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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하루] 남자친구와 화해하는 방식이 달라서 힘듭니다. (2024.09.13.)

저는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 행복한 대화를 하려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거나 싸우면 화해하는 속도도 다르고, 서로 관점도 달라서 좀 힘듭니다. 저는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면 일단 입을 닫고 말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조심합니다. 생각이 좀 필요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침묵의 시간이 너무 답답하고 숨 막힌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 차이를 줄일 방법이 있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를 안 만나면 됩니다. 이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이에요. ... 만나고 싶으면 지금처럼 가끔 싸우면 되죠. 가끔 싸우는 것도 재미있잖아요. 어떻게 세상에 다 좋은 것만 있겠어요? 연애해서 좋은 게 있으면 서로 싸우는 나쁜 것도 있는 거죠. 여러분들이 결혼해서 싸우기도 하고, 이혼도 하고 연애하다가 헤어..

[법륜스님의 하루] 자기밖에 모르는 엄마가 너무 싫어요. (2024.09.14.)

저의 고민은 엄마와의 갈등입니다. 저는 엄마의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으며 자랐고 어릴 때부터 엄마를 많이 따르고 존경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결혼하고 나서 철이 좀 들고 보니까 어느 순간 엄마가 너무 철이 없어 보였습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핑계만 대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엄마에게 전화도 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갈등의 골이 깊어졌어요. 이런 상황이 된 게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갈등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왜 속상합니까? 질문자를 낳아서 키운 사람이 엄마입니다. 엄마는 자기가 낳은 자식을 핏덩이 때부터 키우니까 자식이 다 큰 뒤에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식이 크면 부모의 말..

[Pleia] 관찰자 (주시자)는 과연 자아를 초월한 존재인가?/관찰자를 잘못 사용할 시 나타나는 부작용과 나에게 가장 유리하게 사용하는 꿀팁

내 내면의 주시자, 혹은 관찰자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말 그대로 무언가를 관찰하는 존재 나와 동떨어진 더 높은 차원의 존재일까요? 아닙니다. 내 내면의 주시자 혹은 관찰자는 여전히 나의 육체적 자아를 이루는 의식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주시자도 에고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주시자 혹은 관찰자는 에고 스펙트럼의 한 부분이기에 맞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 자아는 분류의 특징이 있기에최소 22개 이상의 인격체가 내 안에 있습니다.주시자 관찰자는 중립적인 상태에서 아무런 판단과 평가 없이 나의 주위와 환경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관찰하는 의식입니다. 우리가 듣게 되는 즉 우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지나가는 말들은 대부분 이 관찰자의 관찰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마음공부 1 2024.09.19

[진쏠미] 카르마를 피할 수 없는 과학적인 이유

며칠 전, 친구로부터 흥미로운 말을 듣게 됐습니다.“솔미야, 그 카르마 없다고 믿으면 작용 안 한다던데” 과연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뚝딱 카르마 없는 세상을 살게 될까요?잠시 세상을 관찰해 봅시다.  표면적으로 세상은 이렇게 생긴 것처럼 보입니다.모든 것이 분리되어 있고 모든 존재는 개별적인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최신 과학이 기존의 상식을 송두리째 뒤집어 놨습니다.현대 물리학자들은 말합니다. “행성, 동물, 식물, 인간 등등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에너지이고 모든 에너지는 연결되어 있다.”즉 세상은 이렇게가 아니라 요렇게 존재하고 있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생각 역시 주파수를 가지는 에너지이고 감정 역시 파동성을 지니는 에너지임이 최신 과학을 통해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IAMTHATch] 묘각, 무아견성, 의식수준 700

“심상이 생겨나서 머무르고 변해가고 소멸되는 4가지 현상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서광 스님 드디어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렀습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차분히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죠. 서광스님의 책을 참고해 제목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인과에 대한 깨달음, 범부각(2) 본질과 현상의 차이에 대한 깨달음, 상사각(3) 본질과 현상의 동질성에 대한 깨달음, 수분각(4) 본질과 현상의 동질성과 차이에 대한 깨달음, 등각(5) 완전한 깨달음, 묘각 우리는 이미 등각 편에서 등각과 묘각의 차이에 대해 알아본 바 있습니다. 한 번 더 반복해 볼까요? 돈오입도요문론이라는 경서에 보면 즉색즉공卽色卽空, 명위등각名爲等覺이라는 말이 있는데 색즉시공..

