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471

[현덕마음공부] 마음공부의 기원

마음공부는 희생제의(犧牲祭儀)와 관계가 있다. (犧 희생 희, 牲 희생 생, 祭 제사 제, 儀 거동 의 : 동물이나 사람을 희생시켜 하늘/신에게 바치는 의식행위) 동물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연(=신)의 가호를 기원하던 인간이 점차 지성이 발달함에 따라 주변에 대한 대응력이 자라나자 이제는 인간의 내면에 눈을 돌리게 된다. 동물의 생명을 희생하던 시대에서 자신의 마음속 욕망을 희생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역사 발전은 욕망의 희생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통한 합리적인 욕망의 추구를 선택했고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마음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완전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하였다. 과학이 발전했지만 당대에 그 사람의 실존적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여전히 인간은 의문을 품..

[Danye Sophia] 간화선의 위기! ‘몰라’에 열광하는 한국불교

차원에 갇히면 모든 지식이 그 차원의 범주 내에서만 가능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더 높은 차원은 상상으로도 짐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수행자들이 형이상의 세계를 아무리 궁구해도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력을 다해 알려고 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고충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여기서 발상의 전환이 생깁니다. 진리라는 건 ‘알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입니다. 다시 말해 ‘全知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본인 스스로 진리를 모른다고 자백하는 꼴이 되겠지요. 그래서 ‘앎’에서 ‘모름’으로 가고 ‘모름’에서 다시 ‘앎과 모름’이 한꺼번에 사라져 깨달음에 이른다는 얘기가 등장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런 말이 이해가 가시나요? 다음은 어느 유명한 스님이 간화선의 ‘오직 모를 뿐’..

[Danye Sophia] 무아(無我)가 참나로 둔갑한 진짜 이유?

사람들은 오로지 ‘나’의 이익으로 움직입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이것은 인류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심리가 움직이는 방향을 잘 헤아리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됩니다.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정치권력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교리로 내세워야 그 종교가 번성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싯다르타는 참으로 우매한 분입니다. 왜냐하면 싯다르타는 사람들의 심리를 고려하지 않고 원법의 전달에만 힘썼기 때문입니다. ​ 사람들은 아주 손쉬운 방법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고자 합니다. 그러니 ‘신앙’이라는 상품이 가장 잘 팔릴 수밖에 없습니다. 믿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신앙’ 다음으로는 힌두교의 ‘참..

[현덕마음공부] 성찰하는 자아, 눈을 떠라!

우리의 생각, 감정, 느낌은 기억을 토대로 한 정신 활동이고 이것을 경험하는 자아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반복되고 경험이 쌓이면 우리는 자신의 정신 활동 자체에 대해서도 경험하게 되는데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이것을 성찰하는 자아라고 이름을 붙인다. 성찰하는 자아가 충분히 자라나면 경험하는 자아가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좌충우돌과 그로인한 상처 등에서 일정 부분 거리를 둘 수 있게 되어 점차 충돌과 상처가 줄어들게 된다. 또 행동에 대한 제어력도 향상되는데 우리가 생각이나 감정에 대항하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성찰하는 자아는 냉담해지거나, 생각이 없어지거나 할 거라는 걱정과는 달리 더 명석하고 사려깊은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경험하는 자아와 성찰하는 자아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자기 마음의 주인..

[현덕마음공부] 마음의 평화

마음의 평화는 안심(마음이 편안하다) 혹은 영어로는 comfortable로 표현된다. 건강함, 좋은 느낌, 생각한대로 일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안심 즉 편안한 마음을 느낀다. 또 사회생활에서 함께하는 울타리(조직,소속)에 접속해 있을 때 우리는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는 이러한 조건들이 결핍되었을 때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는 상황에 대한 선택권은 없어도 상황에 대한 해석과 반응은 나의 선택임을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다 본질적인 것으로서, 우리가 상황을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하는 한 진정한 평화를 없다는 것에 대하여 숙고해 보는 것이다.// 오늘의 마음이 평화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펼쳐진 들판, 노란 들판이 있고, 녹색 나무들이 있고, 저 넘어 산이 있고, 푸른 하늘..

[Danye Sophia] 청와대에 숨겨진 남모르는 풍수지리의 비밀!

