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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우리 모두가 정말 부처인가요?

우리는 모두가 부처라고 하는데 그냥 믿어야 합니까?어떻게 얼마나 정진하면 자기 자신이 우리 모두가 부처임을 알 수 있습니까?//   답이 됐는지 모르겠어. 얼마까지 안 해도 금방 알 수 있어. 문제는 내가 가만히 정신을 차리면 되는데 우리는 거의 정신을 잃고 산다 이거예요.아무리 마약에 오래 중독되고, 담배 오래 피우고, 술을 많이 먹은 사람도 지금은 그 습관으로만 하면 술 안 먹으면 못 살고 담배 안 피우면 못 살고 마약 안 맞으면 못 살고 피우면 또 좀 낫고 안 피우면 또 못 살고 또 피우면 좀 낫고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피워야만 이게 조금 좋아지는데, 맛이 들어져 있는데  여기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렇게 아무리 저렇게 중독이 돼도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딱 끊고 그 힘든 거를 조금만 기간을 좀 경과..

[shorts, 법륜스님] 아버님과의 대화법

노인들 생각을 자꾸 바꾸려는 건 올바르지 않다. 그냥 가능한 맞춰주는 게 낫다. 노인의 생각이 옳다는 게 아니에요. “아버님은 그렇게 생각하시구나” 이렇게  식사하면서 아버님이 정치 얘기하시면 쭉 듣고 “아버님은 저렇게 생각하시구나” 이렇게 그냥 끄떡끄떡하고“알겠습니다.”이러면 되고  가끔 내가 한마디 하고 싶으면 “아버님, 이건 이렇게 보면 어떻겠습니까?” 이러면 “넌 나이가 젊어서 몰라, 넌 어때서 몰라” 하면 “예 알겠습니다.늙어서 그때 가서 한번 보겠습니다.” 뭐 이렇게 얘기하고 넘어가면 되지.

[법륜스님의 하루]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4.09.05.)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 때도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인내심은 참는다는 뜻입니다. 왜 참아야 합니까? 어떤 상황에서 인내심을 갖는다는 말은 그 상황에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하면 참을 수 있지?’ 이렇게 관점을 갖지 말고‘왜 스트레스가 생기지?’ 이렇게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즉, 결과를 두고서 논하지 말고 항상 원인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내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아내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고 내가 그것을 참는다는 뜻입니다.  이때 아내의 어떤 행위가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아내는 질문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위해 그런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는 다만 본인의 스타일대로 살 뿐..

[법륜스님의 하루] 경제적 수입이 불안정하니 마음도 늘 불안합니다. (2024.09.04.)

저는 만화가로 일하고 있는데 생계가 어렵습니다. 예전에 스님께 질문했을 때 만화 그리는 일이 좋으면 굶더라도 해보라고 하셔서 계속 만화를 그려왔습니다. 그런데 계속 수입이 불안정한 탓에 일을 하다가 숨이 잘 안 쉬어질 정도로 불안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지쳐서 더 이상 만화를 그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일을 하려고 지원했다가도 일을 할 생각만 하면 무서워서 눈물이 납니다. 단순노동도 해보았지만 고함 지르는 환경이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약도 먹고 있고, 무서워도 계속 시도해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지금 질문자가 겪는 어려움은 만화 그리는 일을 해서, 직업이 없어서, 젊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정신질환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Pleia] 과거는 현재에서 창조된다(2)/과거가 바뀌는 원리

이 영상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선 저희 다른 영상 ‘만델라 효과와 홀로그램 현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동시에 존재하고 시간이란 1초 동안 수십억 개의 평행현실을 이동해 가는 의식이 만들어내는 효과라고 했습니다. 앞선 영상 만델라 효과에서도 설명했듯 역사라고 하는 것은 이미 끝난 하나의 사건이 선형적으로 나열되어 완성형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라는 것은 서로 다른 평행현실이 이리저리 조합되며 수많은 스토리 라인으로 동시에 중첩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에 대한 기억은 현재의 의식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역동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나라는 개인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라고 부르며 기억하는 그 모든 것들은 지금도 일어나고 ..

