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472

[Danye Sophia] 당신이 붓다인 과학적 증거! 당신은 언제나 깨달아 있다!

모든 수행은 현재의 ‘나’가 중생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번뇌망상이 그치질 않고 그렇다고 지혜가 출중한 것도 아니니 중생임에 틀림없습니다. 중생으로 살아가는 삶 우여곡절이 많지만 결국엔 병들어 죽고 마는 허망한 것입니다. 그래서 고해苦海를 일찌감치 절감하는 사람들은 영생과 열반에 초점을 맞춥니다. 대부분은 종교적 믿음을 통해 쉽게 얻으려 하지만 철학적 식견을 갖춘 사람들은 스스로 그것을 성취하려 합니다. 후자의 사람들을 가리켜 수행자라 부릅니다.​ 어떤 수행이 되었든 분별의 대칭을 깨고 자유로워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그런데 중생을 전제로 한 출발은 그 자체로 매우 대칭적입니다. 이미 중생과 붓다로 가르고 시작하지 않습니까?​ 자신의 현재 모습을 진솔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는 좋습니다. 하..

[Danye Sophia] 이것이 참된 위빠사나 수행이다. 관찰만 하지 말고 맘껏 즐겨라!

생각을 관찰해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이것을 일러 위빠사나라 합니다. 생각은 무조건 ‘나’를 분명히 하려고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십 조 개의 생명(세포)으로 이루어진 몸뚱이와 여기서 발생하는 무수한 정보의 이합집산을 통틀어 ‘나’로 규정합니다. ​ 그리고는 피조물이니 중생이니 떠들면서 무상함과 苦海를 토로합니다. 바로 한 줄기 생각이 얽히고설켜 ‘나’를 만들어내고는 평생동안 그 허상에 갇혀 괴롭게 지내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위빠사나는 생각을 관찰해 그것이 만든 ‘나’의 허상에서 탈피하려 합니다. 대단히 설득력 있는 수행 방법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반쪽짜리입니다. 위빠사나에 빠진 반쪽을 채워 넣지 않으면 그 효능을 제대로 누릴 수 없습니다. 수행의 목적은 결국 實存(제1원인)에 ..

[현덕마음공부] 불안과 공포 사이

오늘은 불안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요즘 많이 불안하죠. 불안을 넘어서 위기감 내지는 공포까지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불안을 얘기해 볼텐데 사실 불안은 여러 가지 감정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필요한 심리적 기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진화과정에서 종속했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이죠. 그러면 이 불안이라고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느냐? 어떻게 작용하느냐?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거죠. 대비시키는 거죠. 겨울이 오면 장작을 쌓아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거죠. 그래서 그 결과로 우리가 일상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일상생활을. 두 번째는 또 우리는 누구나 원하..

[현덕마음공부] 세상에서 의무를 다하며 묵묵히 관조하는 삶ㅡ스토아학파

1. 격정에서 벗어나 평온한 상태 2. 자신 속에 있는 자연본성에 일치된 삶 3. 자유란 본래의 근원에서 존재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의무를 다하고 격정에서 벗어나 관조하는 삶을 의미. 세상에서 물러나 우정과 미덕의 삶을 권유하는 에피쿠로스학파와 대비됨. 4. 인간의 본성은 고독과 고립이 아니라 사교와 생산 활동으로 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다고 믿음. 이 학파의 사람들은 모두 직업이 있었음. 기울어가는 시대에 공적 의무를 강조한 철학.// 지난 시간에는 쾌락주의라고 하는 에피쿠로스학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것과 반드시 함께 얘기되는 금욕주의라고 하는 스토아학파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쾌락주의와 금욕주의 하면 굉장히 절대적으로 대칭,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말같이 들리는데 ..

[Danye Sophia] 남모르는 비법공개! 깨닫고 싶으면 비법을 따르라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비법입니다. 비법이란 효능이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꼭꼭 숨겨 놓은 기술이나 방법을 일컫습니다. 비법이 오래되면 신비감까지 더해져 상품의 가치가 훨씬 높아집니다. 그래서 전통비법, 원조비법이란 말도 등장합니다. 비법에 있어서는 불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비법을 전수하는 것이 법통처럼 인식되기도 하고, 심지어 비법만 가지고 하나의 종파를 세운 ‘티벳 밀교’도 있으니까요.​ 비법은 싯다르타의 성불 과정에도 적용됩니다. 왜냐하면 싯다르타는 기존에 없던 수행법으로 깨달음을 얻게 되니 말입니다. 만일 싯다르타에게 비법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을 싱겁게 생각할 테고, 그만큼 불교의 전파력은 떨어졌을 것입니다.​ -- 그렇다면 싯다르타의 비법은 뭘까요?​ 불교에서..

