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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툰] 카오스 이론은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우리의 삶은 불확실함으로 가득합니다.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혹시이번 주에 무슨 큰 사고를 당하진 않을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불확실성은 멀리 내다볼 수록 커집니다. 몇 년 후에 또다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팬데믹이 또 한 번 불어 닥치지 않을까?  불확실성은 우리의 삶뿐만 아닙니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불확실성은 입자의 기본 속성이기도 합니다. 수없이 많은 입자들의 상호 작용 끝에 나타나는 날씨는 불확실성의 끝판왕쯤 됩니다.  이처럼 질서가 없고 혼란스러워서 예측하기 어려운 물리계를설명하는 과학이 흔히 카오스 이론으로 불리는 [혼돈 이론]입니다.  혼돈 이론은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 못지 않게 현대 과학에서 중요한 분야로 평가받습니다.  놀라운 점은 불확실성을 수술하는 [혼돈 이..

지식줌) 왜 이탈리아의 남부는 북부보다 경제력이 낮을까?

이탈리아 일부 축구리그를 세리에 A라고 부르는데요.북부 이탈리아에는 세리에 A에 소속된 15개 팀이 연고를 가지고 있는 반면 남부 이탈리아에는 수도 로마를 제외하면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나폴리를 포함하여 고작 4개 팀만이 연고를 하고 있죠. 이탈리아 축구팀들의 분포도를 보며 예측할 수 있다시피 사실 이탈리아는 남부와 북부 간 차이가 상당합니다.이탈리아는 전체 GDP 세계 8위 1인당 GDP 30위, G7에 포함되는 강국입니다. 하지만 남북의 차이는 꽤 나는데요.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1인당 GDP가 EU 평균의 127%인 반면 남부 칼라브리아 주는 56%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번엔 인구 분포를 볼게요. 전 국민의 3분의 2가 북부에 3분의 1 정도만 남부에 살고 있습니다. 반면 2022년 북부의 실업률..

역사, 세계사 2024.12.05

[육조단경61]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다 | 깨어나면 오안(五眼)은 하나의 눈이다

화엄경의 내용은 개체의 차원에서 말하는 게 아니고 이 우주 전체를 설명한 것. 그래서 자성, 본성, 불성 이런 말보다는 법성이라는 말을 많이 써요. 이 본질을, 의식을. 본질인 의식을 법성, 법은 모든 존재하는 것 모든 존재하는 것의 본질 그래서 법성이란 말 법성원융무이상 이렇게 나오잖아요, 시작이.  그 대목이 끝나고 바로 나오는 게 그 법성은 불수자성_ 본질인 그것을 지키지 않고 수연_ 인연에 따라서 성_ 이룬다. 이거 중요하니까 한번 따라 합시다.불수자성수연성  법성은, 본질인 의식은 “내가 의식이다” 하고 지키고 있지 않아요. 본질인 의식은 “나는 의식이다” 하고 딱 자기를 지키고 있지 않아.불수자성, 어떻게 하는가?수연성_ 인연 따라 현상으로 이렇게 나투고 있어요. 그래서 본질이 의식이 본질이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71. 휴학하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딸

간호학과 3학년 재학 중인 딸이 있습니다2학기에 휴학을 하려고 마음을 굳힌 듯합니다엄마인 제가 보는 딸의 생활 패턴은 너무 게을러서 인내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니까 왜 휴학을 하겠대요? 어 어려움에 부딪힐 때 누구나 다 하기 싫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이제 괜찮거든요.옆에서 보는 사람은 “그 정도는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되고 본인은 그게 부담스러우니까 피하고 싶고 이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이제 딸이 혹시 정신적으로 조금 어려움이 있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 자주 피하는 이런 성격이라면 내 생각은 한번 상담 치료를 받게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했는데, 정신적으로 건강한데 자기가 휴학을 하고 싶다 하면 저는 그런 의사를 수용해도 괜찮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게 정신..