윤석열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와대는 역사의 기념물로서 국민에게 돌아오게 된 것이지요. 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관심과 응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풍수지리까지 등장하면서 열띤 논쟁도 가열합니다. 이에 청와대가 정말로 길지(吉地)인지 흉지(凶地)인지에 대해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록을 찾아보면 청와대는 1927년 제3대 조선총독인 사이토 마코토에 의해 건립되어 집무실로 쓰였는데 그는 1936년에 살해당하는 비운을 맞게 됩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이승만이 들어와 살았는데, 결국 4.19 혁명에 의해 쫓겨나 객사하고 맙니다. 그리고 윤보선의 과도기를 거쳐 박정희가 장기 집권하게 되는데, 그..

[Danye Sophia] 마음 닦는 수행에 현혹된 수행자들! 마음에서 탐진치의 때를 닦는다고?

인과응보를 제시하는 업(業) 이론은 불교와 힌두교의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신도들은 어떡하든 선행을 쌓으려 하고 수행자들은 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공부에 전념하게 됩니다. 수행자들에게 있어서 업은 수행의 방향을 알려주는 일종의 나침반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업은 구체적으로 수행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첫 번째, 수행의 업을 쌓아 그것이 이생에서 내생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두 번째, 업의 힘을 줄이기 위해 탐진치 삼독을 없앱니다. 세 번째, 업의 근원인 생각을 뿌리째 없애거나 끊어 냅니다. 이처럼 업은 수행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 그런데 업이란 것이 실제로 있을까요? 화엄경 해보면 나의 실체가 없듯 업 역시 그 실체가 없다고 합니다. 업을 있다고 보면 있고 없다고 보면 또한..

[현덕마음공부] 분노, 무조건 피하고 보자!

분노(憤怒: 터져나올 분, 노할 노, 화산이 폭발한다, 에너지 덩어리가 폭발하는 것이다.) 1. 짧고 강렬하고 파괴적인 에너지 -> emergency 대응용 (목숨을 살리기 위한 ff반응: 파충류의 사냥-먹이 활동, 우리는 잡식 동물) 일시적으로 에너지가 모이지 않으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지 않으면 먹이를 잡을 수 없어 굶어 죽을 수 있다. 에너지의 속성: 짧고 강렬하고 파괴적인 에너지가 모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사냥을 하려면 분노를 사용해야 한다. 뇌의 선조체: 먹이를 구하는 것과 관련 쾌락과 분노는 비슷한 측면이 있다. 예) 파충류가 먹이를 구할 때, 확 물거나, 혀를 내밀어 잡아서 먹는다. 그때 ‘왁’하는 그것이 분노반응이다. *폭발적인 에너지의 분출을 분노라고 보..

[현덕마음공부] 변방에서 외쳐라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의 변방이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의 진나라는 중국의 서쪽 변방이었다. 붓다는 코살라 국의 속국에서 태어났고, 예수는 로마의 식민지 백성이었다. 변방 출신의 단점은 받을 유산이 없다는 것이지만 그것은 거꾸로 마음 빚과 속박 또한 없다는 장점이기도 하다 모든 변방의 존재가 메이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ㅡ어릴 때 존중받고 자랐는가? ㅡ자신만의 인생 주제(의지와 방향)가 있는가? ㅡ불운마저 타고 넘어 기회로 삼을만큼 자신의 주제에 충실한가?// 오늘은 중심과 변방의 변증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변증법이라고 하는 것은 헤겔이 말한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데요 어쨌든 문명이라고 하는 것이 중심과 변방이 있는데 새로운 ..

[Danye Sophia] 싯다르타와 마하리쉬의 차이는? 주관적 체험의 시대는 저물었다!

인류의 종교사를 되돌아보면 몇 차례에 걸쳐 큰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샤머니즘에 모종의 교리가 붙어 원시종교가 태동하고 어느 시점에 성인들이 나와 이것을 고등종교로 업그레이드합니다. 싯다르타가 힌두교를 딛고 불교를 세운 것과 예수가 유대교의 구약을 뜯어고쳐 신약을 천명한 것이 그 사례입니다. 그런데 구버전인 힌두교와 유대교의 기세는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유대교는 세계의 정치 세력에 깊이 관여해 있고 힌두교는 세상의 깨달음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유대교야 천주교나 기독교에 밀려 정치 쪽으로 힘을 뻗었다 치지만 힌두교는 불교가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 세계의 정신세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불교의 교리나 수행체계, 깨달음에 대한 정의까지 힌두교의 것으로 가득 차 있..

[Danye Sophia] 죽음 이후의 세계. 사후세계 당신이 느끼게 될 모든 것!