[Danye Sophia] 깨달음을 구하는 5차방정식! 그 해법은 무엇인가?

실존에 대한 궁구는 인류에게 이성이 싹트면서 시작하였습니다. 고대의 철인들은 삼라만상이 비롯하게 된 제1원인을 탐구했고, 그것을 X로 놓고 답을 구했습니다. 물, 불, 공기, 원자, 수(數), 신(神) … 등등 수없이 많은 것을 X에 대비했지만 모두 자존의 문제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유는 자존 할 수 없다는 진리 앞에 그들은 낙심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무(無)를 X의 답으로 들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무는 충분히 자존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입니다. 하지만 무는 창조의 문제에선 답을 구할 수 없습니다. 무는 그 어떤 것도 만들어낼 수 없는 까닭입니다. 결국 고대의 철인들은 X의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X는 세월이 흐르면서 수학의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수학자들은 차원을 만들어..

[현덕마음공부] 난세에 행복하기 ㅡ 에피쿠로스

오늘은 에피쿠로스에 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뭐, 어려운 시기이죠. 보통 난세에는 사람들이 철학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에피쿠로스가 태어난 BC 4세기도 그리스가 석양에 물든 무렵, 기울어가는 시대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에 나아가서 특별히 성취해야 할 일이 별로 마땅치 않을 때 인간은 자기 내면으로 물러나 앉게 되는데요 에피쿠로스도 그런 쪽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에피쿠로스는 흔히 쾌락주의라고 하고 에피쿠로스의 철학의 주제어는 당연히 쾌락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냥 마음대로 먹고 자고 또 생각나는대로 행한다라고 하는 그런 우리가 생각하는 쾌락은 당연히 아니겠죠. 에피쿠로스는 쾌락을 인생의 최고의 목적으로 제시하면서 2가지를 얘기합니다. 1. 육체적인 고통이 없는 상태라고 정의했습니..

[현덕마음공부] 위기의 시대를 사는 당신에게

오늘은 ‘위기의 시대를 사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 참 어려운 시절이죠. 이렇게 길어질지도 몰랐고 이렇게 우리 삶의 고비를 만들어낼지도 몰랐습니다. 어쨌든 위기의 시대인데요 위기의 시대라고 사람들은 말을 하지만 우리가 그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지 않으면 위기의식이 생기지 않죠. 그래서 “아, 이게 위기다, 어려운 시기다”라고 직접적으로 내가 인식하면 위기의식이 생깁니다. 위기의식이 생기면 보통 생리적인 긴장이 생깁니다. 밥맛이 없다든지, 잠이 안 온다든지 혈압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조절이 어려워진다든지 마음에 스트레스가 생기면, 몸에 생리적인 현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당연히 정신적으로도 어려움이 생기는데요 정신적인 어려움 중에는 굉장히 쉽사리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Danye Sophia] 해인을 쥐어라! 세존의 법통은 해인이다

실존이란 제1원인을 말합니다. 이것을 형상화하면 어떤 모양이 적합할까요? 언어로 담지 못하는 실존을 어떤 구체적인 모양으로 그려낸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그런 점을 사전에 두고, 가장 근접한 형태의 도상(圖象)을 설정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일체의 머무름이 없으면서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닌 초월적 존재여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건 딱 두 개뿐입니다. 점과 원입니다. 점은 위치는 있지만 면적이 없습니다. 위치가 있기에 有이지만 면적이 없어 無입니다. 그래서 非有非無입니다. 이런 점과 같은 것이 원입니다. 어딘가에 걸려 있는 모서리를 전부 없애면 원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모서리가 없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상 속 이론에선 원이..

[Danye Sophia] 위빠사나와 참선! 어느 것이 더 뛰어난가?

적잖은 수행자들이 불교 수행의 정법을 위빠사나로 알고 있습니다. 싯다르타가 중도의 상태에서 위빠사나를 가지고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기불교와 오늘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남방불교에서는 위빠사나를 수행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위빠사나를 우리 말로 번역하면 ‘알아차림’, ‘마음 챙김’, ‘바로 보기’ 정도가 됩니다.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니 마음을 살피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음을 무엇이 온통 메우고 있나요? 바로 생각입니다. 그러니 생각에 대한 관찰은 수행의 태동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의 집착력은 너무나 강합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착(着)으로 표현합니다. 생각의 着에 대항해 봤자 백전백패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로 공략하는 대신 그것을 살피고 관..