IAMTHATch 2024.09.19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 삶이란 감옥을 천국으로 바꿔라

3_ 삶이란 감옥을 천국으로 바꿔라.  저는 앞에서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든 이론과 생각들이 모여 만든 꿈 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만든 마음의 거래 장터입니다.세상의 실상은 영원한 우주 생명들의 다양한 의식 차원의 드러냄이지만 우리는 그 실상을 잊고 우리들이 집단적으로 만든 다양한 이름과 형상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우린 영원한 우주생명 그 자체인 자신의 본질을 망각하고 일시적이고도 물질적인 이 몸만을 나라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그 몸을 잘 먹이고, 입히고, 보존하고, 나아가 즐겁게 하는 일에만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지금 세상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욕구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알다시피 세상의 물질은 유한하고 그래서 거기엔 [경쟁]이라는 원칙이 도입되..

알라야정견 2024.09.19

[인생멘토 임작가] 소시오패스의 가학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 악인학습 5편

소시오패스들의 속은 어떨까?도대체 속마음이 어떻길래 저런 짓들을 하는 걸까? 소시오패스는 양심이 결여된 인간불량품입니다.따뜻한 유대감에 기초한 사람에 대한 의무감이 없는 괴물들이에요. 문제는 외관상으로 이게 구분이 전혀 안 된다는 거죠.우리와 비슷한 사람의 모습을 한 괴물들이 우리 곁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양심 결여는 이 괴물들을 일반 사람들과 구분하는 이들의 핵심적인 특성인데이들의 양심 결여 특성이 특별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그들이 매우 충동적이라 비양심적인 악행들을 충동적으로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양심이 없다면 충동적이지 않으면 좋을 텐데그들은 충동적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힙니다.  --소시오패스츼 충동성 그들이 충동적인 이유는 지루함을 못 참기 때문이에요.그들에겐 지루함이 고..

[북툰] 소리의 역사 138억 년: 최초의 소리, 태양계 천체들의 소리, 고대 생물의 소리, 인간의 소리

소리는 매질 안에서 발생하는 탄성파입니다소리는 매질이 없는 진공 상태에서 전달되지 않고기체, 액체, 고체와 같이 입자를 가진 매질이 있어야 전달됩니다. 매질의 입자들이 촘촘하게 붙어 있을수록그리고 매질의 온도가 높을수록 소리가 더 빠르게 전달됩니다. 온도가 높으면 입자의 활동이 활발해져입자들의 간격이 더 촘촘하게 되는 효과를 만들기 때문에 소리의 속도가 빠릅니다. 이에 비해 빛은 매질 없이 전달되는 비탄성파입니다.빛은 아무것도 없는 진공 상태에서 가장 속력이 빠르고입자가 촘촘한 매질을 만날수록 느려집니다.  탄생 초기의 우주는 빛조차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뜨겁고 밀도가 높았습니다.이 때문에 빛은 미친듯이 날뛰는 입자에 가로막혀 뻗어 나가지 못한 반면소리는 아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우주..

[함께하는 세계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어떻게 지어지고 파괴되었을까?

기원전 4세기 후반 아테네 지역에서는 데메트리오스라는 인물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로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밑에서 공부하다가 철학을 벗어나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그리고 스승이 사망한 이후 기원전 317년부터 307년까지 10년간 아테네의 통치를 맡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데메트리오스는 이후 정치적으로 반대파에게 패배하여 반강제적으로 망명을 떠나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그리스 지역 안에 테베라는 곳으로 망명을 떠났지만 머지않아 적들을 피해 이집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데메트리오스는 이곳에서 당시 이집트의 통치를 맡고 있던 일명 구원자라는 별명으로 역사의 이름을 남기게 될 프톨레마이오스 1세를 만나게 됩니다. 이집트로 망명을 온 데메트리오스는 정치에서 한 발짝 떨..