어느 철학자는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을 망각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의 기억이 망각 기능을 상실하면 대부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자폭할지도 모릅니다. 망각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바로 죽음입니다. 죽는다는 사실은 불변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합니다. 죽음이 목전에 닥쳐야만 비로소 실감하며 커다란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니까요. 유비무환이라고 평소에 죽음을 대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바로 종교인들입니다. 그런데 종교의 수가 얼핏 작아도 수만 가지가 넘습니다. 가령 기독교 종파만 해도 수천 가지이니 과연 어느 종교가 사후에 충분한 보상을 해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치 도박처럼 베팅을 많이 받는 종교에 시선을 돌립니다. 이것이 이른바 세계 4대 종교..

[현덕마음공부] 기업경영과 제자백가

춘추전국시대 부국강병책의 사상가들인 제자백가는 지금으로 보면 시장에서 각축하는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역설하는 경영 컨설턴트와 같다. 경쟁전략(병가,종횡가), 프로세스와 조직관리(법가), 인사 및 기업문화(유가,도가)는 시대의 차이 없이 집단이 가진 공통 과제를 알게 해준다.// 이번 시간에는 기업경영학과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이라고 하는 것은 /시장/이 있으면 그 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해서 /기업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전략에 따라서 기업의 /구조/화가 되죠. 즉 구조화 된다는 얘기는 /조직/이 설계되고 운영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조직의 맞는 사람들, 거기에 맞는 /인사/시스템이 들어선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밑에서..

[현덕마음공부] 공자와 노자의 동문서답

공자는 노자에게 禮에 대하여 물었다. 노자는 공다에게 이름을 숨기고 명리를 쫓지 말라고 대답한다. 세상 속으로 향하는 공자와 세상 밖으로 벗어나려는 노자의 입장이 대비된다. 노자의 입장은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과 인간을 속박하는 것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노자가 염두에 둔것은 인간 본연의 천진함과 자유였다.// 동문서답이라고 하는 것은 엉뚱한 대답을 했다는 얘기잖아요. 공자와 노자는 어떤 동문서답을 했는지 그것이 우리의 마음공부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자가 노자에게 禮에 대하여 물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두 사람은 다 춘추시대 후반기 사람인데 노자가 공자보다는 나이가 좀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공자는 젊은 시절에 공부하러 천하를 떠돌아다녔는데, 그 와중에..

[Danye Sophia] 業(카르마)이란 무엇인가? 당신에겐 자유의지가 있는가?

종교는 예외 없이 착하게 살라고 가르칩니다. 무작정 선행만 갖오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야만 하는 이유 역시 설명합니다. 불교와 힌두교에서는 그 이유를 업=카르마에서 찾습니다. 업이란 산스크리트어인 카르마의 번역어인데 쉽게 인과를 조장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행위는 몸신과 입구 그리고 생각으로 이루어져 삼업이라고 그 뿌리는 결국 생각 하나입니다. 생각에 의해 선업과 악업, 그리고 선악에 연관되지 않는 중업이 나오게 되니까요. 업은 마치 나비효과처럼 미세한 것도 인과에 걸려 응보와 윤회의 빌미가 됩니다. 그래서 극락에 가고 싶은 사람은 선업을 짓고 해탈에 목적을 둔 수행자는 업 자체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업이란 것이 실재하는 것이 맞을까요? 인과응보가 사실이라면 선업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선..

[Danye Sophia] 고행에 빠져 고행을 즐기는 反불교인들, 충격실체!

출가를 했다고 모두 수행승인 것은 아닙니다. 수행승이 되려면 최소한 안거제도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기후 조건을 따져서 1년에 두 차례, 동안거와 하안거를 두어 수행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몇 달씩 사찰에 머무르며 수행에 매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승려들은 안거를 지킨 횟수를 수행의 경력으로 삼기도 합니다. 물론 성철 스님 같은 경우는 안거가 늘상 하는 일이고 심지어 장좌불와를 실천함으로써 수행의 표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누워서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은 육체의 피로가 심해 일종의 고행입니다. 그렇기에 장좌불와는 성철스님의 수행과 도력을 말해주는 표식 같은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 -- 그렇다면 고행은 수행에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까요? 고생이 수행에 도움이 된다면 자이나교의 ..