[shorts, 법륜스님] 인생의 면역력

제일 중요한 거는 건강이 병이 났을 때 치료받는 거예요? 예방하는 거예요? 예방하는 게 제일 좋은 거예요. 예방의 핵심도 뭘까?아예 병원균이 없는 상태에요?어떤 병원균이 있든지 내가 면역이 있어야 그걸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거예요?면역력을 갖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게 복이 아니에요. 오늘은 여기서 사고가 나고 내일은 여기서 사고가 나고 이런 일이 생기고 저런 일이 생겨도 이건 이래 처리하고 저건 저리 처리하고 이건 이래 처리하고 저건 저래 처리하고.  그게 별일이 아닌 인간사의 그냥 하나다 이렇게 하면 이게 면역력이거든요. 그러면 무슨 일이 생겨도 아무 문제가 없어.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약간의 자극이 있는 게 좋아요.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의 삶이 그대로 참여불교입니다. (2024.11.30.)

여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교 사상에는 젠더 이슈가 없습니다. 그러나 붓다의 삶에는 젠더 이슈가 있습니다.  당시에 상속은 남자에게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는 남자에 곁들인 부속물로 취급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노예들에게는 주인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여자도 노예와 같이 여겼기 때문에 주인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아버지가 주인이고 결혼하면 남편이 주인이고 남편이 죽으면 아들이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족 중에 남자가 아무도 없다면 그 여자는 주인 없는 사람이 되어, 아무나 잡아가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당시에 출가는 남자만 가능했고 스스로 주인이 될 수 없는 존재인 여자는 출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출가를 한다는 것은 가족을 버리고, 재물을 버리고, 지위도 버리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법륜스님의 하루]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을 만나면 분노 조절이 안 됩니다. (2024.11.29.)

제가 40대 후반부터 화가 좀 많아졌습니다. 50대 중반이 되니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경우가 없거나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직장 동료나 이웃들, 친구들 간에 갈등이 있을 때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신경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 싶긴 한데요. 우리 집사람은 저에게 갱년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건 의사한테 가서 진찰을 한번 받아봐야 알죠. 예를 들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면 내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고, 눈이 침침하면 안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듯이, 정신적인 문제도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원래부터 화가 자주 난다고 하면 성질이 더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예전보다 화가 자주 난다고 하면 정신과에 가서 체크를..

[Danye Sophia] 왜 깨달았다는 사람치고 정상적인 사람이 없을까? 그 이유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요? 사람마다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공통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그것은 나에게 이로운 방향을 선택해서 나아간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요.물론 어떤 사람은 평생 희생과 봉사로 살아가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내면의 평화를 위한 이로운 쪽의 선택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은 나 잘되는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수행자들로 시각을 좁혀봅시다. 수행자들은 욕심이 누구보다 큽니다.나가 잘 되기 위한 최고의 플랜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 플랜은 단 하나 깨달음입니다. 깨달아야만 시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생을 바쳐가며 수행에 매진하게 됩니다.그런데 그 깨달음이란 것이 쉽게 올 리가 없겠지요. 그러다 보니 조..

[Pleia] 예언이 일어나는 원리 : 현실은 내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졌기 때문일까?/고차원 존재들이 예언을 잘 하지 않는 이유

예언이라고 하는 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소위 미래에 일어날 일이나,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예언이란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미래에 대해 예언을 한다고 하는 것은 예언이 이루어지는 그 시점에 에너지를 감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가장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큰 평행에너지 중에 한 에너지장을 읽거나 감지하는 것.이것이 바로 예언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입니다.  에너지를 감지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른데 어떤 이는 타로카드, 쌀, 차 찌꺼기, 펜듈럼 등 퍼미션 슬립을 이용해서 소위 점을 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육감이라 하는 느낌으로 혹은 사진을 보는 듯한 비전으로 에너지를 읽기도 합니다.예지몽 역시 ..

마음공부 1 2024.12.04

[IAMTHATch] 유교의 행위수행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행위가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바가바드 기타  카르마 요가는 인도 말로 [행위 수행]입니다. 자신의 삶에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다하고 그 행위에 대한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생활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업 수행이며 일어날 일의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에 집착이나 보상 심리를 가지지 않고 행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카르마의 요가를 유교로 풀어 이야기하려는 것을 좀 이상하게 느낄 분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종교 인구를 셈할 때 보통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같은 종교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유교 인구를 추정한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아마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유교를 종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절대 신을 모시지 않는 것이 이유라면 불교도 그렇습니다.조상에 대한 제사가 ..