마음공부 1 2024.09.12

(알라야 정견)나를 깨우는 명상#1 우리는 생각 속에 갇혀있다.

오늘 아침 당신은 일어나 어떤 일부터 시작하였습니까?아마도 당신은 어제 생각해 놓은 일 혹은 어제 남겨진 오늘의 일상적인 일을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반복하였을 것입니다. 공부나 수행을 한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미 자신 혹은 누군가에 의해 미리 만들어진 생각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매일을 이미 나 혹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생각들 속에 살고 있습니다.아마도 우린 어렸을 때 누군가에 의해 주입된 하나의 생각의 영향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넌 그게 문제야” 하는 타인의 생각이 지금도 내 속에서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우린 그런 생각이 가져오는 2차적인 관념이나 느낌, 감정들의 지배를 또 받고 있습니다.무의식 중에..

알라야정견 2024.09.12

[IAMTHATch] 수분각, 의식수준 540

“나와 너의 다양한 외형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절대 동등하고 평등하다는 사실을 의식· 무의식의 수준에서 깨달은 상태다.”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서광 스님  우리는 대승기신론의 깨달음 공부 수준인 범부각, 상사각, 수분각, 등각(구경각)과 공부를 끝내고 본각으로 합일한 묘각, 다섯 단계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분각에 대해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매 단계의 깨달음을 이해하려고 할 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왜 이런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가?” 하는 점입니다.  처음 깨달음을 의식수준과 연결해 이해할 때 우리는 의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용어는 아마도 사람마다 매우 다양한 뜻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순서가 바뀐 것일..

IAMTHATch 2024.09.12

[IAMTHATch] 선과 깨달음, 눈을 뜨나 감으나

고요한 가운데 홀로 아는 그것 그것입니다. 라즈니쉬는 이 세상의 종교를 모두 폐지하더라도 선과 수피즘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선은 특정한 종교나 사상과 상관없이 사람이 의식적인 생물이라는 조건이 변하지 않는 이상 현상과 본질의 차이와 동일성을 직관적으로 알게 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인류의 의식이 진보하거나 사고방식이 바뀌면 사라져 버리는 그런 접근방법과는 질적으로 다르죠. 선은 그 유래가 비밀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아는 사람들은 모두 석가 세존이 연꽃을 들어보였던 가섭을 시조라고 봅니다. 그 후 보리달마가 맥을 이어 중국 선종의 초조가 됩니다. 이를 이은 조사들이 6대까지 선불교의 초기를 만듭니다. “세존이 회상에서 대중들에게 설법을 하시다가 돌연 꽃 한송이를 손으로 치켜드..

IAMTHATch 2024.09.12

[함께하는 세계사] 에펠탑은 왜 지어졌을까? 에펠탑의 역사

에펠탑 파리에 처음 들르게 된다면, 누구나 가보는 곳이죠.그런데 에펠탑을 누가, 왜 지었는지에 관해서는 들어보셨나요?오늘은 에펠탑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펠탑을 짓기로 결정한 이유는 1889년 파리에서 열릴 세계박람회 때문이었습니다.우리에게 세계박람회는 2012년 여수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죠. 1889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는 그 전신으로서 역사적으로 봤을 때 10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였습니다. 당시의 세계박람회는 주로 당대의 최첨단 과학기술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거나 세계의 진귀한 물품들을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1889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는 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그것은 바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에펠..

Owl's Review_ 파도행성의 3시간이 지구의 23년이라는게 정말 가능할까?

쿠퍼는 우주로 떠나기 직전 딸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쿠퍼가 딸을 다시 만났을 때는 딸은 아빠보다 더 늙어버린 모습인데요.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시간은 느리게 흐르는 걸까?  -1. 특수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속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입니다. 지금부터 아인슈타인의 몇 가지 사고 실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 시속 50km로 움직이는 승용차가 있습니다.그리고 뒤에는 시속 100km의 속도로 다가오는 오토바이가 있죠.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봤을 때는 시속 50km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이 승용차 앞에 트럭이 있다..