[현덕마음공부] 행복말고 고통 감소

행복말고 고통의 경감 행복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우리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명시되어 있다. 또 관련해서 자아실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시되고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관념적인 행복이라는 개념을 현실에서 다루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고통의 제거라는 관점에서 출발할 것을 제안한다. 상대적으로 더 구체적 경험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1. 선결 과제 행복이란 무엇인가? 남들처럼? 남 보란 듯이? (돈, 지위, 명예, 섹스, 음식) 행복 함수: if ~(희소한 것의 획득)! 행복이 아니라 희소한 것을 구하다가 인생을 소비 그게 그건가? (희소한 것 = 행복): 천국의 오류, 지옥의 오류 (착각) *천국의 오류_ 내가 고시에 합격하면, 로또에 당첨되면, 내가 결혼을 잘하면 나에게는 행복만이 펼쳐질 텐데. *지옥..

[현덕마음공부] 걱정말고 호기심!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의 영향으로 의욕은 줄어들고 걱정은 늘어난다. 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니을 중심으로 나이듦과 마음의 관계를 알아본다.// 오늘은 호르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뇌. 뇌에 여러 영역들이 있고, 그 영역들에 호르몬이 있는데 3대 호르몬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1) 도파민 재미, 호기심, 즐거움과 관련된 호르몬이 되겠습니다. 젊었을 때는 20대까지는 왕성하게 도파민이 분비되죠. 의욕이 넘치죠. 도파민을 동기부여, 의욕의 호르몬이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에는 놀이가 학습으로 이어지는 발달기에는 재미있어야 하는 거죠. 중요한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재미있는게 중요한 겁니다. 이때는 몰두를 쉽게 하고 감탄을 쉽게 합니다. 그래서 잠을 안 자죠. 재미있어서. 2) 아드레날린 편도체와 관련된 아드레날린..

[Danye Sophia] 당신은 '깨달음'의 환상에 속고 있다!

지방 어느 사찰의 스님 한 분이 남몰래 자신의 신장을 떼어 보시한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이 몇몇 스님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스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보시한 스님이야말로 진정한 각자(覺者)이며 보살이라 추앙하였습니다. 이는 대자대비한 마음을 깨달음으로 연결한 사례입니다. 세존의 전생담.. 눈을 떼어 보시하고 굶주린 사자에게 몸을 보시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대승불교의 보시바라밀을 보면 하급으로 자신의 전 재산을 보시하고 중급으로 자신의 몸의 일부를 떼어 보시하고 상급으로 자신의 생명을 거리낌 없이 보시합니다. 이쯤 되어야 보살이며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과연 중생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릴 마음이 있으면 저절로 깨닫게 될까요?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모든 수..

[Danye Sophia] 싯타르타를 배신한 불교의 유식론!

지적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가장 완벽한 존재를 추구합니다. 대부분은 종교적 신앙을 통해 그것을 얻으려고 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성취하려 합니다. 이처럼 진화의 과정을 단번에 뛰어넘어 무상의 경지에 이르려는 사람들이 수행자입니다. 이들에 의해 수행의 역사는 씌어왔는데 그 결론은 힌두교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인간의 사고로 힌두교의 유아론보다 완벽한 사상을 만들 수 없었던 것일까요? 힌두교의 사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삼라만상은 정보(생각)의 점멸로 되어있다. 2) 나 역시 정보로 되어 있고, 이것에 의해 생로병사의 고통을 받는다. 3) 나를 이루고 있는 정보를 털어내면 진짜 존재인 참나가 드러난다. 4) 참나는 우주 의식과 같기에 참나가 곧 삼라만상 모든 것이다. 이상은 힌두교의..

[현덕마음공부] 이름 붙이기, 낙인찍기 그리고 정서

우리는 경험에 이름을 붙인다. 언어화가 되면 다음에는 이것으로 생각을 한다. 경험이란 생리적 반응, 감각, 그리고 이미지의 혼합이다. 아직 명명되지 않은 상태, 기분만 존재한다. 여기에 이름이 붙여지면 그것을 통한 생각까지 더해져서 기분은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정서가 된다. 회복을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디. 또 하나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이다. 정서가 아닌 기분에 머무는 것이다. 이름을 붙여 고착화시켜 놓지 않으면 기분을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덜 휘말려들게 된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마음 공부의 출발점이 된다.// 오늘은 이름 붙이기에 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경험을 하게 되면 경험에 대해서 이름을 붙이고 싶어합니다. 언어화라고 하죠. 이..