[육조단경39]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 | 할 일이 없다

9번은 수류화개물은 흐르고, 꽃이 피어 이 자연이, 텅 빈 여기서 물은 흐르고 꽃이 피는 평상심에 이 현상계가 있는 그대로 다시 전개가 돼 집착 없이 자유로운 무위자연 상태에서 수류,  참 아름답지 않나요?어디에 떠올라요인연 따라 의식 공간에 이렇게 떠오른다 이거예요.모든 것이.  이 의식 공간을 처음에는 발견해야 되고 그리고 계속 이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감을, 계속 의식 공간에 대한 감을 익혀 가야 되고 근데 쥐고 있으면 영원히 에고하고 같이 있기 때문에 이걸 놓아야 된다 이거야. 그러니까 놓으면 에고도 떨어진다. 이때 에고가 떨어지는 것이 꼭지가 떨어진다고 해요. 과일이 익어서 꼭지, 마지막 꼭지가 익으면 저절로 똑 떨어지죠.그게 절벽에서 손을 놓는다. 놓으면 어떻게 돼요?이 공간 자체가 그다음부터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9.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으려면?

뭔가 구체적인 사안에서는 둘 중에 하나를 고르거나 그렇게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방법//   예를 든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라고 그러면 ‘방출해도 된다’ 이거는 사람들의 실질적인 과학적인 증거를 들이대지만  예를 들어서 0.1ppm이면 안전하다 그 이상은 위험하다.이럴 때 전혀 오염 안 된 거 하고 0.1ppm하고는 틀린다는 거죠.심리적 불안이.  국제원자력기구에서 0.1ppm까지는 괜찮다고 한다고 해서 그게 정말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잖아요.그렇기 때문에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어쨌든 그게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그 기준치가 바뀌어버리면 기준치 이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준치를 누가 정했느냐? 뭘로 정했느냐?이것도 앞으로 또 논란거리가 될 수가 있다는 거죠...

[shorts, 법륜스님] 미래의 불교는

불법에전문 수행자가 있고, 후원자가 있고이러지 않아. 다 일불제자야.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을 해야 돼. 몸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는 차이밖에 없는 거예요.  근데 오늘 우리는 아무도 수행을 안 해. 그냥 응원만 하러 다니는 거예요. 그래서 옛말 있잖아. “아이고, 스님들 열심히 수행하면 저는 공양이나 올리고 뒤에 스님 장삼자락이나 붙들고 있다가 극락 갈 때 따라가겠습니다” 이런 식이야. 이런 불교는 이제 끝이 나야 된다. 미래의 불교는 이런 불교는 이제 마감 시기가 왔다이런 얘기에요. 바로 스스로그 법에 따라 정진해야 된다.

[법륜스님의 하루] 플랜팅 워터, 저희는 물을 심는 일을 합니다. (2024.09.12.)

우기 때는 물이 이 구덩이에 고여 있다가땅속으로 흡수가 됩니다. 빗물을 최대한 붙잡아서 땅 속으로 흡수를 시키는 겁니다.  일단 물이 고이면 유실이 적습니다. 예전에는 비가 많이 와도 산에 물이 저장되지 않고 쓸려 내려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산 곳곳에 이렇게 구덩이를 팠습니다.  빗물이 구덩이에 고여서 땅속으로 스며드니까 아래쪽 샘물에 물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구덩이가 넘쳐흐르지는 않나요? 땅으로 흡수가 되기 때문에 넘쳐흐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것을 ‘물을 심는다(Planting water)’고 표현합니다. 맞아요. 물을 심는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건조한 지역에 가보면 구덩이를 파서 물이 고이면 그곳에 나무를 심습니다. 물의 유실이 적기 때문에 나무가 훨씬..

[법륜스님의 하루] 결혼을 두 번 했지만 또 겪는 부부 갈등,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2024.09.11.)

저는 두 번 결혼했습니다.처음에 국산품으로 시작했다가 이혼 후에 ‘수입품은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외국인과 두 번째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일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입품도 11년을 쓰다 보니 민감한 성격들이 보이고 있어요. 국산품에 너무 호되게 당해서 두 번째 결혼 상대자에게는 제 기대치를 아주 낮추었습니다. ‘수입품은 설거지는 해 주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11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나이가 들고 힘이 드는지 계속해서 불평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거지조차 안 하려 듭니다. 아이들이 5살과 7살인데 ‘아이들한테 왜 설거지를 안 시키느냐’ 하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내려놓고 사는 덕분에 가끔씩 남편의 잔소리를 듣고 있을 때마다 ‘아, 오늘도 이렇게..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 나는 우주의 생명이다.