[Danye Sophia] 당신이 몰랐던 충격 비화! 발꿈치에서 탄생한 불교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무상정등각을 이룬 싯다르타는 한참 동안 법열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한 생각을 일으키게 됩니다. “비로소 무상정등각을 이루었도다! 깨닫고 나니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실존이로구나! 그냥 깨달으면 되는 것을 모르고 지금껏 왜곡하고 변형하여 깨달으려 했으니….” 싯다르타의 첫 번째 상념은 지금껏 걸어온 수행의 발자취였습니다. 그것은 사방이 꽉 막힌 번뇌의 감옥에서 빠져나와 창살이 없는 섬에 갇히는 꼴이었습니다. 번뇌는 잦아들지만 또 다른 늪에 빠지는 것을 간과했던 것입니다. 깨달음, 그건 그냥 삼라만상 그 자체였습니다. 실존이 아닌 것이 없기에 깨닫고 깨닫지 않고 할 것이 없습니다. 자신이 실존인데 어디 가서 실존을 찾는단 말인가요. 찾으면 찾을수록 깊은 수렁에 ..

[현덕마음공부] 행복은 태도다

오늘은 행복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 그러면 사실 잘 모르죠. 뭐가 행복인지 잘 모르죠. 한국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남부럽지 않게 산다든지 남 보란 듯이 산다든지. 이런 것이죠. 눈이 바깥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행복지수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행복에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지수라고 하는 것은 행복을 정의하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정의하는 겁니다.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가진 것/ 원하는 것 그래서 이게 1을 넘으면 즉 원하는 것보다 가진 것이 많다고 생각되면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렇게 해서 풍요로움을 느끼고 감사를 느끼게 되는 거구요 내가 가진 게 객관적으로 많아도 내가 원하는 것보다 작다면 이 비율이 1이 안 되면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 이렇게..

[현덕마음공부] 거울뇌 ㅡ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오늘은 거울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울뇌라고 하는 것은 미러뉴런이라고 해서 뇌에 있는 하나의 신경세포를 말하는 것인데 이 신경세포에 관한 가설은 이런 의미에서 출발합니다.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배우고 또 학습하고 감정적으로 교류하고 공감하고 하는 이런 지적인 또는 정서적인 영향은 어떻게 가능할까? 또 다르게 이야기하면 인간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을까? 이런 얘기에 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제시된 가설입니다. 간단하죠. 포유류,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보다면 그걸 흉내를 낼 줄 알더라하는 거죠. 흉내 낸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뇌에 있는 모든 뇌와 몸의 모든 신경계와 이런 것들을 움직여서 협업해서 근육을 조작하고 하는 것들이 다 되어야 하니까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 뭐가 흉내내는..

[Danye Sophia]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싯타르타의 성불 과정

기이하게도 불경 어디에도 싯다르타의 성불 과정에 대한 올바른 얘기가 없습니다. 싯다르타가 어떻게 깨달음을 얻었는지 알 수 없기에 왜곡된 얘기만 실려 있습니다. 첫 번째 왜곡은 금강발원입니다. 방광대장엄경에 보면 싯다르타가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으면서 “내가 무상의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하면 차라리 이 몸이 부서질지언정 자리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 -방광대장경 그런데 이런 금강발원은 싯다르타가 출가한 이후 빠트리지 않고 해왔기에 구태여 강조할 필요가 없고 또한 이런 작심발원은 오히려 아상을 자극해 수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두 번째 왜곡은 중도입니다. 방광대장엄경에 보면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에서 팔정도라는 중도의 이치를 터득했고 이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팔정도가 중도라면 불교..

[Danye Sophia] 싯타르타, 세 명의 스승을 떠나 어떤 수행을 했나?

왕궁을 나온 뒤 싯다르타는 세 명의 스승으로부터 깨달음에 이르는 몇몇 수행법을 익혔습니다. 그는 당시에 깨달음이라고 알려진 경지에 모두 이르렀는데 그건 진아, 반야, 절대, 무아, 해탈입니다. 이 5가지 명제는 오늘날까지도 깨달음의 척도나 법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의미를 지닌 경지임에도 불구하고 싯다르타는 애써 그것들을 부정했습니다. 고차원의 생각이 정교하게 만들어낸 허상으로 규정지은 것입니다. 싯다르타는 생각했습니다. 영원히 정화되고 자유로운 의식을 얻게 되는 건 틀림없다. 하지만 분명 그 이상의 경지가 있을 것이다. 싯다르타는 자신이 이룬 진아나 절대, 그리고 해탈 등을 능가하는 경지가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아니 믿었다기보다는 채워지지 않는 구도욕 때문에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릅..

