 상황에 민감하다. 영원이라는 관념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실감된다. 고통이 영원하다고 생각되면 인간은 멘붕에 빠지고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 그때 도움이 되는 것이 연기법이다. 상황은 조건들의 결합이고 그 조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이 상황 역시 변화할 것이고 실체가 없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시간과 결합한 문제다.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순간을 영원으로 사는 방법이다.// 오늘은 ‘순간과 영원’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사는 것에 관심이 있죠. 하지만 인간은 영원히 산다는 것을 경험할 수는 없죠. 그것은 끝이 있는 유한함 혹은 죽음의 반대 개념이니까 그건 관념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거를 실제로 경험하는 것..

[교장쌤 대담] 마음공부와 자기계발의 차이점은?

Q. 마음공부를 하며 궁금했던 점이 많았는데, 저는 마음공부보다 자기계발에서 얻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마음공부하고 자기계발은 좀 달라요. 자기계발은 나의 어떤 숨은 능력을 찾거나 잠재의식을 꺼내서 활성화하거나 뭐 이런 문젠데 마음공부를 하게 되면 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어요. 즉,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진정한 나를 찾고 싶어 하다 보면 지금 아는 내가 사라져요. 그게 첫 번째 문제고 두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런 것도 사실은 변해요. 지금은 ‘좋아한다’ ‘하고 싶다’ 하지만 5년 뒤 10년 뒤 가면 ‘어, 이거 아닌데’ 할 수도 있어요. 즉 좋아하는 것, 또는 하고 싶은 것, 얻고 싶은 것 이런 것들의..

[비이원 시크릿] 시크릿/ 끌어당김의법칙

--기존의 시크릿 스킬들과 비이원 시크릿의 차이 이번 시간에는 시크릿이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이에요. 그러면서 기존의 시크릿 그러니까 보틀업이라고 부릅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의 시크릿하고 그다음에 비이원성에 기반한 비이원 시큐릿,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톱다운 방식의 시크릿의 차이점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게요. 위로 올라가는 시크릿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시크릿의 차이점 보통 시크릿이라는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원리, 유인력의 원리, 이런 것들이 론다번이라는 분의 이라는 책을 통해서 유행을 하게 되죠, 알려졌죠. 그러니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시크릿의 어떤 그 스킬들이 대중들한테 전파가 됐어요.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시크릿을 알려면 ‘어떻게 해라’ ‘이렇게 이렇..

마음공부 2 2024.02.13

[뉴마인드] 인간 지능을 높인 결정적 조건들 I 뇌를 버리는 생명체도 있다?

생물학에 따르면 인간과 원숭이, 유인원은 같은 영장류에 속하고 모두 지능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인간과 같은 과에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에 비해 인간의 지능은 왜 유독 더 높을까요? 인간의 지능이 월등히 높아진 이유는 바로 인간이 다른 영장류보다 힘이 약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생물에게 뇌가 진화한 이유는 이동 때문이었습니다. 뇌가 있으면 이동이 가능 했고, 사냥이라는 환경에서 유리했습니다. 움직이지 않거나 환경에 의해 밀리거나 날려서, 또는 다른 동물의 몸에 붙거나 몸 속에 들어가 운반되는 생물들은 뇌가 없습니다. 심지어 멍게와 같이 뇌를 가지고 살다가 뇌를 버리는 생물도 있습니다. 멍게는 올챙이 모습으로 삶을 시작해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다가 적당한 바위를 찾으면 그곳에 붙어 지냅니다. 동작을 ..

[Kurzgesagt] 외계인을 찾으면 안 되는 이유 – 어둠의 숲

우주는 놀라울 정도로 크고 생명의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십억 개의 거주 가능 행성이 있으니까요. 발전된 문명이 광속의 단 0.1%로 라도 항성계를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 우리은하를 약 1억 년이면 정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하가 존재한 지 수십억 년 되었으니 별로 긴 시간은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라면 우주여행이 가능한 모든 문명은 은하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습니다. 우주는 텅 비어 보입니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게 바로 페르미 역설입니다. 다른 영상에서 자세히 다뤘었죠. 빈 것처럼 보이는 우주는 인류에게 딜레마를 안겨 줍니다. 우리는 은하에 우리밖에 없는 게 맞는지 그 답을 간절하게 원합니다. 소리쳐 스스로를 드러내고..