2. 나는 본래 우주의 생명이다.  사람들은 급할 때 하나님이나 천지신명을 잘 찾습니다.그것은 왜 그런가 하면 사람이 본래 거기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이고 분신이며 천지신명의 화현인 것입니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처럼 우리가 이 세상에 나타나 산다는 것은 우주의 최초에 지금처럼 우리란 생명을 나타나게 할 수 있는 큰 생명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을 위대한 큰 자연령이라 부르든 하나님 혹은 부처님이라 부르든 그것은 이름의 차이일 뿐입니다. 어쨌든 그것의 본질은 생명이며 생명은 마치 하나의 촛불에서 수많은 촛불로 이어지듯 또는 하나의 샘에서 수많은 물병으로 물이 나누어 옮겨지듯 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생명은 생명 아닌 것으로는 도저히 만..

알라야정견 2024.09.18

[IAMTHATch] 등각, 비이원, 의식수준 600

“생각과 관념이 만들어낸 이미지와 모양에 대한 차별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실체를 파악한다.”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서광 스님  수분각에 이은 구경각은 참된 깨달음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뜻의 등정각, 즉 등각입니다.  우리는 앞서 대승기신론에서 깨달음의 경지의 차이를 범부각, 상사각, 수분각, 구경각의 4각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신론이 또한 구경각 위의 깨달음인 묘각을 상정하고 있는 것도 봅니다.  기신론의 깨달음 체계를 보면 이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신론은 깨달음의 세 가지 측면을 본각, 불각, 시각으로 나누죠. -본각은 내가 원래 부처라는 것이고 -불각은 내가 부처라는 것을 모르는 무명 상태입니다. -시각은 불각에서 본각으로 가기 위한 과정..

IAMTHATch 2024.09.18

[Pleia] 간단 명료하지 않은 진리는 뜬구름과 같다/ 가장 현실적인 것이 가장 영적이다

이것은 바샤가 오래전 그의 워크샵에서 낸 문제의 일부를 응용해 본 것인데 한번 맞춰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건물의 화장실에 갔을 때 각각의 문에 다음과 같은 글이 걸려 있다고 가정을 해봅니다.다음 글들 중 어떤 글이 가장 영적이라 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든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라. 두 번째, 평화란 자신의 내면에서 찾는 것이다. 이것은 진정한 평화라야 하며 바깥의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세 번째 변기 안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이 중에서 가장 영적인 것은 세 번째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마 많은 분들이 직관적으로 세 번째임을 아셨을 것입니다. 물론 삶에서 영적이지 않은 것이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고 적..

마음공부 1 2024.09.18

[인생멘토 임작가] 소패가 소패인 이유 | 악인학습 4편

16개월 아기 정인이를 밟아 죽인 장하영은 왜 그런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을까요? 남편에게서 쥐어 짤 수 있는 모든 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먹은 이은해는왜 그런 악행을 저지른 걸까요?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이었던 기부천사 유정호는 자살 연극까지 하면서왜 그렇게 화장품을 많이 팔고수많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 걸까요?  --소시오패스의 특성, 양심 결여 네, 그들이 소시오패스이기 때문입니다.소시오패스이기 때문에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대담한 악행들을 저지르는 거예요. "소시오패스는 악행을 저지른다." 이것이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은 이거예요.소시오패스들이 악행을 저지른다는 건 알겠는데그렇다면 소시오패스들은 왜 그런 악행을 저지르는 걸까요?도대체 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독..

Owl's Review_ 정말로 블랙홀 가까이 가면 1시간만에 50년이 지날까? 인터스텔라의 과학!

인터스텔라>에서 쿠퍼는 파도행성에 약 3시간을 머물렀습니다.그런데 젊었던 로밀리 박사는 완전히 늙어버린 모습입니다. ... 쿠퍼가 블랙홀의 중력을 통과할 때는 지구 시간으로 무려 51년이 지났습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고 합니다.그렇다면 어째서 중력은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특수상대성이론은 물체가 한 방향으로 그리고 같은 속력으로 움직이는 등속운동의 세계를 가정한 이론입니다.하지만 현실은 등속운동의 세계가 아닌 가속운동의 세계.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서 현실 세계를 설명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첫 번째 사고 실험.  제가 한 1년 전쯤인가 집에 두부가 떨어져서 두부 좀 사러 나가려고 제 개인 ..