[Danye Sophia] 中道란 무엇인가? 중도를 모르면 불교를 모른다.

오늘날 대승불교는 힌두교의 수행과 철학으로 상당 부분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 대승불교에는 세존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형편입니다. 이에 대승불교는 힌두교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불교만의 색깔을 보여줄 필요가 생깁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중도입니다. 그렇다면 중도란 무엇일까요? 싯다르타가 중도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것이 사실일까요? 중도의 초창기 해석을 매우 평면적입니다. 가령 가야금을 탈 때 줄을 너무 팽팽하거나 느슨하게 당기지 않아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는 것처럼 수행 역시 적정한 상태에서 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속의 즐거움도 문제지만 탈속의 괴로움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도가 평이해서는 두드러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 불교에선 연기를 중..

[현덕마음공부] 살다가 궁지에 몰렸을 때 ㅡ 주역의 지혜

이번 시간에는 살다가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주역의 내용에서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하죠. 절박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그게 뭐, 인간관계가 되었든, 돈 문제가 되었든, 직장이 되었든, 몸에 병이 되었든, 살다 보면 “아, 이게 거의 함정에 빠진 것 같고, 몸부림 칠수록 더 빠져나올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그런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인간의 다반사여서 옛날 주역에서도 이런 대한 부분을 말씀해 놓은 것 같습니다.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5단계인데요 1. 당황하지 마라. 잘못이 아니라 때가 아닌 것. 사실은 현대적인 말로 표현하면 “정신 줄을 놓지 말라는 것이거든요, 침착하라”는 얘기인데 주역에서는 ..

[현덕마음공부] 유대인 수용소에서 ㅡ 빅터 프랭클 이야기‘

오늘은 목적이 이끄는 삶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번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의 얘기를 잠깐 드렸는데요 빅터 프랭클은 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수용되어 있으면서 동료들이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심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관찰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런 어떤 압도적인 현실, 아주 절망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첫 번째 반응이 부정한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럴 리가 없을 거야” “뭐가 잘못 된 걸거야” “곧 바로 잡힐거야”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거죠. 그럴 리가 없다. 그러다가 하루가 이틀이 되고, 한달이 되고,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 그러면서 굉장히 분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저항하고 분노하는 단계가 두 번째고요 하지만 수용소에서 그 상황이 전혀 변..

[Danye Sophia] 불교, 힌두교의 아류인가? 위빠사나 '알아차림'의 실체!

불교에는 생각을 관찰해 분별에서 자유로워지는 위빠사나 수행이 있습니다. 생각과 분리되다 보면 그것이 일어나는 자리에 텅 빈 ‘알아차림’이 있게 됩니다. 그것이 참된 자아인 ‘참나’라는 것입니다. 혹자는 참나 역시 실체가 공하여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참나, 순수의식, 알아차림 같은 것들은 또 다른 형태의 생각에 불과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3차원의 생각을 걷어내고 남게 되는 4차원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영성이 회복되어 고차원 인간으로 거듭나는 건 사실입니다. 4차원의 생각이 활동하니 반야가 풍부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만물이 하나라는 생각이 들고 더 나아가 일체무애한 해탈경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런 높은 자각 현상이 일어나니 깨달음이라고 봄 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

[Danye Sophia] 열반과 해탈, 불성은 깨달음이 아니다! 관념의 가상공간에 갇힌 수행자들

당신이 깨달음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정녕 무엇인가요? 욕망의 뿌리를 끊어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얻으면 깨달음인가요? ‘나’의 모든 것을 소멸하여 무아의 멸진처에 이르면 깨달음인가요? 화두를 풀어 지극한 반야를 성취하면 깨달음인가요? 생각이 일으키는 자리를 찾아 진아(불성)를 자각하면 깨달음인가? 삼라만상을 불이로 보게 됨으로써 절대성을 회복하면 깨달음인가요? 그 어떤 경지에도 머무름이 없어 일체무애한 해탈에 이르면 깨달음인가요? 대부분 위에 열거한 것을 깨달음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간혹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에 깨달았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싯다르타가 출세한 이후에 나온 모든 깨달음은 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요약하면 평화, 열반, 참나, 무아, 진아, 반야, 무주, ..