마인드풀tv_ 나는 왜 자꾸 화가 날까? | 분노는 컨트롤 대상이 아닙니다.

여러분,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있든 스스로 삭히고 있든 분노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을 상상해보세요. 그 화가 누구를 벌 주고 있나요? 싯다르타가 남긴 명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화를 낸다고 벌을 받진 않습니다. 그 화로부터 벌을 받죠.] 화를 내면, 내가 괴롭습니다. 그리고 내 몸 안에서는 독소가 만들어지죠. 그 바보 같은 짓을 우리 매일매일 하고 있는 거예요. 화는 자꾸만 일어납니다. 그리고 멈춰지지 않아요. 화를 내고 후회하지만 늘 또 화를 냅니다. [화는 컨트롤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컨트롤변태죠? 뭐든지 컨트롤하려고 합니다. 슬픔도 컨트롤하고, 화도 컨트롤하고, 심지어, 미덕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쁨을 표출하는 것도 컨트롤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컨트롤의 대상이 아닙니다.] 컨..

마음공부 1 2024.02.13

[책낭독]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는 말의 의미 |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틱낫한 01

며칠 전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줄곧 죽음에 대해 돌아보고 있어요. 오늘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우리는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는 말뜻이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 틱낫한 옮긴이 손명희, 감수자 선업 스님 펴낸곳은 교유당의 교양 브랜드 입니다. -- 우리는 날마다 탄생과 죽음을 목격합니다. 그런데 관세음보살은 무슨 연유로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고 설파하는 것일까요? 수평으로 선을 하나 그어서 시간을 나타내보겠습니다. 왼쪽은 과거, 오른쪽은 미래라고 가정해 봅시다. 왼쪽에서 선 위에 점을 하나 찍어, B라고 부르겠습니다. B는 당신이 태어난 순간입니다. 그러나 B지점을 설정하기만 해도 이미 문제가 발생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고 비존재 영역에..

(최재천의 아마존) 약속을 무시하는 기업, 다 죽고 남은 벨라 집으로 보내주세요, 롯데 아쿠아리움 벨루가

2019년 10월 말에 롯데에서 벨라루를 풀어주겠다고 공식 선언을 했습니다. 지금이 2024년인데 아직도 벨라는 수도권에 있네요. 롯데에서 명확한 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하루라도 빨리 약속을 이행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사는 벨라를 아시나요? 잘 압니다. 왜냐하면 제가 2019년 10월 22일날 당시 조선일보 기명 칼럼에 벨라에 대한 글도 썼어요. 그러니까 그 친구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죠. 그거를 쓴 이유가 원래 롯데월드 수족관에서 벨루가 3마리를 도입을 했거든요. 그런데 두 마리째 죽은 날이었어요, 그 무렵이. 그래서 제가 ‘이거 안 된다, 풀어달라’ 그런 의미의 글을 쓴 거거든요. 롯데 측에서는 조금 뜨끔할 제목을 제가 붙였는데 제목이 ‘집행유예’였어요. 롯데..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회사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갑질을 합니다

사수분과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회사는 월급을 주는 구조다 보니 당연하다는 듯이 갑질을 조금씩 하더라고요. 갑질이 심해져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한 3개월은 일체 말하지 말고, 적응을 한번 해보는 거예요. 그다음에 3개월은 한번 대화를 해보는 거예요. ‘이런 문제는 저한테 좀 부당하다, 그러나 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갖고 ‘네가 문제다’라고 말하지 말고 -그것이 저한테 좀 힘듭니다. -그렇게 하니까 제가 조금 힘듭니다. 이런 식으로 먼저 대화를 시도해 본다. 첫째는 일체 문제 제기 안 하고 그냥 적응하는 훈련을 먼저 해보고 다음 3개월은 ‘내가 힘들다’ ‘이런 분위기에서 제가 힘듭니다.’ 이렇게 내 힘든 거는 드러내되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지 않는 자세..