[인생멘토 임작가] 정인이 사건이 알려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점 | 악인학습 3편

제가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을 조사하면서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제가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아이 키우는 부모님들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가슴이 정말 더 아프게정인이 웃는 얼굴이 또 너무 귀여운 거예요.이번 영상에선 정인이 학대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왜 정인이의 양부모가 악인인지를이론적으로 디테일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학대들이 있었고, 어떤 피해가 있었고구체적으로 어떤 악함의 특성이 있었는지그리고 강의 마지막에제가 이 사회를 위해강력히 주장하는 바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잔혹한 학대 정인이 양모 장하영은-12개월 된 아기 정인이를 두 다리를 벌려 넘어뜨렸어요.아이가 울면서 일어나니까 또 넘어뜨리기를 세 번이나 반복했어요.그리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죠.-장하영은 짐..

[육조단경37] 이해를 넘어서라 | 힘이 들지 않는다 | 상락아정(常樂我淨)

한 인간의 정신을 누가 차지하는가? 기존처럼 아무개가 차지하느냐?아니면 깨어난 의식이 차지하느냐?의 전쟁이에요. 이게 하루아침에 물러나지가 않아요. 에고가 하루아침에 물러나지 않아. 그러다가 이것이 에고가 물러난 게 언제냐? 지금 보는 것이 의식이라는 사실이 그러니까 의식을 발견해도 의식을 발견한 건 에고예요.여전히 나는 에고예요.  나는 에고인 상태에서 의식을 발견해.그런데 이것이 언제 이 문제가...그러니까 정신 차릴 때는 의식이 자각되는데 조금만 정신을 놓치면 내가 다시 말하면 의식 상태라면 의식이 자각되는데 무의식 상태라면 옛날처럼 그냥 옛날처럼 또 좋다 나쁘다 하고 분별해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이 언제 한번 뒤집어지는가?지금 보는 것이 내가 보는 게 아니고, 내가 의식을 보는 게 아니고 당..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정토회를 통해 우리 민족의 상고사부터 근현대사까지 공부하면서 한편으로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 문명의 우수성을 강조할수록 다른 문명과의 경쟁이나 충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대사를 비롯하여 근현대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우리 민족사를 공부하는 목적 모든 세상 문명이 다 우리 것이라고 말하기 위해서이런 고대 문명을 공부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크든 작든 우리 나름대로의문명의 정체성을 갖고 여기까지 왔고.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와 다른 문명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다양성 속에서 인류 문명의 풍요를 누리는 게 기본 목표입니다.  --우리 고대 문명이 중국의 아류라는 잘못된 인식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의 고대 문명이..

[shorts, 법륜스님]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인생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게 수행입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남편이 죽으면 “힘들다.”그러면 이건 좋은 수행이 아닙니다.  “남편이 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다”.이래야 이게 좋은 인생이에요.  왜 그럴까? 남편이 살아있으면 같이 살아서 좋고 남편이 죽으면 시집 한 번 더 가서 좋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여인이 있다가 떠나면 그게 슬픔이 되는 게 아니라 같이 있으면 같이 있어서 좋고 떠나면 딴 사람 만날 수 있어서 좋고  떠날 때는 “감사합니다. 자리를 비워주셔서” 이렇게. 수행이라는 게 이런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적게 소비하면서도 행복한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2024.09.03.)

그런데 부탄에서 지금 JTS가 진행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는 이와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고 하는 환경적 관점입니다.  환경 위기가 점점 심해져서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을 때 ‘부탄에 가서 살면 되지 않을까?’ 하고전 세계인들이 떠올릴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적게 소비하고도 최소한의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JTS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연구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욕망을 충족시키며 살 수는 없습니다. 붓다는 그 욕망을 내려놓음으로써 진정으로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출가한 승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런 관점을 가질 때..

[법륜스님의 하루]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습니까? (2024.09.02.)