[함께하는 세계사] 디즈니 성의 원조,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

오늘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는데요.‘새로운 백조 돌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 성의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성은 사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고 익숙한 성입니다.이는 이 성이 바로 디즈니사의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성의 모티브를 제공한 성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독일 바이에른 주의 피센에 위치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있는 자리에는 중세 때 이미 ...와 ...라는 우리에게는 매우 복잡한 이름을 가진 두 채의 성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남아있는 문서상으로 1090년 최초로 언급되는 이 두 채의 성은 군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던 요새였는데요.중세 시대가 저물고 시간이 지나면서 두 채의 성은 쓸모를 잃은 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19세기 중반, 이렇게 방치되..

[육조단경38]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이 되라 | 흐름을 타고 산다

이 상락아정의 자기를 발견하면현상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이 과정을 맹자의 입장에서 한번 이야기를 해본다면 왜냐하면 우리가 이해하기 쉬워서.  맹자 사상의 핵심은 그 방심이라는 말이에요.방심, “방심한다” 그 말이 있죠. 그 방심이에요. 방심이 맹자 사상의 핵심이에요. 맹자가 볼 때 보통 사람들 참 희한하다. 자기 집에 닭 한 마리만 없어져도 동네방네 뒤져서 닭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아니 자기 마음을 잃어버리고 찾을 생각을 안 한다 이거예요.이때 마음은 의식이잖아요.  그러니까 제일 신기한 거는 뭐냐 하면 사람마다 의식이 이렇게 있는데 이 의식을 무의식 상태로 살아가는 것. 이거 이해되세요? 의식이 의식으로서 자각 상태 자각 혹은 각성각성은 술에서 깬다는 말이잖아요.성_ 술 주술에서 깬다는 말..

[2010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타지에서 혼자 공부하는 아들이 무척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스님. 저는 아들이 대학 졸업 후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어서 타지에서 1년 동안 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고 있습니다.가끔 전화하면 자던 목소리 아니면 힘이 없는 목소리를 듣고 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그리고 어쩌다 올라가 보면 술병이 있고 정리가 되지 않는 방을 보면 답답합니다.본인은 열심히 하고 있다는데 저는 늘 걱정이 됩니다.그러면서 본인도 마음같이 안돼서 힘이 든다는 소리도 하고 성인이 되었으니 맡겨두려고 지켜보고는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기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아들이 아마 이곳에 안 있고 내용으로 보면 서울에 가서 공부한다고 학원 다니나 보죠, 그죠?돈 들여서 학원까지 다니면 공부 열심히 해야 되는데 가만히 보니까 공부를 열심히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환경을 위해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이지 말아야 할까요?

저는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은 고기를 좋아합니다.근데 고기를 먹으면 또 환경에 오염이 많이 된다고 해요.근데 아이들한테 그러면 환경을 위해서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먹고 싶은 거 먹게 해주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근데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고기 양이 있고 입에, 혀에 좋아서 많이 먹는 양이 있거든요. 사탕은 입에 달콤하지만은 이빨이 안 좋다고 애들 안 주잖아. 그죠? 그런 것처럼 고기가 필수 아미노산의 측면에서 고기가 우리 몸에 어느 정도로 필요한가 고기 아니면 안 되는 거.  아예 안 먹어도 됩니다.그래도 보통 고기를 먹는다고 치면 예를 들면 하루 소비량이 자기 체중의 100분의 1인가, 그래요.그러니까 60kg면 하루 60g만 필요하다는 거예요.근데 우리가 고기 먹을 때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8. 마음의 뿌리와 출처를 깊이 고민해서 풀어야 할까요?

최근 우연한 계기로 불안과 막막함이 한 번의 울음과 함께 탁 놓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불안과 막막함이 정말 생각 속의 일이었구나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이렇게 마음이 올라올 때 알아차리는 연습만 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마음의 뿌리와 출처를 깊이 고민해서 풀어야 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학자가 되려면 그걸 연구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도 해야 되고 그러죠.그러니까 운전을 잘하려면 운전만 잘하면 되는지 왜 자동차가 이렇게 움직이는지까지 알면 좋은지 알면 좋은데, 그거는 정비소 직원이 되려고 하면 그런 원리까지 다 알아야 됩니다.정비를 하려고 하면. 즉 자동차를 고치려고 하면.  그러나 고치는 거는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운전을 잘한다.우리 어릴 때는 “정비를 할 줄 모르는 게 운전만 한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7. 매번 알아차리고 깨어있기가 너무 어려워요!