(박문호 박사 1부) 30년 연구하고 알아냈습니다. 뇌과학자가 직접 실천하는 최적의 운동법

(*주요 주제 - 건강에 좋은 운동의 조건과 중요성 - 자기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는 방법과 그 효과 - 건강에 대한 개념 형성과 건강 유지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 (*다음 할 일 - 담배, 술, 수면 습관 개선 - 인터벌 트레이닝 시작 - 자기에게 적합한 운동 찾기 - 매일 운동하기) 건강하게 사는 사람의 공통점 신선한 채소도 아니고, 충분한 수면도 아니고 다 관련되긴 하는데 건강에 가장 결정적인 패턴은 뭐냐? 운동입니다. 운동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도 브레인에 특히 좋은 운동은 바로.. 지식인 사이드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문호입니다. # “30년 연구에서 밝혀냈습니다” 운동과 뇌 기능의 관계 (*유산소 운동의 장점 - 건강하게 사는 사람의 공통점은 운동임 - 운동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브레인이 특히 좋은..

건강·의학 2024.02.09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같이 살기 위해 필요한 것

맞춘다 ‘나를 버리고 무조건 상대편대로 하자’ 이 뜻이 아니에요.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한다. 존중이 뭘까? 우리가 상대를 존중하라, 이러죠. 존중하라가 떠 받들라는 뜻이 아니에요.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한다는 거예요. ‘너 틀렸다’가 아니라 ‘서로 다르구나’하고 인정하는 것.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이걸 ‘이해’라 그래요. 사랑은 이해입니다.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에요. ‘같이 살려면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이 말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이해해야 한다. 이걸 한마디로 말하면 ‘맞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이것은 나를 버리는 게 아니라 나를 가지고도 상대를 존중하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일상에서 괴로움을 없애 나가는 방법. (2024.01.15.)

그럼 구체적으로 매일 아침마다 어떤 수행을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삼귀의를 합니다. 둘째, 수행문을 읽습니다. 수행문을 읽고 수행의 원칙과 관점을 항상 분명하게 자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행의 원칙과 관점이란 어떤 괴로움도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밖을 보지 말고 나를 봐야 합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울 때 괴로움이 생깁니다. 화가 나서 눈에 뵈는 게 없을 때 괴로움이 생깁니다. 내가 옳다는 주장에 사로잡히면 괴로움이 생깁니다. 밖을 보지 말고 그런 자기를 알아차리게 되면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렇게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놓친 부분을 다음날 아침에 다시 참회를 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알아차리는 ..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이 3년째 말을 안 하고 있습니다. (2024.01.14.)

저는 남편과 3년째 말을 안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작년에 겨울 여행도 다녀오고 여름휴가도 갔다 왔는데 서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잠자리는 같이 합니까? 남편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우리 40일간 여행 가서 24시간을 같이 있어야 하는데 서로 말을 안 하게 되면 아이들이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교육상 좋지 않으니까 40일 동안은 말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말하기 싫으면 말을 하지 맙시다.’ 수련을 할 때도 가끔 묵언을 풀 때도 있잖아요. 잠시 묵언을 풀자고 제안을 해보는 거죠. 이렇게 먼저 내 말을 좀 들어보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해보세요. 첫째, 먼저 제안을 해봅니다. 그렇게 안 하겠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고 출발하기 전에 가족들에게 공표를 하겠다고 하세요. ‘엄마와 아빠는 수행 ..

[법륜스님의 하루] 번뇌가 많은 제 자신을 어떻게 자비롭게 볼 수 있을까요? (2024.01.13.)

육조단경에서 본래의 자성을 보면 불성과 다르지 않다고 배웠습니다. 저는 제 본성이 선하다고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질투, 미움, 자기비판, 수치스러웠던 제 모습을 보면 본성이 선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번뇌를 갖고 있는 제 자신을 자비롭게 볼 수 있는 길이 궁금합니다.// 우선 여기에 등장하는 용어들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선(禪)이 나오기 전인 대승불교에서는 우리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걸 불성(佛性)이라고 했습니다. 흔히 부처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능력과 지혜를 갖춘 존재를 떠올리고 부처가 우리의 마음 밖에 있는 줄 압니다. 이렇게 밖을 향해 있는 눈을 마음 안으로 돌리기 위해 나온 가르침이 바로 ‘불성이 곧 내 마음속에 있다’ 하는 말이었습니다. 불성이라..