[현덕마음공부] 난세의 나침반, 공자의 군자, 노자의 자연인

공자와 노자는 둘 다 춘추시대 후기의 난세에 태어났다. 무너진 주왕실을 대신하여 어떻게 혼란을 수습할 것인가를 두고 두 사람은 의견이 다르다. 공자는 무너진 천도를 대신하여 孝에 기초한 人道를 세우고자 했다. 노자는 반대했다. 천하가 어지러워진 이유는 대의명분이라는 인위로써 사람들의 순박함을 오염시켰기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인위에 대신한 자연, 유위에 대립하는 무위를 주장했다. 삶은 늘 난세다. 우리는 노력해야 하고 또 마음도 닦아야 한다. 두 개의 바퀴로 구르는 수레처럼 동양에선 치세의 공자와 난세의 노자가 교차하며 정신적 에너지를 공급했다.// 오늘은 군자론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음공부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는데 마음을 공부하기 위헤서는 마음을 주로 연구한 학문들을 두루두루 ..

[Danye Sophia] 실존(實存)의 코드(code)를 풀어라! 12연기설로 해석한 무아(無我)의 실체

12연기설은 조건과 원인에 의해 나가 형성되고 그렇게 그 날을 특정 할 것이 없다는 불교의 대표적 이론 입니다. 쉽게 말을 삼라만상의 인연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어서 나라는 존재를 따로 떼어 개념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가령 코끼리가 한 마리 있는데 어느 날 코가 상하로 흔들리면서 나 라고 주장하고, 귀가 좌우로 컬러 기면서 나라고 외치면 이상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라는 것은 삼라만상의 한 부분이면서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있어서 나 라고 단정하는 것은 매우 어색합니다. 여기서 나라고 할 것이 없다 나의 실체가 텅 비어 있다는 불교의 무아론이 힘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12연기설은 어떤 것일까요? 1. 무명 무명이란 진리에 대해 모른다는 뜻입니다. 진리는 존재의 실상이고 이것은 다른 말로 제1 ..

[Danye Sophia] 왜곡된 불교의 사성제(四聖諦) 고집멸도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꼽으라면 거의 대부분이 사성제를 말합니다. 사성제는 세존이 처음으로 내린 법이며 불교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성제를 모르면 불교를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성제는 고집멸도의 매우 단순한 네 글자로 이루어졌지만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는 수행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사성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 번째, 고의 진리는 뭘까요? 괴로움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아상에서 일으키는 고와 존재에서 일으키는 苦입니다. 나가 있다고 여기면 그와 동시에 나를 이롭게 하려는 의식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뭉뚱그려 아상이라 합니다. 아상엔 여러 괴로움이 따라붙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생로병사입니다. 이에 비해 존재의 고는 ..

[현덕마음공부] 좋은 소통이란?

화려한 언변이 곧 좋은 소통인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좋은 소통인가? 기술적 심리적 차원에서 살펴볼 수 있다. 1. 기술적 차원 ㅡ 도달성(경로): 아무리 말을 잘해도 못 알아듣는다면? 메시지가 도달해야 한다. ㅡ 전달성(메시지): 뭔 소리인지 알아들어야 한다. 발음? 잘 안 보임? 내용 까다로움? 이상한 형태? 여러 가지 이유로 메시지는 도달했지만 사람들에게 이게 뭔 말인지 전달이 안 될 수도 있다. 메시지를 어떻게 잘 다루고 잘 만들어야 한다. ㅡ 설득성(고객): 뭔 말인지 알겠다. 그런데 난 별로 동의하지 않는데? 동의하고 관심을 가지고 고객을 잘 연구해야 한다. 상대방을 잘 이해할수록 설득력있게 전달 할 수 있다. 기술적인 측면의 궁극적인 목적은 관철이다. 나의 의지, 나의 이해관계를 ..

[현덕마음공부] Communication, 공동체로 만들다

소통을 의미하는 영어 communication은 공동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소통: 내 마음에 공간을 만들어 낸다. 왕래하기 위해서(내적인면) *communication: 외적인면, 사회적인면 com: 함께 commun: 공동체 nication: 되게하다 communication: 공동체로 만들다. 언어적 소통의 목적이 한 집단을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런 점에서 direction, information, conversation과는 유사하지만 빌딩의 개념, 형성해 간다. direction: 방향을 제시한다. information: 알려주는 것, 이런 게 있다, 알아둬라. conversation: 대화, (convers: 뒤집다) 개종시키다(기존의 그 사람의 견해와 의견을 뒤집어..