‘스님은 이런 얘기를 왜 어른들에게 하지 않고 우리 같은 고등학생한테 하십니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을 갖고, 새로운 운동을 하려면 청소년기에 그런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학교에 온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습니까? 공부를 잘해서 외국에 유학을 가고 돈을 많이 벌어 와서 여기에 큰 집을 짓고 사는 게 잘 사는 걸까요?  이것은 전 세계 인류가 지금 가고 있는 길입니다. 다른 길은 어떤 게 있을까요? 나의 재능을 나 자신을 위해서만 쓸 게 아니라 이 나라에 사는 국민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길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난 내 고향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하는 길이 있습니다. 자연을 잘 보호하고 사람이 자연과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

[Pleia] 만델라 효과 (집단적 기억 교체)와 평행현실/과거는 현재에서 창조된다(1)

만델라 효과란 실제 사실로 증명, 혹은 기록되어 있는 현실과는 별도로 완전히 다른 기억을 가진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소위 사실과는 다른 그러나 같은 기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델라 효과라고 이름이 붙은 유래는 흑인 인권운동가로 1994년 남아공에서 최초로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넬슨 만델라에 대해 집단적으로 다른 기억을 공유하는 현상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만델라는 젊은 시절 투쟁 중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투옥되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1980년대 초에 그가 감옥에서 죽었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TV에서 그의 장례식 중계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다수입니다. 만델라 효과에는 여러 가지 예가 있는데 카툰 혹은 상품 로고의 ..

마음공부 1 2024.09.11

(알라야 정견)[참나탐구] #13. 다만 지금 이 눈 앞에 자기를 펼쳐 내보일 뿐

법신의 본래면목자리는 스스로 아무 특징이 없습니다.다만 지금, 이 눈앞에 자기를 펼쳐 내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찾고 “이거구나”붙잡으려 하지 마세요.찾으려 하면 바로 틀려버려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 가만히 있음의 존재로 드러납니다. 침묵과 소음도 모두 이 자리 위에서 생멸할 따름이지요. 그러므로 이 자리는일체의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에요.만약 저것이 아닌 이것이라 하면 그건 이분법에 떨어집니다. 그래서 모든 이것과 저것이 아니라 그 분별을 하는 놈입니다. “요거다”란 대상이 아니라 그 “요거다” 붙잡는 놈이며 마음을 챙기는 수행이 아니라 그 챙기는 수행놀이를 하는 놈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바로 일체행을 하고 있는 배우의 그대 자신이네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으면서도 직관적으로 그..

알라야정견 2024.09.11

[함께하는 세계사] 루브르는 어쩌다가 박물관이 되었을까? 루브르 박물관의 역사

루브르 박물관 사람들이 파리에 들르게 된다면 에펠탑과 함께 꼭 방문하게 되는 장소 중 하나이자 2018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입장한 박물관입니다. 그런데 루브르 박물관이 원래는 박물관이 아니라 궁전이자 동시에 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루브르 궁전이 어쩌다가 박물관이 되었는지 그리고 박물관이 된 이후 루브르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12세기 후반, 프랑수와 국왕 필립 2세는 파리를 노르망디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요새를 짓습니다. 이 요새가 루브르의 시초인데 지금도 루브르에 들르게 된다면 당시 요새로 쓰인 건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세를 거치면서 파리시가 점점 확장되자 요새로서 루브르의 기능은 점점 퇴화될 수밖에 ..

[IAMTHATch] 상사각, 현상과 본질의 이해

“현상이 차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생각, 관념, 개념이 차별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서 차별적인 생각. 관념, 개념에서 벗어난다.”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서광 스님 상사각은 대승기신론 5위 중 두 번째 단계입니다. 한자 뜻 그대로 ‘깨달음과 비슷하다’, 유사한 깨달음이라는 말입니다. 깨달음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이런 단어를 대승기신론에서 설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승기신론의 설명을 한 번 볼까요? “거친 분별과 집착하는 모습은 떠났기 때문에 상사각이라고 한다.” ‘거친 분별과 집착하는 모습을 떠났다’고 하는 것은 아직 미세하지는 않지만 큰 것들은 대충 제거된 상태, 혹은 개념적으로는 알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개략적으로 정의하면 공부를 시작..