[Danye Sophia] 팔만대장경, 그 속엔 깨달음이 없다!

옛날 옛적에 맹인들만 사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의 백성들은 코끼리를 신앙하고 있었는데 특히 수행자들의 코리끼리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습니다. 그들은 평생을 코끼리 연구에 바치며 세월을 보냈고 이들이 남긴 연구물은 다음 세대로 전해지며 점점 방대해졌습니다. 2천여 년이 지난 오늘날은 도서관을 가득 채우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난파선을 통해 이방인 한 명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방인은 맹인이 아니라 정상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방인은 산책을 하던 중 광장에 모여 토론을 벌이는 맹인 수행자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름이 아니라 코끼리에 대해 묘사하고 있었는데 특히 귀에 들어왔던 내용은 ‘코끼리 모습이 어렴풋이 그려지면 견성 훤히 떠오르면 성불’이라는 대목입니다. ..

[현덕마음공부] 심리학과 마음공부

이렇게 해서 7명의 유명한 심리학자들에 대해서 정말 주마간산적으로 한번 훑어봤습니다. 프로이트, 융, 아들러, 올퍼트, 로저스 매슬로우, 피터 크랭클까지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심리학을 공부하자는 것보다는 진짜 목적은 우리들의 마음공부에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건가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개관을 한 뒤에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거지요. 이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경험에 기초하고 있구나. 학문이 힘을 얻으려면 확실한 자기의 경험에 또는 경험에서 나온 인식에 뿌리박고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 사람들이 펼친 학설은 자신의 경험과 그것으로 인한 깨달음의 문자화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문자화가 우리에게는 굉장한 공부거리를 얻은 셈이 되..

[현덕마음공부] 인본주의 심리학자들2, 매슬로우와 빅터 프랭클

오늘은 지난주에 이이서 인본주의 심리학자 매슬로우와 빅터 프랭클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보다는 미래의 그 성장과 성숙을 통해서 자기 속에 있는 힘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것을 지향한다고 했습니다. 매슬로우도 마찬가지인데요 매슬로우는 심리학계에서도 굉장히 대가이지만 특히 미국의 산업계에서 경영학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죠. 욕구단계설이라고 하는 유명한 학설을 남겼구요 욕구단계설은 경영학에서 개인의 동기부여와 생산성의 관계를 규명하고 설정해 나가는데 굉장히 큰 단서가 되었죠. 그런데 이 매슬로우는 어린 시절을 보면 한마디로 가난했고 외로웠고 불행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매슬로우 또한 유대인이고, 미국의 가난한 동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성장 과정이 그렇게 앞에 올포트..

[Danye Sophia] 말장난으로 도통한 수행자들! 공空으로 현혹한 2천년 세월!

불교철학의 대표적인 것으로 반야심경에 나오는 제법공상(諸法空相)이 있습니다. 삼라만상 모든 것이 텅 비어 있다라고 직역이 됩니다. -- 그러면 텅 비어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공이란 단어는 한자로 풀이하면 형태는 있지만 그 속은 비어 있다가 됩니다. 마치 축구공처럼 거죽은 있지만 그 속이 비었다는 얘기입니다. 입자물리학의 예를 들면 원자핵과 전자 사이의 공간이 비어있는 것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삼라만상이 뭔가 형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 성질이 공하여 무상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면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우리의 눈앞에 축구공이 있는데, 이건 있는 겁니까? 아니면 없는 겁니까?” 분명히 보고 만져지니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축구공이 오랜 세월을 지나 분해될 것이어서 공하다..

[Danye Sophia] 1주일 안에 견성하는 법, '참나’ 찾기 비법 공개!

세상에 보면 견성(見性)을 상품으로 파는 곳이 참 많습니다. 과거엔 평생을 바치고, 다음 생까지 기약하는 것이 견성이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기술이 발달해서인지 대량생산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몇십 년 전엔 1~2년 과정이 보통이었는데 요즘 들어선 한 달 과정으로 대폭 줄더니 최근엔 일주일 속성 과정도 등장합니다. 최첨단 기술 덕분인지 어떤 곳은 1박 2일 특별 코스도 내놓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견성한 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동네방네 쌓이다 보면 십여 년 뒤엔 세상이 붓다로 넘쳐날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부처 공장은 어떤 원리로 견성 상품을 제조하는 걸까요? 그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어떡하든 ‘참나’만 찾으면 견성하고 성불하게 됩니다. 과거엔 ..