IAMTHATch 2024.12.04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7. 깨달음을 얻어서 법신불을 증득하면(깨달음의 기준)

4. 인간에 대한 탐구-깨달음의 기준  깨달음을 얻어서 법신불을 제대로 증득하면 처음엔 내 몸이나 마음을 확 잊어버리게 됩니다. 문자 그대로 심신이 탈락하게 되는데 심신이 탈락한다함은 자기의 몸과 마음을 확 잊어버리거나 그 한계를 벗어나서 확실하게 벗어나 존재와 비존재조차도 넘어서 존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엔 일체의 나라고 할 것도 없고 그 대신 법신불, 하나님만이 거기에 떡 나타나 위대한 평화와 빛으로 대광명 그 자체로서 충만히 임재하십니다. 이것은 마치 사진관에서 대형 사진을 찍으면 확하고 아주 밝은 빛이 한 번 터져서 잠깐 동안이지만 사람들이 좀 어벙벙해지지 않습니까? 그것과 아주 흡사합니다.자기 안에서 새로이 자각한 그 빛 그리고 그 빛으로 새로이 비추어진 세계와 그 속의 존재들이 너무나..

피올라정견 2024.12.04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를 똑똑한 바보로 키우고 있진 않나요?

여러분은 혹시 이렇게 생긴 크리스토퍼 랭간이라는 사람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외모만 보면 보디빌딩 선수로 보일 만큼 100kg가 넘는 다부진 몸매를 지니고 있는 랭간은 IQ가 200이 넘는다고 알려진 천재 중에 천재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 개발을 전두 지휘한 또 다른 천재 오펜하이머와 비교되어 소개되었던 미국 역사상 머리가 가장 좋은 사람이 바로 이 랭간이에요. 랭간이 얼마나 머리가 좋았냐면 태어나서 6개월 만에 말을 하기 시작했고요.3살 때부터 글을 쓸 수 있었어요. 고등학교 한 학기 과정은 이틀 정도 공부해서 끝낼 수 있었고, 시험을 볼 때 몇 분 전에 교재를 훑어만 보고서도 항상 1등을 했습니다.대학 입학 시험은 만점을 받았죠. 그러나 랭간은 대학을..

[지식보관소] 최근 NGC 1851 성단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매우 이상한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얼마 전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천체들을 발견했으며 이 내용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하였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물리적인 속성은 무엇일까요?그건 바로 [질량]입니다.  만약 목성이 지금보다 질량이 13배 더 컸다면 중수소 핵융합이 가능해져서 갈색 왜성이라는 별이 되었을 것이고 1천 배 이상 더 컸다면 태양처럼 핵융합을 하는 별이 되었겠죠. 마찬가지로 태양도 질량이 훨씬 더 컸다면 이미 수명을 다하고 중성자별이 되었을 것이고 그보다도 더 컸다면 블랙홀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천체들의 특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질량이죠. 때문에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들이 존재할 수가 있는 질량 한계점은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서 목성 질량의 13배 미만인..

지식줌) 왜 이 작은 섬에 러시아 보다 많은 인구가 살고 있을까?(2023. 1. 28)

이번에는 타노스가 지구에서 가장 싫어할 섬을 다루겠습니다.이 섬은 바로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으로 남한 땅의 1.2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임과 동시에 자바섬보다 130배 이상 넘게 큰 러시아 전체 인구보다 많을 정도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섬이죠.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첫 번째 키워드는 지진과 화산입니다.종종 인도네시아의 지진과 화산 폭발에 대한 뉴스를 들어보셨을 텐데요.지난해 12월 21일 자바섬 서쪽 치안주르 마을 인근에서 진도 5.6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60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딱 1년 전인 2021년 12월 초에는 자바섬 동쪽에 스메로 화산이 폭발하여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들이 발생하기도 했죠. 미국 지질조사센터에 따르면 2022년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인..

역사, 세계사 2024.12.04

[육조단경60] 법(法)은 정해져 있지 않다 | 현상에서 잘 살자

깨달음의 조건 1) 관심이에요.  깨달음의 조건은깨달음은 본질을 지금 깨닫는 거잖아요.본질을 확인하려면 본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 관심을 꾸준히 가져가는 것 그러니까 방법상에서 본질에 대한 관심을 몰아서 집중하는 것은 [간화선]이고 앉아서 차분하게 본질에 대한 관심을 완성시켜 가는 것그거는 [묵조선]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차이는 조금 있지만 본질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만이 본질을 확인할 수 있어요.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그러니까 본질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가면 결국에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깨닫게 된다.그러면 본질을 깨닫고 나면 본질은 그냥 이것이에요. 항상 이렇게 자기 이렇게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를 깨닫는 것이라서 지금 살아있는 이것 이렇게... 아, 이걸 뭐라고 표현하지?부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아들에게