저의 타고난 예민함 때문에 막상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서 괴로움이 밀려오게 되고 또 자책 그 순간을 매번 알아차리고 깨어있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거 모르고도 살았는데 뭐, 어때요? 근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요? 그냥 시간만, 세월만 흐른다고 된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야지.지금 벌써 좌절한다는 거는 욕심을 내고 있다는 거예요. 자전거를 한 세 번 타보고, 세 번 넘어졌다고 “난 자전거 안 맞나 봐, 자전거가 문제인가 봐”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같아요.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고 하면 “스님, 저 자전거 시작하고 벌써 20번 넘어졌어요.”그러면 스님이 빙긋이 웃어요. 왜?“자전거 탈 때가 다 돼 가구나” 하는 걸 알죠?많이 넘어졌다 것은 많이 연습했다는 거 아니에..

[법륜스님의 하루] 왜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상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2024.09.10.)

저는 직장에 가면 항상 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질문자는 자기 혼자서 ‘나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나 보네요. 윗분이 질문자에게 뭐라고 합니까? 일하는 게 좀 느리다고 하나요? 그러면 ‘죄송합니다.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면 되죠. 그게 뭐 어려워요? ... 일을 느리게 하면 불이익을 받아야죠. 일을 느리게 하면 남보다 일을 덜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불이익은 안 받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예요. 불이익을 주면 받으면 됩니다. ... 우리가 보통 걸음걸이가 늦고 동작이 느린 사람한테 굼벵이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굼벵이한테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요? 자기 나름대로 엄청나게 빨리하는 것이라고 할 거예요.  ‘늦다..

[법륜스님의 하루]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저는 부모님을 어느 정도까지 돌봐야 할까요? (2024.09.09.)

저는 청각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평범하지 않은 생각을 가지신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기도 하고 어머님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크게 비뚤어지지 않고 밝고 명랑하게 성장했습니다. 부모님 또한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와 불우했던 환경으로 인해 그렇게 행동하셨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두 분 존재는 제 삶의 짐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저 혼자라도 잘 살고 싶어서 부모님을 떠나 호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특별히 부모님을 챙겨드리지 않고 가끔 거의 생존여부만 체크만 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고민이 됩니다. 그들을 사랑하고 싶지만 또 다시 상처받고 싶지..

[법륜스님의 하루] 아기를 낳고 싶은데 결혼 상대가 아이 셋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4.09.08.)

저는 10년간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작년에 헤어지고 40이 가까운 나이에 올해 처음으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분은 아이가 셋 있는 이혼남으로 아이를 더 낳는 것에는 회의적입니다. 이분이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띨 때 저는 이 사람이 우리 아이에 대해서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분이 아이를 원하지 않아도 이분을 선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분과 아이 기르는 경험을 함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슬픕니다.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지금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괴로운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고 이분과 계속해서..

[법륜스님의 하루] 주변에 얌체 같은 사람밖에 없습니다. 관계를 끊고 살아야 할까요? (2024.09.07.)

저는 작년에 모든 일을 그만두고 은퇴했습니다. 시간이 남다 보니 제 인생을 돌아보며 정리를 좀 하고 싶었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정리하는 가운데 몇 명 되지 않는 제 주변 사람들이 저와 너무 안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연락처도 차단하면서 한 명씩 정리하다 보니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새로운 사람을 좀 만나야겠다’ 하는 생각에 아는 분의 소개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제가 보기에 굉장히 신앙심도 깊고, 점잖으며, 믿음이 가는, 진짜 괜찮은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존의 집을 팔고 다시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분이 제게 목돈이 있는 걸 알았으며, 그걸 가로채려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거기에 당할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놀..

[법륜스님의 하루] 임신 중 남편의 불륜 행위, 외로움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2024.09.06.)

저는 3년 전 남편의 불륜 행위를 보았고 그 당시 뱃속에 아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남편은 그날의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였고 저에게 잘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지만저는 난생처음 겪는 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감정적으로 그대로 털어놓았습니다. 그 결과 남편은 힘들었는지 1년 6개월 전부터 이혼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그 이후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법륜 스님 말씀도 많이 찾아들어서 남편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지만 요즘에는 남편이 일이 바쁘다며 거의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천사 같은 아이가 제 옆에 있음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따금 외로움이 찾아옵니다. 순간순간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면..