[Danye Sophia] 부처님이 불법을 전하려 하지 않은 이유. 無我와 참나 무엇이 다른가

2,500여년 전,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승을 여럿 차례나 바꿔 가면서 정진합니다. 여섯 명의 스승은 수행법에 있어서 구별이 있지만 공통된 분모를 가지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트만입니다. 우리말로는 참나라고 하는데 분별이 만들어 낸 가짜 ‘나’가 사라지고 남은 순수한 의식을 뜻합니다. 싯다르타는 참나에 이르기 위해 어떤 고행도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브라만교에서 말하는 ‘참나’상태에 도달하게 됩니다. ‘나’라고 할만한 것이 모두 사라지면서 지극히 청정한 마음 상태를 경험한 것이지요. 주변에선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찬양하지만 정작 본인은 의문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참나에 대한 의심은 싯다르타가 브라만교를 박차고 나와 홀로 독립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싯다르타는 참나가 아닌 無我에서 깨..

[현덕마음공부] 인본주의 심리학자들 ㅡ 올포트, 칼 로저스

지난 시간에는 심리학의 새로운 조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인본주의 심리학이 펼쳐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굉장히 유명한 학자들이 있습니다. 올포트, 칼 로저스, 매슬로우, 빅터 프랭클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올포트와 칼 로저스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포트는 미국인이고, 유태인의 모범 가정에서 잘 자란 반듯한 젊음이었죠. 20년대에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프로이트를 만납니다. 좀 흥분해서 프로이트한테 자기가 전철에 오면서 어린 아이가 되게 결벽증이었는데 엄마를 보니까 되게 엄마가 깔끔하더라. 그래서 아마 엄마의 결벽증이 아이한테도 옮겨 온 게 아닌가. 이런 너스레를 좀 떱니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뚫어져라 올포트를 쳐다보다..

[현덕마음공부] 심리학의 조류, 구조주의에서 인본주의로

지난 시간에는 심리학의 학설들이 학자들의 개인사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심리학이라고 하는 것이 시대 주류에도 영향을 받아서 다른 특성을 띠기도 한다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유럽에서 시작한, 대체로 시기적으로 보면 1차 세계대전 전후로 일어났던 심리학이 구조주의 심리학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구조주의 심리학은 말 그대로 구조죠. 프로이트 같은 경우는 사람의 마음은 이드와 에고와 슈퍼 에고라고 하는 그 구조로 되어 있고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구조로 되어 있고 융도 아르케라고 하는 원형이라고 하는 구조 속에서 특히 집단 무의식을 강조했습니다. 구조화 되어 있다는 것이죠. 구조주의는 인간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이 구조의 지배 하에 있고, 구조 속에 있으며 ..

[Danye Sophia] 뇌과학이 밝힌 깨달음의 비밀! 깨달음의 시대 막을 내리다.

깨달음이 무엇일까요? 한 소식 들었다는 수행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첫 번째, 번뇌망상이 소멸하여 열반에 이르고 두 번째, 분별로 사고하는 가아(假我)가 사라져 참나(진아(眞我))의 상태가 돼야 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나’라는 생각이 사라져 삼라만상과 연결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깨달음이 얼마나 어려운지 수천 년 동안 이것을 이뤘다는 수행자들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다음 생과 그 다음 생에 연이어 수행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곤 합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서는 신경과학의 발달로 인해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톨레도 대학교의 신경심리학과 박사인 크리스 나이바우어는 ‘나’라는 것이 좌뇌로부터 창조된 허상이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간의 좌뇌는 일종의 해석 장치인데 어떤 일을 겪었을 ..

[Danye Sophia] 神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과학에서 찾은 神의 구성 요소

생물학적으로 나약한 신체를 지녔던 인류가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위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코 神에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神이 등장함으로서 씨족이 부족이 되고 나아가 거대 집단인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神이 존재할까요? 아니면 인간들이 권력을 위한 도구로 神을 만들어 낸 것일까요? 神을 알려면 먼저 물질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물질은 촉감을 통해 그 존재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그런데 사실상 물체가 만져지는 것은 전자의 반발력 때문입니다. 전자끼리 밀어내는 힘 때문에 보고 듣고 만져질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물질을 이해하려면 소립자의 세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양자역학에서 보여주는 미시세계는 거시세계와는 많이 다릅니다. 가령 고양이 한 마리 있는데 글쎄 이 고양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