저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시력이 매우 낮은 초등 2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이제 조금 자라면서 최근에 저한테 질문했는데 자기는 왜 다른 아이와 좀 다르게 그렇게 눈이 한쪽 눈이 안 좋게 태어났느냐고 저한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당시에는 그냥 너는 다른 한쪽 눈이 괜찮고 너보다 더 안 좋은 친구들도 많다 이런 식으로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하는 게 최선일지 앞으로 또 그것에 대해서 아이가 질문하게 되면 어떻게 답변을 해주는 게 현명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제기되면 그거를 항상 그 만병통치약식으로, 안 그러면 단칼에 해결하는 이런 걸 너무 추구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친구가 말기암 환자가 돼서지금 오늘내일 오늘내일 하는데 면회를 가는..

[shorts, 법륜스님] 그건 엄마 생각이고

둘째가 자기 장래를 정하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고 있는데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에 계속 떨어지고공부를 더 할지, 아니면 대학을 포기할지 지금 고민 중이라고 옆에서 재촉하면 빛나고 갈 것 같고...//  자식이 대학을 졸업하고 방구석에 앉아 컴퓨터 게임만 한다, 이러면 “진로를 못 정했다” 그건 엄마 생각이고  아이는 대학에 떨어지든 대학을 가든 대학을 졸업하고 방구석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든 나가서 직장에 다니든 자기 나름대로는 진로를 정해서 그렇게 사는 거예요. 이렇게도 사는 방법이 있고 저렇게도 사는 방법이 있는데 꼭 밖에 가서 돈을 벌면서 사는 방법이 아니잖아요. 사는 방법은 정해진 게 없어.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두면 지 알아서 살 거니까 밥이나 주고 그냥 놔 놓으세요.

[법륜스님의 하루] K-문화가 꽃피운 대한민국, 그 뿌리는...

오늘날 우리가 K-문화라는 말이 세계화될 정도로 이렇게 발달된 나라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은 바로 후천개벽(後天開闢)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선포한 동학사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천개벽이란 임금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세계를 뜻합니다.  조선 말기, 탐관오리의 수탈이 극심해져 사람이 맞아 죽고, 굶어 죽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농민들은 견디다 못해 관아를 습격하는 삼도 민중봉기를 일으켰습니다.  또 수많은 외세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일어난 동학혁명은 정부군과 일본군에 의해서 수십만 명이 학살당하는 대참극을 빚었습니다. 학살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너무나 처참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시점이 공식적으로는 1910년 한일합방(경술국치 庚戌國恥)이지만 사실은 그보다 앞선..

[법륜스님의 하루] 어떻게 하면 죽음의 슬픔을 달랠 수가 있을까요? (2024.11.28.)

만약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수정란이 점점 자라서 사람의 형상을 하고, 그 형상이 자라서 어린아이가 되고, 성인이 되고, 늙고 병들어서 죽고, 그 시신이 점점 해체되어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는다면 어떨까요?  그 영상을 빠른 속도로 돌려서 생애의 전 과정을 1분 만에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요?  무수히 많은 사람과 무수히 많은 생명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습니다.  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지듯이 물이 얼었다가 녹듯이, 흙으로 빚은 소상(小像)이 만들어졌다가 부서지듯이, 그렇게 우리의 인생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죽음에 크게 애착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크고 넓게 볼 수 있다면 슬퍼할 것도 없고, 괴로워할 것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에 사는..

[현대선54] 있음의 병 없음의 병 / 피올라 현대선 9강 "삶자체가 체험이다" 5회

여러분, 이걸 한번 잘 생각해 봐요.  부처님 말씀 중에중생은 ‘있다 병’에 걸려 있다는 말을 이제 내가 상징적으로 하는 말이에요.‘있다 병’에 걸려 있다. ‘존재의 병’에 걸려 있다라는 게 경전에 있어요.‘있음의 병’에 걸려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있음의 병’에 걸려 있다는 말은 다른 말로 말하면 ‘없음의 병’에 걸렸다는 말이에요.왜?있고 없음은 쌍이니까.  그래서 아직 있고 없음에 걸려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못 만난 거예요.왜냐하면 하나님이 창조주거든 창조주는 있고 없음을 만드는 존재지 있고 없음 속에 갇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에요. 예를 들면 이래요.내가 이거 너무 어려운 얘기를 하고 있어. 혹시 지금 이게 너무 어렵습니까?아니죠? 아무 대답들이 없으셔... 주무시나?  여기 달이 있어요. ..