IAMTHATch 2024.09.11

[IAMTHATch] 선과 깨달음, 코끼리 바위

당신이 안다고 하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인가요?코끼리 바위는 도대체 코끼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거죠? 선의 전통은 가만히 보면 불교의 전통이면서도 불교의 기본 줄기와는 다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부처님의 초기경전에 그것이 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그럴 겁니다. 염화미소라고 하는 가섭불의 이야기도 잘 알려진 대표적인 경전에 수록된 것은 아니어서 선종이 아니라면 중요한 이야기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석가 세존은 형이상학적인 물음에는 ‘무기’라고 해서 아예 대답조차 하지 않으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후대의 선사들이 나눈 선문답에 대해, 과연 석가 세존이라면 어떻게 대답했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죠. 마치 석가 세존이 답한 것처럼 지어진 선문답도 꽤 많은 이유..

IAMTHATch 2024.09.11

[Life Science] 이 생물은 가재도, 새우도 아닙니다.. - 맨티스 쉬림프 해부

이 생물은 바다의 사마귀라고 불리는 갯가재입니다.그런데 이 갯가재는 가재도 새우도 아닌 조금 특이한 생물입니다. 갯가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수상한 갯가재.   오늘은 갯가재를 해부해 보겠습니다.실험을 위해 냉동된 갯가재를 구입해 왔습니다. 짜잔~!이것이 바로 갯가재입니다. 다리를 펴보면 좀 곤충 같죠? 갑각류는 바다의 곤충이라 불릴 만큼 곤충과 비슷한 모습이 꽤 많이 보이는데 특히 갯가재는 정말 큰 곤충을 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랫면을 보면 다리가 정말 정말 많죠. 이러한 갯가재는 특히 사마귀와 아주 비슷합니다.여기 다리를 펴보면 사마귀의 앞다리와 정말 비슷하죠. 실제로 갯가재는 사마귀처럼 이 다리를 이용해 먹이를 사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갯가재는 가재나 새우의 한 종류 같지만 가재와 새..

[인생멘토 임작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 악인학습 2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악인들을 부르는 명칭들 중에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있고소시오패스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둘 다 악인을 의미하는 용어인데그럼 이 둘은 좀 다른 존재들인가요?  사이코패스는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소시오패스는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그건 틀린 생각입니다. 학자들 사이에선 이 두 용어의 차이가 없어요.학자들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나 그 둘을 동일하게 본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둘에 대해 설명할 때그들의 본질적인 뿌리를 살펴보면인간성의 결여가 공통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이에요. 소시오패스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해 온 하버드대학의 정신과의사마사 스타우트는 소시오패스에 대해 정의하기를“양심이 결여된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양심이 동작을 안 하기 때문에그 어린 정인이를 장하..

[육조단경36] 주객에서 체용으로 | 하나님이 나를 믿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주관에서 객관을 상대하는 것에서 공부가 되면 어떻게 변하느냐 하면 지금 보는 것이, 본질이 객관은 물론이고 주관도 함께 보고 있어요. 다시 지금 빨리 이렇게 안목이 탁 트여야 돼요. 안목이 탁 트여야 된다.지금 보는 게 뭐냐 할 때 이거를 지금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아무개가 이 대상을 본다고 살아요. 거의 대부분이, 99.9%의 인간들은 아무개가 지금 봄꽃을 봄에 꽃이 피는 걸 본다.이러고 산다는 거예요.  근데 공부를 하게 되면 암묵이 바뀐다.어떻게 바뀌는가?아무개가 보는 게 아니고 아무개도 보이는 대상이다.몸도 보이고, 생각도 보이고, 감정도 보이고 물론 객관 대상은 당연히 보이고.  그러니까 주관이 객관을 보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눈이 딱 뜨여지면 본질이 주관 객관을 통틀어서..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기후 위기 vs 생명을 위해 에너지 쓰기

기후 위기 환경을 위해서 에너지 절약을 하여야 하지만 생명을 위해 에너지를 써야만 하는데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자연 생태적인 기준을 두는 게 제일 좋아요. 그러니까 꼭 사람이 이렇게 기후위기를 조장 안 하더라도 자연적으로도 기후위기가 초래되는 경우가 지구 역사에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 기후위기가 초래할 때 항상 문제는 그 당시에 번성했던 생물이 멸종을 하거나 약해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기후 조건에서 가장 적합한 종이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그 주류 종이 소멸하거나 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기후변화가 바뀌면 지구가 종말 하느냐? 전혀 아닙니다.그러면 또 그 변화된 기후에 적합한 종이 주류로 등장하겠..