[지혜별숲] 자부심은 자기 예찬이다. [낭독73회]

오늘 함께할 책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 수준을 넘어서]입니다. 저자인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인간 정신의 진화에 대한 전문가로서 1952년부터 정신과 의사로 일해 왔습니다. 제가 1995년에 출간된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첫 저서인 [의식혁명]이라는 책을 접한 때는 20여년쯤 전의 일인데요.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영성에 대한 공부를 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인간의 의식 수준을 1부터 1000까지의 척도로 수치화한 ‘의식 지도’를 제시했는데요. 의식 수준 200을 인간의 부정성과 긍정성이 갈라지는 기준점으로 보았습니다. 오늘 읽어드릴 내용은 ‘자부심’에 관한 부분인데요. ‘자부심’은 우리가 흔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쉬..

마음공부 1 2024.02.08

[인생멘토 임작가] 개념학습 - 완전학습의 핵심 3편

#개념학습을 하도록 도우라 그래서 부모가 아이를 학습측면에서 도와주어야 하는 부분은 개념학습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것입니다. 교사나 강사들은 일반적으로 개념학습 기반으로 수업을 안 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아이가 올바른 학습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똑같은 학교에 가서 똑같은 선생님에게 수업을 들어도 아이들마다 성적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개념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아이에게 있는지의 여부이고, 이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 부모이기 때문에 콜만보고서와 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겁니다. 서울대학교 입학생들의 부모 평균 약 80센트가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어떻게 학습시켜야 하는지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무엇이 지옥을 만들까? 지옥의 원동력은?

지옥의 원동력이 무엇인가? 지옥의 원동력은 탐진치라고 이야기합니다. 탐진치. 탐욕 탐욕은 욕심일까요? 아니면 비정상적으로 큰 욕심일까요? 욕심, 말을 좀 바꾸죠. 탐욕은 원하는 걸까요? 아니면은 비정상적으로 큰 욕심일까요? 착각하시면 안 되는 게 탐욕을 제거해야 된다, 그랬더니 원하는 게 없어야 되는 줄 알아요. 원하는 게 없는 건 욕구가 없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면 죽어 먹고 싶지 않거든요. 자고 싶지도 않고 자기를 보호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정말 많은 불자들이 착각하는 게 불교 수행은 아메바가 되기 위해서 하는 줄 알아요. 원하는 것도 없고. 또 진짜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무념 생각이 없어지는 수행이 불교 수행인 줄 알아요. 절대 불교 수행은 그런 게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에요. 생각으로..

삼국지 28 : 명문가의 천출, 원소

황건적의 난이 진압되었을 무렵 기도위로 활약했던 조조는 제남상으로서 빼어난 행정 능력을 보였으나 조정에서는 조조의 재능을 탐탁지 않게 여겨 제남상 자리를 박탈시켰습니다. 조조는 중앙 정부에서 잠시 벗어나 고향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조조와 친한 친구 사이였던 원소는 대장군 하진의 신임을 얻어 ‘호분중랑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중랑장이라는 직책은 부서에 따라 황제의 호위와 궁중의 경비를 맡거나 혹은 밖으로 정벌을 나가는 역할 등을 맡은 직책이었습니다. 한 예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는 황보숭은 좌중랑장, 주준은 우중랑장, 노식은 북중랑장, 동탁은 동중랑장을 임명받았습니다. 황건적의 진압 후에는 인사이동이 일어났는데 중랑장 중에서 원소는 주로 황제의 근위대장 역할을 하는 ‘호분중랑장’으로 젊은 나이..

지식보관소_ 최근 실험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물질상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얼마 전 프랑스 대체 에너지 및 원자력위원회 연구원들은 무려 460GPa의 압력을 가하면 중수소를 새로운 물질상태로 만들 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Physical Review Letters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 태양계의 거대 가스행성인 목성은 그 크기도 어마어마하지만 크기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자기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성의 자기장은 아주 크고 거대해서 지구에서 만약 목성의 자기장을 볼 수가 있다면 보름달만큼 크게 보일 정도죠. 이렇게 강력한 자기장을 따라 흐르는 하전입자 때문에 목성 주변 위성에 유인 탐사를 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차폐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목성에 이렇게 강한 자기장이 생기는 이유는 완벽하게 설명이 안 됩니다. 물론 지구의 자기장이 생기는 가설도 100..