[IAMTHATch] 선과 깨달음, 답하되 답하지 않기

“죽비라고 해도 안 되고 죽비가 아니라고 해도 안 된다.” 일단 의미를 따라가면 끝이라는 걸 알지만 우리는 자동적으로 따라갑니다. 죽비란 대나무로 만든 도구입니다. 주로 소리를 낼 때 쓰는 불교 교단의 도구인데 가끔 좌선 수행할 때 조는 수행자에게 충격을 가하는 용도로도 씁니다. 죽비라는 단어를 듣는 것까지는 괜찮죠. 그런데 죽비라고 한다, 아니다라는 술어까지 포함해 문장을 들으면 우리는 순식간에 의미를 해석합니다. 그게 생각이죠.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게 이상한 건 아닙니다. 다만 선 공부를 하는 목적에 따라 그 소리를 들으면서 눈을 바짝 뜨고 있어 보자구요. 저 말소리, 말을 하는 이의 입모양, 소리가 전달되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 스멀거리는 내 귓가의 진동과 눈동자의 흔들림 그런 것들을 ..

IAMTHATch 2024.12.03

[비이원시크릿] 몸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보세요

나는 왜 맨날 아플까?  살면서 몸이 불편한 것보다 힘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사실. 온갖 부의 영화를 다 누려도 뭐예요? 몸이 불편하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삶에는 만족이 없죠. 그래서 이쯤 되면 내 손 안의 막대한 재물과 명성 권력 등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질 겁니다. 그만큼 이 심신의 건강이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오늘의 고민은 이 건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살다 보면요.여기저기 한 번쯤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인간이 기계가 아닌 이상 크고 작은 질병을 체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항상 몸이 아프다면 그것은 단순히 심신관리가 잘못되어서 아픈 것이 아니라 당신의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보내는 하나의 사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즉 어떤 관념들의 메시..

마음공부 2 2024.12.03

[뉴마인드] 인간의 정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의식,무의식,정신,영혼에 관한 뇌과학

수천 년의 오랜 역사의 시간 동안 대부분의 인류는 인간의 마음과 영혼의 근원지는 [심장]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그래서 아직까지도 마음은 심장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약 500여년 전부터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마음, 정신, 영혼, 의식과 무의식 사람들마다 내리는 정의와 의미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과학 덕분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 근원은 바로 [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은 이제 수천 년 동안 거의 의심하지 않았던 질문에 대해 다시 묻습니다.“과연 인간에게 정말 영혼이 존재하는가?”  세계적인 뇌 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머는 그의 책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에서 수백 년 동안 활약한 수천 명의 과학자와 역사를 종합하여 뇌와 관련된 깊이..

[지식보관소] 인간의 수용체를 삽입한 쥐에서 치사율 100%를 기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왔다.

얼마 전 중국의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변이시켜서 GX_P2V라는 새로운 변이를 만들었으며 실험용 쥐에서 최초로 치사율 100%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bioRxiv에 게시하였습니다. --2020년에 등장한 신종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엄청나게 바꿔버렸습니다.코로나19는 기존에 있었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서 높은 전염성을 보였으며 변이가 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보다 높은 치명률을 보였죠. 다행인 건 전염성이 높으면 치사율이 낮다는 일반적인 전염병의 특성 덕분에 심각한 위기는 피할 수가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치명성이 낮아지면서 점점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져가고 있었습니다.뭐 지금까지는 말이죠.  얼마 전 중국의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변이시켜서 GX_P2V라는 새로운 변이를 ..

[신박한과학]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만물은 물질과 빛의 두 가지 다른 존재 상태로 있다|디팩초프라 강의

과학이 아무리 발전했다 해도 현실이 무엇인지, 의식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또 어디에서 왔는지 등의 중요한 비밀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하버드 출신 의사이자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인 디펙초프라는 자신의 저서 당신은 우주입니다>를 통해 우주와 나를 이해하는 데 사용된 과학의 역사, 과학의 현주소 그리고 의식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과학이 현재까지 답을 주지 못한 난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과학에는 약 125개의 미결 문제들이 있다.과학자들에게 물어보면 “아직까진 모르지만 언젠가는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들이다. 오늘은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과학의 난제 중 제1부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과학의 세 가지 원칙 과학은 세 가지 ..