[법륜스님의 하루]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2024.09.01.)

“JTS가 부탄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에는 크게 두 가지 활동이 겹쳐 있습니다. 첫째,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주민 생활 개선 활동이 있습니다. 둘째, 기후 위기 시대에 인간의 욕망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을 하지 않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이 되도록 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JTS가 하는 사업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구호 활동이라고만 생각하면 늘 모순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활동을 하면서 음료수를 한 잔 마실 때도 일회용 종이컵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개발의 7가지 지원 대상 그럼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말하는 일곱 가지가 지속 가능한 개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주거 생활환경을 ..

[법륜스님의 하루] 왜 즐거움과 괴로움이 되풀이되는 삶을 살까요? (2024.08.31.)

셋째, 인간이 어떨 때 행복함을 느끼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사람은 만족하게 됩니다. 만족할 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서 ‘야, 맛있다’ 하며 만족해하고, 술 한잔 먹으면서 ‘야, 기분이다’ 하며 즐거워하잖아요. 돈을 벌면 돈을 벌어서 기분이 좋아지고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합격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처럼 우리는 지금 당장 좋은 것을 행복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실제로는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안 이루어지는 게 더 많아요. 그때는 기분이 나빠집니다. 즉,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기분이 좋고 원하는 것이 안 이루어지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이렇게 행복과 불행이 늘 되풀이되는데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윤회’라고 말씀하셨..

[현대선32] 분별 이전의 앎 / 피올라 현대선 6강 "깨달음을 가로막는 실수들" 6회

항상 “이게 무얼까?” 하고 집중하다 보면 어느 날 탁 터지는 사건이지 이게 무슨 세상적 공부처럼 외우고, 줄치고, 뭐 받아 적고, 이런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초기에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거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근데 이게 나는 나같이 구체적으로 잘 설명한 사람이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안 깨어나는 사람 보면 참, 참 용하단 말이야.어떻게 저렇게 안 깨어날 수가 있지?  예를 들면 제가요 미대를 나왔기 때문에 그림을 잘 그려요. 여러분이 간밤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렇죠? 꿈도 없는 깊은 잠을 잘 때 뭐 있었어요? 없었죠? 그런데 그거는 여러분의 의식이 지금 있다 없다 분별하는 거예요.실제로는 뭐가 있었어요. 뭐가 있으니까 아침에 눈 뜨게 하지. 그렇잖아요.그리고 간밤에 잘 잤느니 못 잤..

[비이원시크릿] '생생하게 느끼기'의 첫번째 스텝 | 현실의 당연함이란 무엇일까?

이게요. 현실을 만들어가는 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 보면요.되게 지겹게 듣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생생하게 느껴라]라는 가르침이에요. 따라서 어떻게 합니까? 많은 분들이 방문 걸어 잠그고 앉아서 ‘생생하게 느끼기’에 돌입을 하게 되는 거예요.그런데 이게 잘 안 되죠.  이전에 말했던 [이미 이루어진 듯 느끼기]와 비슷한 난이도로 어렵습니다.아주 어렵죠. 이게 보통 생생하게 느끼기라고 하면요.이미 어떻게 내가 체험했던 과거의 사건이나 아니면 어떤 지금 마주 대하고 있는 현실의 상황에서는 그게 가능하고 미래에 일어날 일을 생생하게 느낀다는 것은 조금 인위적이고 자기 기만처럼 느껴지는 거죠. 그러나 여기저기서 자꾸 생생하게 느껴라고 하니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생생하게 느껴보려 노력하는 일상이 ..

마음공부 2 2024.09.10

[IAMTHATch] 범부각, 자각과 회개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알고 원치 않는 악의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서 악의 원인을 억제한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행위가 자신과 타인의 불행과 고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서광 스님  범부각은 깨달음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발심의 단계입니다. 대승기신론에서는 범부각을 불각 깨달음이 아닌 상태와 같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깨달을 각’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깨달음 공부에 입문하기 위해서 최소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것이 범부각의 내용일 것입니다. 대승기신론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범부각 이전, 이하가 어떤 상태인지는 짐작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사람이 이미 깨달아 있으나 그것을..

IAMTHATch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