[위광사TV_지산스님] 대박나는 가정교육!! 인생관이 바뀌는 법문!! 콤플렉스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가정문제를 깔끔히 해결해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할 겁니다.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정말 간단한 이야기인데도 알고 있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먼저 사람은 전생 윤회를 합니다. 왜 사람은 현생의 부모와 인연이 되었고 몇 번이고 전생 윤회를 하는지 이유가 있습니다. 단 한 가지의 수행을 하기 위해서 태어납니다. 이 수행이라는 것은 넓은 범위에서 말하면 업장 소멸이 되고 현실적으로 보면 문제 해결이 됩니다. 그러니까 그 문제라는 것이 문제인데 그 문제의 주된 원인이 바로 우리 마음속에 녹아 있고 우리 정신을 지배하는 못난 열등감과 콤플렉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업장을 소멸한다든지 내 인생에 막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마음과 정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한다고도 ..

[명상과 철학] 당신의 판단과 해석이 당신을 괴롭힌다

“선생님 저는 요즘 괴롭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후 여러 가지 일도 하고 사업을 했다가 실패하고 지금은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고 내놓을 것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요즘 불행하고 우울합니다” 많이 힘이 드시나요? “네, 많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왜 불행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업에 망하고, 이혼도 하고, 가진 것도 없어서요” 요즘 마음 상태가 어떠신가요? “우울하고 슬퍼요, 사는 게 아무 재미도 없고요” 참 그동안 어려운 과정이 많으셨군요. 요즘 무슨 일을 하시나요? “건설 현장에 나가서 일을 하는 데 힘이 듭니다” 일은 꾸준히 하시나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서 일정치 않습..

명상과 철학 2024.02.0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6. 지구 환경을 생각할 때 종이책을 계속 만들어도 될까요?

저는 잡지를 만드는 편집자입니다 나무를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이 점점 커질수록 내가 종이로 된 잡지를 매달 만드는 일이 과연 괜찮은 일일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전자책이 익숙하지도 않고 종이책의 존재가 너무나 고맙고 좋거든요 환경과 이런 종이책의 기쁨 이 두 가지 상반된 생각 중에서 어떤 거에 초점을 맞춰야// 종이책을 씀으로써 ‘종이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려고 나무를 베서 환경을 훼손한다.’ 이게 환경을 더 훼손할까?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 가축을 많이 키워야 되는 이런 걸로 인한 환경 파괴가 더 심할까? 자기는 어느 쪽인 것 같아요? 몇 배 더 심합니다. 그러면 정말 지구 환경을 생각하면 우리가 고기를 안 먹든지 고기를 줄여야 될 거 아니에요. 근데 고기 줄이는 것부터 먼저 하지 왜 책부터 먼저 하려고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재미도 있고 돈도 벌고

인생살이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돼요. 재미만 가지고도 안 되고 유익한 것만 가지고도 안 된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직장에 다니면 돈이 벌리지요. 근데 유익한데 재미가 없죠. 그건 반쪽 인생이에요. 근데 노는 건 재미는 있는데 유익하지 못해요. 있는 돈 자꾸 써서 ㅎㅎㅎ 그러니까 재미도 있고 유익하기도 하려면 직장생활을 뭐로 한다? 놀이화 한다. 놀기 삼아 직장을 다녀야 해요. 가게 보는 걸 그냥 재미로 해요. 손님 오면 손님하고 얘기하고 이렇게 말하니 많이 팔리더라 이렇게 말하니 많이 안 팔리더라 이렇게 연구해 가면서 재미로 일을 하면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재미도 있고 돈도 벌고 꿩 먹고 알 먹고 요게 지혜로운 인생이다.

[법륜스님의 하루] 아이의 단점만 보여서 자꾸 다그치게 됩니다. (2024.01.12.)

저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첫째는 14살이고 둘째는 9살입니다. 첫째 아이와 대화하면 굉장히 답답하고 자꾸 잔소리가 나옵니다. 아이가 저에게 고민을 꺼내 놓으면 저는 그걸 들으면서 화가 많이 나고 ‘그럴 땐 이렇게 했었어야지!’ 하면서 아이를 다그칩니다. 그러면 후회가 되고 힘이 듭니다. 첫째 아이에게서는 자꾸 단점만 보이고, 둘째 아이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둘째 아이는 알아서 잘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첫째 아이에게서는 단점만 보이고, 장점을 찾아보려고 하면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합니다. 첫째 아이에게 제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 자존감도 너무 낮고 우울감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번 우울감에 빠지면 땅끝까지 파고 들어갈 것 같고, 옆에서 위로해 주어도 잘 안 먹힙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