(김병재 박사 3부) "산삼보다 좋습니다" 당근 이렇게 먹어야 항암, 노안, 지방간에 최고입니다! - 의사들의 밥상

어린 아이들이 먹어도 좋지만은 노년에는 특히 더 필요한 게 당근입니다. 눈이 안 좋은 사람들이 매일 당근 주스를 먹잖아요.시력이 점점 좋아집니다. 너무나 많은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인체에 들어와서 체력을 증진시켜줍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당근을 가장 쉽게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산삼보다 좋은 당근, 평소 몰랐던 당근의 놀라운 효과 당근을 먹으면 ‘보약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는데요.사실입니다. 저는 솔직히 ‘산삼보다 당근이 더 좋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근에는 산삼이 가질 수 없는 여러 가지 영양이 있는데 비타민 B부터 비타민 C, 비타민 D, 비타민 G가 있고요.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는데 현재 알려진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 항염제, 그리고 항암제입니다.더 나아가 ..

건강·의학 2024.12.03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쁨의 하느님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 하느님은 기쁨의 하느님인간의 육(肉)에 부어진 하느님의 영은슬픔도 고통도 용납지 않으시니당신은 언제나 기쁨에 충만해 있어야 합니다. 기쁨은 언제나 하느님이 바라시고 바라시는 것명랑한 사람은 누구든 선을 행하고명랑한 사람은 모두를 선하게 생각하며슬픔을 비웃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비뚤어진 행동을 하고 악을 행하니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기쁨의 영을거절하기 때문입니다. 우울한 사람의 기도는그 마음 속에 자리한 슬픔 때문에주님께로 오를 만한 힘이 없으니 슬픔을 멀리하는 이들은 온갖 기쁨을 입고주님 안에 영원히 살고온갖 즐거움을 몸에 두릅니다. 헤르마스의 서간 / 2세기

가톨릭 2024.12.0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협력업체 직원이 저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고 합니다

저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고 했던 협력업체 직원이 요즘 저에게 또 말을 겁니다. 그 직원분이 저와 이야기하다가 또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악화될까 봐 걱정이 앞섭니다.//   몸의 반응은 생물학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첫째는 그거하고 아무 관계없는 일일 수도 있다.먹은 음식이거나 다른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아마 그 시말서를 쓰고 하는 게 겉으로는 뭐, 깨달았다 어쩐다 하지만 속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몸에 반응이 있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겠죠. 그럴 때 어떤 것도 우리는 이것 때문에 그렇다, 저것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그게 검증 결과가 확실하게 안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 몸에 열감이 난 거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났거나, 그 시점에서 났다면 아니면 몸에, 음식..

[shorts, 법륜스님] 지금 여기

우리는 늘 과거에 갔다가 미래에 갔다가 과거에 갔다가 미래에 갔다 하면서 괴롭다 이 말이에요. 근데 현재에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없어. 지금  내가 과거에 가난하게 자랐을 뿐이지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어. 과거에 한 대 맞았을 뿐이지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어. 나중에 죽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어. 그래서 이러한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지금에 깨어 있어라, 지금.  이 생각으로 자꾸 미래를 생각하거나 과거를 생각하지 말라 이 말이에요. 지금에 깨어 있어라. 지금 여기  숨이 들어오고 숨이 나가는. 숨이 들어올 때 들어오는 줄 알고 숨이 나가면 나가는 줄 아는 지금 여기 나에게 깨어 있어라  그러면 괴로울 일이 없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법륜스님의 하루] 모두를 하늘처럼, 동학이 전하는 평등과 민주주의의 정신. (2024.11.26.)

시천주(侍天主)라는 개념은 동경대전에서 나옵니다. ‘내 안에 신령이 있다. 내 이웃에도 신령이 있다.’ 이것이 동학사상의 중심 내용입니다.  최제우 선생님은 이 개념을 통해 신앙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된다고 보았습니다.  보국안민이라는 말에서 ‘보’ 자는 돕는다는 뜻입니다. 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민주주의적 참여를 상징합니다. 이는 백성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동학의 혁명적 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제우 선생은 시천주, 즉 사람을 하늘처럼 모시라는 철학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 명령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질서를 열기 위한 개벽 사상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전봉준 장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에도 '될 수 있으면 적을 해치지 말라' 하는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