[Danye Sophia] 진짜 불교, 가짜 불교 그 기준을 설하다!

팔만대장경을 모두 읽으려면 세월을 물 쓰듯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요약본이 필요한데 그 첫 번째가 화엄경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읽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아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보게 됩니다. 혹시 260글자로 된 반야심경도 복잡하다고 생각하면 단 하나의 글자로 줄이면 됩니다. 바로 공空입니다. 그러고 보면 팔만대장경이 空이라는 한 글자로 압축이 됩니다. ​ 이것은 불법이 空이라는 얘기인데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空이 등장한 것일까요? ​ 익히 아시다시피 불교는 싯다르타가 무아론無我論을 들고 나오면서 출범했습니다. 당시 브라만교는 영원히 불변하는 아트만(atman)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트만은 ‘나’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생각(정보)들이 떨어져 나가고 남은 순수한 의식으로 ‘참나’ ‘진아’ ‘불성’같..

[Danye Sophia] 마음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당신이 속고 있는 ‘일체유심조’!

‘행복은 만족 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면 탐욕에 억눌려 행복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깨달음은 어떨까요? 깨달음은 행복과 달리 만족에 비례해 쭉쭉 멀어집니다. 힌두교의 성자들이 붓다의 깨달음에 미치지 못했던 것 역시 해탈이나 열반, 영생 같은 것에 쉽게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 오늘날 수행자들은 너무 빨리 만족해 버립니다. ‘오직 모를 뿐’하며 의심을 버렸더니 순간 멍 때리면서 생각이 멈추고, 이 때의 의식을 ‘참나’라고 하면서 만족합니다.​ 선문답을 하다 정신이 번쩍 들며 사유 구조에 일대 변화가 찾아오자 견성을 했다며 만족합니다.​ 위빠사나를 하다 생각과 분리되면서 새로운 자아가 발견되자 진짜 ‘나’를 찾았다며 만족합니다.​ 사마타 수행에 몰입해 무아지경에 이르자 이것이 열반이고..

[현덕마음공부] 소통, 내 마음에 공간 만들기

소통은 상대방을 의미하는 짝 필(疋)자에 흐를을 의미하는 류(流)의 합성어다. 먼저 자신의 마음에 상대방이 왕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그런 다음에야 서로 왕래(通)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 소통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목적을 구현시키기 위한 마게팅이 주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마음에 공간을 만드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마음에 공간만들기는 자신의 전체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다. 인식, 해석, 판단, 결정의 과정과 그것에 사용되는 기준과 소환 되는 기억 모두의 속성과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그것들이 불필요하게 마음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라는 cpu는 더 유연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삶을 처리할 수 있다. 소통은 ..

[현덕마음공부] 명상, meditation 그리고 참선

전두엽을 강화하는 데는 명상도 훌륭한 방법이다. 명상은 인도말로 dhyana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meditation 이라고 하고 한자로는 음을 따서 선나라고 하닥ᆢ 禪으로 자리 잡았다. 명상은 첫번째 과정이 not think로서 생각의 어지러움이 없는 고요한 상태를 말한다. 두번째 과정은 deep think로서 '자신의 생각(감각,감정)을 생각한다'라고 하는 초인지(metta cognition)의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생각과 감정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고, 그것이 무상한 것임을 알아차려서, 생각이나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힘이 자라나게 된다. 그러므로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 객관화, metta cognition, 그리고 명확이 보는 것이다. 명상이란 봄으로써 자유로와지는 것이다.// 오늘은 명상..

[Danye Sophia] 깨달음(견성)의 인가! 한국불교의 오래된 병폐인 이유

옛날 옛적에 맹인들이 사는 세상이 있었습니다. 시력이 없는 그들은 평생 상상으로만 세상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이런 처지를 비관한 사람들은 어떡하든 눈을 뜨기 위해 소위 말하는 수행이란 것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수십 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눈을 떴다고 정평이 나 있는 A라는 수행자가 앞마당을 서성이면서 뭔가 고심에 찬 표정을 잔뜩 짓고 있었습니다. “내가 작고하신 D대사님으로부터 눈을 떴다고 인가를 받은 지가 어언 200년이나 지났군.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 인가를 해준 제자도 하나 없으니 이를 어쩌나.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야.” 수행승 A는 법통을 전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안색이 어두웠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B라는 제자가 매우 흥분한 기색을 보이며 A를 찾아왔습니다. “스승님, 제가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